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29일 새벽에 꿈을 꾸었는데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서 저의 가정을 심방해 주시는 내용이었습니다. 저와 딸은 너무나 기뻐하며 당회장님 앞에 가까이 나아갔지만 아들은 당회장님 앞에 나오지 않고 계속 뒤에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당회장님께서는 석진이를 한참 동안 바라보시면서 안타까운 목소리로 연속하여 세차례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몸을 챙겨야 합니다. 지금은 몸을 챙겨야 해요. 지금은 몸부터 챙겨야 합니다."
저는 신기하게도 곧바로 잠에서 깨어났고 꿈의 내용이 이상해서 아들 방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입니까. 바로 전날 밤 10시쯤 잠을 자면서 작동한 타이머가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가고 있는데다 이불은 침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들 석진이는 정면으로 불어오는 선풍기 바람이 얼마나 추웠던지 몸을 달팽이 모양을 한 채 누워 있었습니다. 저는 급하게 흔들어 깨워 보았지만 아들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차갑게 얼어 있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