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행복 만들기

기독선교신문 [등불]

흔히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만족을 느끼고, 염려 근심 없이 몸과 마음이 평안할 때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행복한 길을 찾기 위해 부(富)를 쌓기도 하고, 학문에 심취하기도 하며 신을 찾기도 하지요.
그러나 사업이 번창하고 물질이 넉넉하여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같아도 막상 자녀의 문제, 질병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인생의 문제로 말 못할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을 봅니다.
또한 겉으로는 건강하며 명예와 권세가 있어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도 부부간의 불화, 고부간의 갈등, 일가친척의 문제 등으로 마음 편할 날이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누가 보아도 행복한 집이라고 소문이 났던 가정에 불의의 사고나 불행이 찾아들어 하루아침에 웃음과 행복이 온데간데없어지고 슬픔의 그림자만 맴돌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진정한 행복이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항상 기쁨과 감사 속에서 아무런 염려 없이 살아가며 만족을 느끼되 변함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눈물과 슬픔, 질병과 고통, 사망이 있는 이 세상에서 진정 행복한 삶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우리는 행복을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늘로부터 어느 특정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부모로부터 상속받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자신의 관상이나 손금 등 운명에 의해서도 아니며, 오직 자신의 행함과 마음 중심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어지는 것이지요. 즉 행복이란 내 스스로가 찾아서 만들어 나가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참으로 기구한 운명에 놓여 있었던 ‘룻’이라는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성경은 이 여인이 자신의 행복을 찾아 만든 이야기를 자세하게 기록함으로 읽는 우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룻은 모압지방에 사는 여인으로서, 기근을 피해 이주해 온 이스라엘 사람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식도 없이 남편을 잃게 되었습니다. 룻은 친정으로 돌아가라는 시어머니의 권유를 끝까지 마다하고 홀로 남은 시어머니를 따라 이스라엘로 이주하여 이삭을 주워 시어머니를 봉양합니다.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젊음과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시어머니가 믿는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정성 다해 섬겼던 것입니다. 이러한 룻의 현숙함을 알고 있었던 부자 보아스는 룻과 결혼을 하게 되고 룻은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곧 다윗의 조부였습니다.
결국 룻은 하나님의 은혜로 행복한 가정을 꾸몄을 뿐 아니라 다윗의 증조모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르게 되었으니 이 세상의 어떤 축복과도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도 룻처럼 아무리 어렵고 힘든 환경에 처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며 정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중심이 되면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지전능하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모든 불행을 행복으로 변화시키며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게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룻과 같이 환경에 굴하지 않고 변함없는 중심으로 모든 것을 사랑하며 행복을 찾아 만드시기 바랍니다.

2024-09-12 | 기독선교신문 [등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