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소한 국토와 적은 인구를 가진 이스라엘과 인구 1억이 넘는 거대한 아랍과의 사이에 전쟁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 장병이 최신식 무기로 무장해 있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마침내 전쟁은 시작되었고 국방장관은 방송실 의자에 앉아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하는 성구를 읽으며 전 국민과 더불어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로부터 불과 6일 후 전쟁은 이스라엘의 대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스라엘 군대에는 어떤 최첨단의 무기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을 승리로 이끈 강력한 무기는 다름 아닌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이었습니다.
성경에도 보면 여호사밧 임금은 다른 민족의 침략을 받았을 때에 금식하며 간절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함으로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큰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항오를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며 놀라지 말고 내일 저희를 마주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하리라” 하셨던 것입니다(대하 20:15-17).
이 말씀에 큰 힘을 얻어 여호사밧과 온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경배하고 심히 큰 소리로 찬양하였습니다. 천지를 지으시고 만군의 주이신 하나님께서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고 격려하시고 함께하리라는 약속까지 해 주셨으니 여호사밧 왕과 백성들의 마음이 얼마나 담대해졌겠습니까?
다음 날 아침 일찍 여호사밧 왕은 전쟁터로 나아가는 백성들에게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하며 백성들 중 노래하는 사람들을 뽑아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하나님을 찬송케 하였습니다. 전쟁이 났으면 서둘러 군대를 모집하고 군복을 입히고 무기를 준비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은데 여호사밧 왕은 엉뚱하게도 찬양대를 조직하여 하나님께 찬송을 하며 행진하게 했으니 어리석은 행동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호사밧 왕이 자신의 힘을 의지하기보다 하나님 앞에 영적인 믿음을 내보이는 행함을 기뻐하셨습니다.
그 결과 적군끼리 싸움이 일어나 적진에는 시체들만 쌓여 있었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모든 사람은 여호사밧 왕을 선두로 하나님께서 적군을 이기신 감격과 기쁨에 넘쳐서 찬양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승전의 축하잔치를 하기보다 먼저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나아가서 비파와 수금과 나팔로 합주하며 하나님을 경배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시험 환난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감사와 찬송을 드린 유다 백성들에게 승리와 축복을 주신 것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켜 주셨습니다.
유다를 둘러싸고 있던 다른 모든 나라들이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듣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유다와 감히 전쟁을 벌일 마음을 갖지 못하게 해서 태평성대를 누리게 하셨던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전쟁도 하지 않고 여호와의 약속만 믿으며 그를 찬송하는 일밖에 하지 않았는데 적군이 참패하였으니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모든 나라들도 하나님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엄청난 시련과 환난 앞에서도 왕과 모든 백성들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께 찬송하고 감사하였더니 시험 환난이 물러가며 어두움이 물러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니 물질의 축복까지 겸하여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마음의 소원을 이루는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01-09 | 기독선교신문 [등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