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의 소식
다리를 꺾이지 않고 창으로 옆구리를 찔린 예수님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 7월호
- 2025년 7월 6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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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그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 중에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
(시편 34:20)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신 이날은 거룩한 안식일 바로 전날인 금요일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인 토요일은 큰 의미가 있는 날이므로 시체들을 십자가에 그대로 둘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빌라도 총독을 찾아가 십자가에 처형한 사람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요 19:31).
이에 총독의 허락을 받은 병사들은 예수님의 좌우편에 있던 강도들의 다리를 꺾어 처리하였으나 예수님이 이미 운명한 것을 확인하고는 다리를 꺾지 않았습니다. 당시 십자가에 처형한 사람들은 저주받은 사람들로 간주하여 다리뼈를 꺾었습니다.그런데 예수님의 다리뼈는 꺾지 않은 것입니다. 여기에는 분명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다리를 꺾지 않은 이유
예수님께서는 전혀 죄가 없는 분이지만 모든 인류를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하기 위해 대신 저주를 받아 나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나무 십자가에 달린 것이지 결코 자신의 죄 때문이 아니어서 원수 마귀는 그 몸의 뼈까지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시편 34편 20절에 "그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중에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 하신 대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뼈가 꺾이지 않도록 보호하신 것입니다. 민수기 9장 12절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린양을 먹되 "그 뼈를 하나도 꺾지 말아서" 했고, 출애굽기 12장 46절에도 어린양의 살은 먹되 그 뼈를 꺾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어린양은 아무런 흠도 점도 없고 또한 자신을 화목제물로 내주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합니다. '어린양의 뼈를 꺾지 말라' 하신 대로 예수님의 뼈는 꺾이지 않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창으로 옆구리를 찔린 이유
요한복음 19장 33, 34절을 보면 "예수께 이르러는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그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말씀합니다. 로마 병사가 이미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했는데도 창으로 옆구리를 찔러 피와 물을 쏟게 한 것은 사람이 참으로 악하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증명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근본 하나님과 본체이나 하나님과 동등하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으며, 자기를 낮추고 십자가에 죽음으로써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빌 2:6~8).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계시는 동안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주시고, 가난한 자에게 부요함을 주셨으며, 병든 자와 연약한 자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시고자 밤낮으로 헌신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오직 선만을 행하셨고, 사람들을 살리고 회복시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오해하고 시기하며 핍박하였고, 마침내 멸시와 조롱 속에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였습니다. 심지어 예수님께서 이미 운명하신 것을 알면서도 로마 병정은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으니, 이것이야말로 악에 악을 더한 참혹한 행위였습니다. 이는 인간의 악함과 완고함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인간의 죄성이 얼마나 깊은지를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죄 가운데 있는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독생자를 내어주심으로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 깊은 사랑은 지금도 우리를 부르시며, 헤아릴 수 없는 은혜로 품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