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36과 육신의 일과 영의 일

읽을말씀 : 롬 8:5-6
외울말씀 : 롬 8:5-6

하나님께서는 빛이시므로 우리가 어두움을 버리고 빛으로 들어가는 만큼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도록 인도하십니다. 빛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람의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생각으로 인해 죄를 지어 어두움에 빠지기도 하고 반대로 진리를 행함으로 빛 가운데 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 로마서 8:5-6에 육신을 좇는 사람은 육신의 일을 생각함으로 죄를 짓고 결국은 영원한 사망에 이르게 되지만, 영을 좇는 사람은 영의 일을 생각함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여 영원한 생명과 평안을 소유하게 될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1. 육신의 일과 영의 일
   
   우선 "육신"이란 영적으로 원수 마귀를 통해 들어온 죄성과 우리의 몸이 결합된 것을 말합니다. "몸"의 사전적인 의미는 "몸뚱이, 신체, 살" 등이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적인 의미의 "몸"이란 하나님께서 원래 사람에게 심어 주신 영의 지식 곧 생명의 지식이 사라져 버리고 남은 껍질 그 자체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콜라가 담긴 컵을 "육신"이라고 한다면 콜라를 제외한 컵만 따로 볼 때는 "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몸"이라는 컵 안에 원래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한 지식들이 들어 있었는데 지금은 죄성이 들어가서 컵 곧 몸과 결합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사람의 몸이 육신이 되었을까요? 아담의 불순종 이후 그 후손인 인류는 유전적으로 죄성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를 원죄라 하며 태어나서 세상에서 사는 동안 원수 마귀를 통해 들어온 비진리를 행하면서 지어 가는 죄를 자범죄라고 합니다. 즉 진리가 빠져 나가 버린 사람의 몸에 원수 마귀를 통해 들어온 죄성이 결합되어 육신이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 7:25을 통하여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고백한 대로 육신은 죄 곧 세상과 불의를 좇아간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육신을 좇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어둠에 거하여 결국 영원한 사망인 지옥에 이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으로 "육신의 일"이란 아직 겉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행함으로 유발될 수 있는 비진리의 속성들을 각각 분해해 놓은 것을 말합니다. 즉 몸과 죄가 결합된 것이 육신이라면, 그 죄성들을 낱낱이 분해해 놓은 것이 육신의 일인 것입니다. 미움, 거짓, 음욕, 교만 등 마음 속에 잠재되어 있는 온갖 더러운 것들이 다 육신의 일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미움이나 간음 등이 마음 속에 있다고 해서 그것을 죄라고 하지는 않으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죄로 여기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육체의 일은 무엇일까요? 육신의 일들이 구체적인 행함으로 드러난 것이 곧 육체의 일입니다. 갈라디아서 5:19-21에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육체의 일들을 총칭해서 육체라고 합니다.
   또한 성경에서 말하는 "육"이란 영적으로 썩어지고 없어지며 변질되고 추하고 더러운 모든 것들을 말합니다. 즉 육체와 육신, 그리고 우리 눈에 보이는 삼라만상을 다 육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육에 속한 육신의 일, 육체의 일이 있다면 이는 곧 어두움에 거하는 것이므로 어두움의 권세자인 원수 마귀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육과 반대인 "영"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변하지 않는 것, 영원한 것, 깨끗한 것, 온전한 것, 참이요 진리이며 생명 자체를 말합니다. 여기서 영은 하나님께 속한 영을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마음이신 성령이 우리 안에 오시면 성령으로 영을 낳아(요 3:6) 성령의 열매가 하나하나 맺히게 됩니다(갈 5:22-23). 따라서 성령의 열매는 우리 마음이 얼마나 영으로 일구어졌는가 측정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치가 됩니다. 가령, 성령의 열매가 10% 맺혀 있다면 10%만큼 내 마음이 변치 않는 영으로 일구어진 것이고, 50% 맺혀 있다면 50%만큼 영으로 일구어져 있다는 말이지요.
   따라서 "영의 일"이란 성령께서 내 안에 오셔서 행하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기도와 전도, 구제, 선행, 봉사 등 하나님 앞에 선을 행하는 모든 것이 다 영의 일이지요. 그래서 성령의 열매가 많이 맺히면 맺힐수록 영의 일을 더 생각하게 되고 영의 일을 생각하므로 생명과 평안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육신을 좇는지, 아니면 영을 좇는지를 알려면 행함을 통해 쉽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가령, 누군가 이유 없이 오른뺨을 때렸을 때 영을 좇는 사람은 억울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왼뺨도 돌려 댑니다. 또한 자신을 핍박하고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슬퍼하거나 낙심치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는 생활을 합니다.
   이렇게 영을 좇는 사람은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우리 주님과 같이 원수까지라도 사랑할 수 있으며 빛 가운데 행하니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으며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의 아름다운 빛의 열매를 맺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엡 5:9).
   
   2. 육신의 생각과 영의 생각을 하는 사람의 차이점
   
   1) 하나님을 믿고 만나는 분야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십니다(딤전 2:4). 그러나 구원에 이르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 문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여 하나님께서 정하신 구원의 테두리 안에 들어와야 합니다. 이처럼 구원의 테두리 안에 들어온 후에도 범사에 응답받고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려면 항상 영을 좇아 말씀대로 행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육신을 좇는 사람들은 자기 유익을 구하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며, 하나님을 믿는다 말하면서도 막상 교회에 나오라고 하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어둠과 짝하므로 하나님의 지킴을 받지 못하니 시험 환난에 빠지거나 각종 어려움을 만나고 사고를 당하기도 하지요.
   반면에 영을 좇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마음으로 교회에 나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신 대로 천군 천사로, 주님의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켜 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또한 말씀을 듣고 행하면서 영혼이 점점 잘되어 가니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복을 받아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질병에 관한 분야
   질병에 걸렸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쩌다 병균에 감염되었거나 몸에 무리를 한 탓이라고 생각하는 등 외부적인 데서 원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치료 방법도 병원이나 약을 의존하게 되지요. 그런데 영의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질병에 걸렸을 때 세상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답을 얻어 나갑니다.
   출애굽기 15:26을 보면 질병은 죄로 인해 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질병에 걸렸다면 스스로 돌아보아 먼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입니다. 물론 질병의 원인에는 죄뿐만 아니라 과식, 무절제, 신경성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경우도 있고 원수 마귀가 질병을 가져다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 할지라도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임을 깨달아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과의 막힌 담을 헐면 놀라운 치료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성경을 보면 히스기야 왕은 중한 병이 들어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 의지함으로 생명을 15년이나 연장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사 왕은 세상 의원에게 의존한 결과 치료받지 못하고 죽고 말았지요. 이처럼 육신의 생각은 사망에 이르게 되지만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3) 사업에 관한 분야
   사업을 하는 대부분의 경영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이윤을 많이 남길 수 있을까?" 하는 것이지만 영을 좇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린도전서 10:31에 기록된 말씀대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행해 나갑니다. 또한 당장의 손익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과연 진리에 맞는 일인가, 상대의 유익을 구하는 것인가?"를 살펴서 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무슨 결정을 내릴 때는 자기 생각과 이론을 동원하여 임의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해 나갑니다(잠 16:3). 따라서 앞일을 예지하시는 성령의 음성과 주관을 받아 나가게 되니 매사에 실수가 없고 형통한 길로 인도받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사업에 형통함을 입으려면 무엇보다도 불같이 기도하여 육신의 생각을 깨뜨리고 영의 생각을 좇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함으로 성령의 밝은 음성과 인도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능력과 성령의 도우심을 입는 방법
   
   첫째, 기도함으로 성령의 역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나가셨던 것처럼, 우리도 기도하면서 성령의 역사를 받아야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깨닫게 되고 영의 생각만을 좇게 되어 성령으로 영을 낳아 갈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즉시 돌이켜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며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을 좇기 위해서는 행함으로 산 믿음을 내보여야 하며,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하나님의 능력과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회개의 역사를 통해 하늘로부터 오는 힘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므로, 만일 육을 좇았다면 그만큼 하나님과 담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하늘로부터 힘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불같은 기도를 통해 통회자복함으로 하나님과 막힌 죄의 담을 헐어야 합니다. 죄의 담이 허물어질 때 비로소 하나님과의 화목이 이루어지고 마음에 평안이 임하게 되며 성령의 불로 죄성을 태움받아 영의 일을 좇아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영을 좇아 빛으로 들어오면 하나님을 만나게 되며 질병이 치료되고 사업터, 일터에 축복이 임하게 되며 불화했던 가정이 화목해집니다. 또한 야고보서 1:17에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라고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 성경 66권에 약속하신 모든 축복의 말씀들이 임하게 됩니다. 즉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고 꾸어 줄지언정 꾸지 아니하며, 머리 되는 축복,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마다 응답받는 놀라운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로마서 8:7-8에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일과 영의 일을 밝히 구분하여 아직 남아 있는 육신의 일을 버리고 항상 영의 일을 생각하며 오직 진리대로 행함으로 온전히 빛 가운데 거하며 만사형통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