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하 박사 (신경생리학, WCDN 부회장)WCDN(세계기독의사네트워크) 주최 '제10회 국제 기독의학 콘퍼런스'가 지난 6월 14일과 15일, 멕시코 톨루카 시에서 개최됐다. 24개국에서 온 350여 명의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로 완치된 치료 사례 발표 외에도 다양한 특강이 있었다. 그 중 황준하 박사의 특강을 요약해 소개한다.
통증이 심한 석회성 건염을 믿음으로 치료받은 사례
2012년 3월, 딸 찬미가 왼쪽 손목 통증이 심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병명은 '석회성 건염'이었다. 석회화된 돌들이 주변 조직을 손상시켜 엄청난 통증을 유발한 것이다. 다음 날, MRI를 촬영한 결과 '삼각섬유연골복합체 파열'이 발견됐다. 이는 골절로 인한 통증만큼 그 정도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찬미는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결단에 변함이 없었다.
딸은 치료받기 위해 만민중앙교회 부설기관인 만민기도원에서 매일 열리는 환자를 위한 집회에 참석했다. 이복님 원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지난날 미지근하게 신앙생활을 한 자신을 발견하며 통회자복을 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도 환자 집회에 참석해 전날보다 더 큰 은혜를 받으며 철저히 통회자복을 했다. 그 결과,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 기도받은 권능의 손수건(행 19:11~12)으로 이복님 원장님의 기도를 받을 때 통증이 깨끗이 사라진 것이다. 이는 찬미가 포기하지 않고 불같이 기도하며 철저히 통회자복함으로써 하나님과의 사이에 막혔던 죄의 담이 허물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응답을 받을 수 있었는지 살펴보자.
황찬미 자매
하나님께 치료받은 사례를 통해 살펴 본 응답의 법칙첫째, 변개함 없이 하나님을 믿었다는 것이다.
만약 딸이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다면 응답받지 못했을 것이다. 찬미는 어릴 적부터 우리 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을 통해 불치․난치병을 앓는 수많은 사람이 치료받는 것을 목도하며 성장했기 때문에 곧바로 믿음으로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었다.
둘째, 하나님과 막힌 죄의 담이 허물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딸은 왜 자신에게 이런 병이 왔는지 쉽게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환자 집회에 참석해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게 됐고, 철저히 통회자복함으로써 하나님과의 막힌 죄의 담을 허물 수 있었다.
셋째, 응답받을 믿음이 오기까지 기도했다는 것이다.
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는 말씀대로 믿음으로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를 쉬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시점에 응답주실 것을 믿고 기도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대학생인 딸 찬미를 곁에서 지켜보니 잦은 학과 시험과 과제, 과외활동, 아르바이트 등으로 늘 바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렇다고 기도를 쉬거나 특별한 죄를 지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주님을 향한 첫사랑이 식어지고 성결에 대한 사모함도 어느새 미지근해져 있었다. 그런데 매일 만민기도원 집회에 참석해 설교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후 딸은 아무리 바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고 영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것과 결코 신앙이 제자리걸음하거나 퇴보해서는 안 되고, 하나님을 향한 삶이 항상 최우선 돼야 함을 깊이 깨우치므로 새 사람으로 변화됐다.
각 사람의 믿음의 분량에 맞게 응답하시는 하나님
요한일서 2장 12~14절에는 영적인 믿음의 단계를 사람의 성장 과정에 비유했다. 자녀들의 믿음, 아이들의 믿음, 청년들의 믿음, 아비들의 믿음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영적인 믿음을 측량해 그에 맞게 응답해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초신자들이 조금만 믿음을 내보여도 감동을 받고 기뻐하시며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 신속히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영적으로 성장해 가면 그 믿음의 분량에 맞게 응답해 주신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이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더 알기 원하고 믿음과 사랑함으로 그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열심히 기도하며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충성했는데도 하나님 능력으로 치료를 받지 못해 결국 사망하거나 수년간 병약하게 지내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하나님 공의와 사랑에 따른 특별한 이유들로 인해 응답이 지연되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 부부 등 다른 사람의 죄와 영적인 끈으로 연결돼 있기도 하다.
이처럼 하나님 공의에 따른 응답에 관한 영계의 법칙은 믿음, 회개, 기도, 영적 성장, 영적인 끈 등에 따라 다양하다. 그러나 응답의 조건이 다양하다고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이사야 49장 15절에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2007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WCDN 제4회 국제 기독의학 콘퍼런스에서 유명한 심장내과 전문의 촌시 크랜들 박사가 발표한 사례이다.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취에 있는 병원에서 중증 심장 발작으로 사망한 환자가 자신의 기도로 살아났다. 이 사실은 미국 폭스뉴스(FOX News)를 통해 미국 전역에 방영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 환자는 기독교인이 아니었다. 바로 거기에는 환자의 구원을 위해 가족이 20년 동안 쌓은 기도가 있었다. 이로 인해 그가 다시 살아나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 영혼도 잃지 않고 구원에 이르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하나님 역사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