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21과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읽을말씀 : 창 12:1-2
외울말씀 : 창 12:1-2

성경을 보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을 만났다 할지라도 항상 형통함을 받았던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중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벗"이라는 칭함을 받을 정도로 하나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았고 자녀의 축복, 물질의 축복, 건강의 축복, 장수의 축복 등 온갖 복을 다 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창 18:7에 "나의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창 18:17) 말씀하신 대로 앞일에 대해서도 알려 주셨으며 아브라함이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에는 친히 역사해 주심으로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지요.
   이처럼 아브라함이 놀라운 축복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1.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순종한 아브라함
   
   갈라디아서 3:6-9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고 수많은 축복을 주셨으며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나오는 사람은 누구든지 동일한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아브라함에게는 어떤 믿음이 있었을까요?
   창세기 12:1-2에는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자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려 주지 않으시고 무조건 떠나라 명하시니 인간적인 생각을 동원한다면 참으로 막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말씀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기에 고향을 떠났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믿어 행함으로 믿음을 온전케 하니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민수기 23:19에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신실하신 분입니다. 아브라함이 이러한 하나님을 온전히 믿었던 것처럼 우리도 온전히 믿어 드릴 때 갖가지 문제가 해결될 뿐 아니라 참으로 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도저히 사람의 생각으로는 맞지 않고 이해되지 않는 것에도 순종하였습니다. 바로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던 것입니다. 정녕 하나님의 자녀라면 순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순종할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순종이 따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라" 축복하셨지만 정작 아브라함에게는 아들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브라함이 백 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대로 약속의 아들 이삭이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즉 아들을 죽여서 뼈는 뼈대로, 살은 살대로 각을 떠서 불살라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생각을 동원한다면 참으로 기가 막힐 일입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하나님, 이것만은 할 수 없습니다" 하지도 않고, "이삭을 통한 약속은 어떻게 하시구요?"라는 이유도 대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순종만 있었지요.
   창세기 22장을 보면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이려는 순간에 하나님께서 그를 막으셨는데 그것은 아브라함의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중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행함을 온전한 것으로 받으셨던 것입니다.
   그러면 아브라함은 어떻게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을까요? 히브리서 11:17-19에 기록된 대로 아브라함은 이삭을 바치더라도 하나님께서 능히 다시 살리실 줄로 믿었기에 기쁨으로 이삭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전폭적으로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행함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지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이의가 나오고 의심이나 원망 불평이 나오는 것이지 정녕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믿는다면 오직 순종만 따르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까지라도 번제로 드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셨던 선의 모습이었고, 그 선은 하나님께 대한 참된 믿음으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행하면 이러한 축복을 주겠다"라는 약속의 말씀을 단지 아브라함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셨으므로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 누구나 축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업터에 축복받기 원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말라기 3:10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말씀하셨고, 누가복음 6:38에는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말씀하셨으며 그 외에도 수많은 축복의 말씀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 안에 모든 해답이 들어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을 마음 중심에서 믿고 행하면 그대로 응답이 되는 것이며 아브라함과 같이 믿고 순종할 때 아브라함처럼 축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믿음, 순종, 행함이 변하지 않았던 아브라함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어 드린 믿음을 하나님께서는 선하게 여기셨고 이 믿음을 순종과 행함을 통해 나타냈을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믿는 그의 믿음과 순종과 행함이 끝까지 변하지 않았으니 참으로 온전하다고 할 수 있지요(롬 12:2).
   창세기 24장을 보면 아브라함이 나이 많아 늙었을 때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자기 고향 자기 족속에게로 가서 아들 이삭을 위해 아내를 택할 것을 부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종은 여자가 혹 자신을 좇아 가나안 땅으로 따라오려 하지 않을 때에는 이삭을 그 여자가 거하는 땅 하란으로 인도하여 돌아가야 할지를 묻지요. 그러자 아브라함은 그러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본토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창 24:7) 말했던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 땅을 주시기로 약속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여자를 예비하여 보내 주실 것이므로 너는 가서 데려 오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조금 행해 보다가 응답이 없는 것 같으면 이내 변개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한 번 말씀하셨으면 시간이 지나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그대로 믿었기에 그런 말을 종에게 했던 것이지요. 과연 아브라함의 고백대로 아브라함의 종은 이삭의 아내를 순적히 만나게 되었지요(창 24:10-60).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이 그 말씀을 마음에 지키고 명심하여 믿어 드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랬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중심을 보시고 연단을 통해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신 것이지요.
   이와 같이 아브라함에게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할 수 있는 믿음과 순종과 행함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었고 그 믿음을 따라 순종하여 행했으며 그 말씀을 믿어 드리며 행하는 것이 죽는 날까지 변함이 없었지요. 그 모든 것이 하나의 결정체로 나왔기에 야고보서 2:23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응하였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라고 말씀한 대로 하나님의 벗이라는 칭함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100% 신뢰하시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행함이 있으신지요?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한 번 믿어 드린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신뢰하며 진리의 말씀대로 행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응답받지 못할 것이 없는 것이요,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은 하나도 빠짐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3.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항상 선을 행한 아브라함
   
   아브라함은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상대의 유익을 구하며 항상 선을 행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아브라함의 조카 롯에 대한 양보는 어떠하였습니까? 아브라함이 조카 롯과 함께 거했을 때 그들의 소유가 많아져 동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윗사람이면서도 오히려 조카 롯에게 땅을 먼저 선택하도록 합니다.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롯에 대한 선대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조카 롯이 나중에 소돔에 가서 살게 되었는데, 소돔과 고모라가 주위의 나라와의 싸움에서 패하게 되었고 그 모든 재물과 양식까지 다 빼앗기게 되었지요. 그 상황에서 조카 롯은 사로잡혀 갔고 그 재물까지 노략질당했던 것입니다. 이때도 아브라함은 생명을 걸고 자신의 집에서 길리우고 연습한 자 318인을 데리고 가서 상대를 쳐서 파하여 조카 롯을 구해 왔습니다(창 14:22-23).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사는 소돔과 고모라 성에 죄악이 관영하므로 그 성을 멸하실 것을 미리 아브라함에게 알려 주십니다. 아브라함은 이때도 소돔과 고모라의 백성을 긍휼히 여겨 주실 것을 하나님께 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그의 간구로 그곳에 의인 열 명만 있어도 멸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 성에는 의인 열 명이 없었고 결국 멸망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때도 아브라함을 생각하시고 롯을 구해 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19:29을 보면 "하나님께서 들의 성들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어 보내셨더라" 말씀하신 대로 아브라함의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아브라함이 사랑하는 조카 롯을 구해 주셨던 것이지요.
   아브라함은 조카 롯에 대해 끝까지 변함없는 선의 마음으로 대하였으며 이처럼 아브라함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선한 마음이 행함을 통해 변함없이 나왔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같은 선한 중심을 소유하여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믿고 신뢰하며 온전히 순종함으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모든 축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