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 눈이 쌓인 겨울 나무들을 보면 아름답기는 하지만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봄이 되면 어김없이 싹을 내고 꽃을 피우지요. 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나무 안에 생명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크라카오 섬은 1883년 화산이 폭발하는 바람에 섬 전체가 화산재로 뒤덮혔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섬에서는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다고 공언했지요. 몇 년간은 섬 전체가 죽어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3년이란 세월이 흐르자 섬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섬 곳곳에서 풀이 돋기 시작하더니 15년이 흐른 후에는 숲을 이룰 정도로 왕성한 생명력으로 넘쳐났습니다.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었지요.
그리고 40년이 지난 후에는 무성한 밀림을 이루게 되었고 각종 새와 짐승 등이 살게 되었습니다. 이 섬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이처럼 신기한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새와 바람과 바닷물이 씨앗을 날라 와서 섬에 퍼뜨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참으로 놀랍고 신비로운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이보다 신비한 비밀이 담겨진 ‘하나님의 씨’에 관한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첫 사람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선과 사랑과 행복만이 넘쳐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는 불순종의 죄를 범하였고, 그 결과 하나님과의 교통이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사람의 마음 밭에는 미움과 시기, 분쟁, 살인 등 불행으로 인도하는 모든 악의 씨들이 자라나게 되었습니다.
많은 세월을 흐르면서 이 씨들은 더욱 더 자라나 범죄는 늘어나고 죄악이 관영할 대로 관영하게 되었습니다. 이웃간이나 심지어 부모자녀간에도 다툼이나 살인이 일어나는 불모지와 같은 세상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올바른 사회인을 길러 내기 위해 좋은 교육제도를 도입하며 법률을 강화하여 범죄에 따른 형벌을 강화해보기도 하지만 오히려 강력범죄는 늘어나기만 합니다.
그러나 이 황폐한 땅을 옥토와 같이 아름다운 땅으로 변화시키는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밭에, 하나님의 말씀을 씨에 비유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의 씨인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지면 온갖 부정적인 것들과 악은 서서히 사라지고 선과 사랑으로 다시 채워지는 신비로운 일이 일어납니다.(눅 8:11)
이는 신약성경 히브리서 4장 12절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이 있는 생명의 씨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육의 몸은 아버지의 씨를 받은 어머니의 몸을 통해 이 땅에 태어나므로 아버지의 성을 따르고 그 후손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 안에서는 하나님의 씨인 말씀을 듣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베드로전서 1:22-23절에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은 썩지 아니할 하나님의 씨인 항상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말씀이신 하나님의 씨가 있어야만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생의 길로 갈 수 있으며 미움, 시기, 분노 등의 악을 벗어 버리고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2025-12-04 | 기독선교신문 [등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