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응답의 비결

기독선교신문 [등불]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고 경작하는 섭리를 알려 주고자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셨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애굽에서 400년간 종살이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고역으로 인해 탄식하며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됩니다(출 2:23).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지도자로 삼으시고 그들을 출애굽 시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십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각종 기사와 표적을 베푸시며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을 향해 가는 여정은 우리가 이 세상 죄 가운데 살던 생활에서 나와 천국에 들어가기까지의 신앙여정을 연상케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는 동안 늘 지키시고 보호해 주셨던 것처럼 우리 삶의 여정에 함께하시며 구하는 것에 응답하시며 천국까지 인도하십니다(마 7:7).
그러면 하나님을 신속히 만나고 응답받았던 사람들은 어떤 중심을 소유했을까요?
요셉은 착하고 의로운 마음을 소유하였기에 하나님을 만나고 그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마 1:20). 그는 마리아와 정혼한 사이였는데 마리아가 잉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과 동침한 적이 없으니 마리아가 간음했다고 밖에 달리 생각할 것이 없었습니다. 구약의 율법에 의하면 간음한 여인은 돌로 쳐 죽이도록 내놓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이를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끊고자’ 했습니다(마 1:19). 마리아를 위해 선을 베풀었던 것이지요.
마리아 또한 그 중심이 곧고 선했습니다. 마리아는 처녀임에도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눅 1:31~32) 했을 때, 두려워하거나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기쁨으로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며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바랐습니다.
또한 엘리사벳이나 사가랴 같은 이들은 어떠했습니까? 누가복음 1:6을 보면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하였습니다. 이들은 늙도록 자식이 없었으나 하나님 앞에 그 기도가 상달되어 세례 요한을 낳는 큰 축복을 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나는 하나님 앞에 서원을 갚는 마음 중심이었으므로 응답받을 수 있었지요. 한나는 레위 사람 엘가나의 두 아내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엘가나의 다른 아내 브닌나는 자녀가 있었으나 한나는 오랫동안 불임으로 번민하였고, 그 일로 브닌나에게서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이었습니다(삼상 1:5∼6).
그러다가 한나가 절기를 지키기 위해 실로에 올라갔을 때, 기도 중에 아들을 주시면 그를 나실인으로서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한나는 이스라엘의 대선지자요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을 얻었습니다.
그녀는 사무엘이 젖떼기까지 기다렸다가 서원대로 엘리 제사장에게 맡겨 하나님의 종으로 드렸지요(삼상 1:28). 그 뒤로 한나는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낳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선하고 의로운 중심을 소유함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며 응답받는 축복의 삶으로 인도받으시기 바랍니다.

“옛적에 하나님이 애굽 땅 소안 들에서 기이한 일을 저희 열조의 목전에서 행하셨으되 저가 바다를 갈라 물을 무더기같이 서게 하시고 저희로 지나게 하셨으며 낮에는 구름으로 온 밤에는 화광으로 인도하셨으며 광야에서 반석을 쪼개시고 깊은 수원에서 나는 것 같이 저희에게 물을 흡족히 마시우셨으며”(시편 78:12~15)

2024-05-16 | 기독선교신문 [등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