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중에 ‘세상의 빛’이라는 유명한 그림이 있습니다. 이 그림에는 문 하나가 등장합니다. 이 문 주변에는 덩굴이 아무렇게나 늘어져 오래되었다는 인상을 줍니다. 그런데 독특한 점은 손잡이가 달려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안에서 열어주어야만 하지요.
이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의 문을 상징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며 열어주기만을 기다리십니다. 우리가 그 소리를 듣고 문을 열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 우리 마음을 따뜻한 빛으로 비추시지요.
요한복음 8:12에 예수님께서는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은 더 이상 이 세상의 어둠에 다니지 않고 빛 가운데 살아갑니다. 즉 빛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이 땅 위에 죄로 물들어 혼탁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환하게 비추어 주시는 것이지요.
여기서 빛이란 영적으로 의와 진리와 생명, 하나님의 말씀 자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나는 빛’이라 하지 않으시고 ‘나는 세상의 빛’이라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세상이 어두움 가운데 있으며 예수님만이 세상의 어두움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빛이 되신다는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함입니다.
어둠 가운데 빛을 비추면 어둠이 물러가고 모든 만물이 드러납니다. 식물은 이 빛을 받아 자라며 꽃을 피우고 풍성한 결실을 맺지요. 또한 어둠 가운데에서는 방향을 잡기 어렵고 때로 실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밝은 빛 가운데서는 쉽게 길을 찾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러운 곳을 피해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을 좇아 살면 그분의 능력을 힘입어 빛 된 삶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생명 빛을 받아 어두워진 세상에 진리의 등불이 되는 삶을 산다면 얼마나 가치 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 안에서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될 수 있을까요? 우선 나 자신부터 하나님 말씀 안에서 빛이 되는 삶을 이어가야 합니다. 빛 되신 주님을 만나 마음과 행함이 빛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사회에 대한 불평 불만으로 가득하였던 사람이 기뻐하고 감사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다면 모든 사람 앞에 밝은 빛이 되어 준 것입니다. 또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불치 ? 난치병이 치료되고 불화하던 가정이 화목해졌다면 빛이 되어 준 것이지요.
이렇게 빛이신 하나님을 만나 자기 자신이 빛이 된다면 절망이 있는 곳에 소망을,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이 넘치게 하는 위대하고도 감동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14-16)
2025-06-19 | 기독선교신문 [등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