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산후조리원에서 퇴원한 후 아들 현호의 손을 씻길 때였습니다. 가운데 손가락이 양손 다 굽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아기니까 수술할 수 없고 더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너무 놀란 저희는 아들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했지만 손가락은 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내(윤미경 집사)를 설득해 즐기던 인터넷과 TV 시청을 안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인터넷 게임, 아내는 인터넷 홈쇼핑 등에 마음을 많이 빼앗긴 상황이었지요. 또한 2년 정도 기도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주일 저녁에도 TV를 보며 주일을 온전히 지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