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증을 참고 절뚝거리며 지내다가 예배 시간에 당회장님께서 환자를 위한 기도를 해 주실 때 기도를 받고, 권능의 무안단물(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기도로 바닷가의 짠물이 단물로 변함, 출 15:25)을 뿌렸습니다. 날이 지나면서 자유롭게 걸을 수 있었고, 대학선교회 예능부 워십팀 사명도 감당할 수 있었지요. 그런데 발목 통증은 사라졌지만 복사뼈 주위 부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8월 23일,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복사뼈 부근 인대 중에 둘은 늘어나고 하나는 두 번 끊어져서 세 조각이 났다"고 했습니다. 보통 끊어진 인대는 수술이나 근육으로 이어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다친 인대는 굉장히 짧아 초음파 검사로 겨우 판단할 수 있을 정도였기에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걷고 뛸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온전히 치료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저는 하나님 앞에 엄마에게 혈기부린 일을 회개하며 마음 깊이 박힌 혈기와 짜증 등을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9월 2일 금요일, 당회장님께 기도를 받았는데 치료받았다는 확신이 왔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고 9월 5일 월요일, 초음파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이 일은 제게 큰 믿음이 됐고, 섬세하신 주님의 사랑을 느끼는 축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치료해 주시고 예쁜 마음으로 만들어 주신 아버지 하나님과 주님, 그리고 당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