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보면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세계 곳곳에서는 여러 질병과 재해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봅니다. 아무리 부유하고 명예와 권세가 있다 하더라도 이러한 재앙과 질병에서 완전히 보호받을 수는 없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러한 재앙이나 질병과 상관없이 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
짐승의 왕인 사자의 새끼는 그 아비와 어미가 같이 있을 때는 아무리 덩치가 큰 코끼리라 할지라도 사자를 보면 피해 가고 강하게 보이는 하마나 코뿔소도 사자를 건드리지 않는 것을 봅니다. 그러니 어린 사자는 아직 힘이 약할지라도 힘센 부모 곁에서 안전하게 성장해 갈 수 있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우리가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지킴을 받는다면 안전하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잠언 18장 10절을 보면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했습니다.
망대란 적의 동정을 엿보고 침입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높은 대’로, 파수꾼은 높은 망대에서 늘 지켜보고 있다가 적이 침입하면 위험을 신속히 알려 성안의 백성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지요. 그러니 견고한 망대가 있는 성안의 백성들은 늘 평안히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견고한 망대와 같은 하나님의 지키심과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의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의인이라고 말씀하실까요?
중심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단지 사람의 겉모습이 거룩해 보인다고 해서 거룩한 사람이라고 인정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평안할 때 나오는 의로운 입술의 말을 듣고 의로운 사람이라고 인정하시는 것 또한 아니지요. 악한 마음이 있을지라도 겉으로는 얼마든지 온유하게 말하고 부드럽고 인자한 표정을 지을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겉으로만 온유한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아름답고 온전하여 빛이 되어 준 많은 믿음의 선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하나님 보호 속에 안전한 삶을 살았지요. 그 대표적인 인물로 다니엘을 들 수 있습니다.
소년 시절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이었던 다니엘은 비록 포로의 신세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살기에 힘썼습니다. 이를 기뻐하신 하나님은 다니엘을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셨고, 이상과 몽조까지 깨달아 알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후일 전국을 다스리는 세 명의 총리 중에 하나로 임명되지요.
어느 날 이를 시기하는 무리에 의해 다니엘은 위기 상황을 맞이합니다. 다니엘이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해 열린 창에서 기도하는 것을 알고는 왕으로 하여금 한 달 동안 왕 외에 사람이나 신 앞에 무엇을 구하는 사람은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는 금령을 반포하게 한 것입니다. 이는 사실 다니엘을 겨냥한 함정이었지요.
그러나 다니엘은 변함없이 하루에 세 차례씩 기도하였고 결국 사자 굴에 들어가고 맙니다. 하지만 천사가 사자의 입을 봉하므로 안전하게 살아나와 오히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만천하에 나타내며 영광을 돌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지킴 받았던 의인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이제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순간에 잃어버릴 위기 상황에서도 결코 하나님의 법도를 어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견고한 망대가 되어 보호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 가운데 살면 각종 질병과 사고, 자연재해, 사업 실패, 가정의 문제 등으로 항상 고통을 받습니다. 하지만 빛 가운데 거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고센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지키셨던 것처럼 모든 재앙과 상관없이 살 수 있지요.
우리도 항상 의로운 길을 택해 나가면 다니엘과 같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은혜를 풍성하게 받는 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만일 소돔 성 중에서 의인 오십을 찾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경을 용서하리라”(창세기 18:26)
2025-07-04 | 기독선교신문 [등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