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23년 전, 머리를 벽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 이후, 오른쪽 귀가 완전히 들리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는 고막에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온 이후에도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등 불편함이 지속되었고, 약물 치료나 병원 진료도 효과가 없어 결국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나 보다'며 포기하고 지내왔습니다.
2002년 한국에 온 뒤로는 생계를 위해 무릎, 허리, 팔 수술을 받아가며 힘든 일을 해왔고, 신앙생활도 완전히 끊어진 채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가족의 죽음과 사고 등으로 인해 우울증과 기억력 저하까지 겪으며 삶 자체가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던 중, 2025년 4월 어느 날, 같은 건물에 사는 최미자 권사님의 따뜻한 전도를 받았습니다. 평소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했지만, 그날 따라 마음이 달라져 4월 27일 주일, 본 교회에 등록하고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권사님이 보내주신 이수진 목사님의 '온리바이블' 설교 말씀을 매일 들으며 마음의 평안을 되찾기 시작했고, 원로 목사님의 자동응답서비스(ARS) 환자 기도를 통해 영적으로 위로받는 시간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5월 12일 월요일, 다니엘 철야 기도회에 초청을 받아 권사님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기도회 중 찬양 시간에는 예전 교회에서 불렀던 찬송가를 따라 부르며 깊은 감동을 받았고, 기도 시간에는 최 권사님이 원로 목사님께 기도받은 권능의 손수건으로 제 오른쪽 귀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뜨거운 감동이 올라왔고, 20년간 하나님을 떠나 살았던 시간들이 눈물과 함께 회개의 고백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그날 밤 10시경,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전혀 들리지 않던 오른쪽 귀에서 무언가 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집에 도착해 핸드폰을 귀에 대고 벨소리와 녹음된 음성들을 확인해 보니, 놀랍게도 소리가 또렷하게 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23년 동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던 귀로 말소리, 핸드폰 벨소리 등 모든 소리가 분명하게 들리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기쁨을 참지 못해 친구들과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소식을 전했습니다. 특히 교회를 다니지 않던 남편도 이 놀라운 일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이후 제가 보낸 주일 대예배 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변화까지 생겼습니다.
지금은 말씀이 제 삶의 빛이 되고 있으며, '십자가의 도' 말씀을 들으며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환자를 위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23년간의 청력 상실이라는 어둠에서 벗어나 치료받은 간증이, 같은 어려움 속에 있는 누군가에게 믿음의 증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치료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