261장. 어둔 밤 마음에 잠겨
어둔밤 마음에 잠겨
역사에
어둠 짙었을때에
계명성 동쪽에 밝아
이 나라 여명이 왔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빛 속에 새롭다
이 빛 삶속에 얽혀
이 땅에
생명탑 놓아간다
옥토에 뿌리는 깊어
하늘로
줄기 가지 솟을때
가지잎 억만을 헤어
그 열매 만민이 산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일꾼을 부른다
하늘 씨앗이 되어
역사의
생명을 이어가리
맑은샘 줄기 용솟아
거치른
땅을 흘러 적실때
기름진 푸른벌판이
눈앞에 활짝 트인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새 하늘 새 땅아
길이 꺼지지 않는
인류의
횃불되어 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