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41과 빛을 좇아오나니

읽을말씀 : 요일 3:21
외울말씀 : 요일 3:21

우리 주변을 보면 어렵고 힘든 환경을 비관하여 탈선의 길로 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똑같은 상황에서도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우며 희생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 안에는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이 있는데, 얼마나 선한가 혹은 악한가에 따라 진리를 좇아 빛으로 나오기도 하고 악을 좇아 어두움에 물들어 가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 앞에 아름답고 온전한 빛의 자녀가 되어 가는 곳마다 어두움을 물리치는 능력자가 되며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는지에 대해 증거하도록 하겠습니다.
   
   1. 빛을 좇아 나오는 사람이란?
   
   요한복음 3:21을 보면 "진리를 좇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했습니다. 여기서 진리를 좇는 자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을 말하며, 이런 사람은 빛의 행함을 통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증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빛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빛은 영적으로 어두움이 전혀 없는 영원하고 온전하신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즉 온전하신 하나님의 영의 마음이 밖으로 나타난 상태를 빛이란 단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요한일서 1:5을 보면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 했고 야고보서 1:17에는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했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1:1-5을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빛"이라 증거하고 있고 베드로전서 1:19에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빛이란 하나님이시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진리 자체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빛을 좇아 나오는 사람이란 과연 어떤 사람인지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사모하고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성령은 곧 하나님의 마음으로 성령을 받은 사람은 자연히 하나님의 속성인 빛이 좋아지고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사모하게 되지요.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극히 사랑했던 대표적인 사람으로는 다윗을 들 수 있습니다. 시편 119:97을 보면 다윗이 고백하기를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 했습니다.
   그러면 왜 주의 법이 사랑스럽다고 하는 것일까요? 가령 하나님의 자녀가 누구를 미워한다면 이것은 비진리이며 하나님의 법과 반대가 됩니다. 이렇게 비진리가 있으면 성령이 우리 안에서 탄식하므로 마음이 평안하지 못하고 고통이 따르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원수라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내 안에 미움을 버리고 사랑의 마음을 품으면 어느 누구하고도 걸리지 않으니 마음이 평안할 뿐만 아니라 위로부터 주시는 기쁨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따라서 시편 19:9-10을 보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규례는 확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정녕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천국에 소망이 있다면 하나님 말씀 듣기를 사모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며, 그럴 때 비로소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듯이 그 행사가 다 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시 1:3).
   
   2)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할 뿐 아니라 들은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하라, 하지 말라, 지키라, 버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라" 하는 것은 행하고 "하지 말라" 하는 것은 하지 않으며 "지키라" 하는 것은 지키고 "버리라" 하는 것은 버리며 그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의 도리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중심에서 우러나와 지켜 행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요한일서 5:3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에 있어서도 빛을 좇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의 형제들과 교제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기에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킵니다. 하나님 앞에 십일조나 감사예물을 드릴 때에도 억지로나 인색함으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화목제물로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에 중심에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구제나 봉사를 할 때에도 누가 알아주거나 어떤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선을 행하는 자체가 기쁘고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기도할 때도 중언부언하지 않으며 중심을 다해 간절히 기도하지요. 이렇게 믿음과 사랑으로 기도하면 위로부터 성령의 충만함과 능력을 힘입어 능히 원수 마귀를 이기고 온전히 빛 가운데 행할 수 있게 됩니다.
   
   3)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귀히 여기고 충성되이 감당해 나가는 사람
   사도행전에 나오는 아굴라 부부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를 방문했을 때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을 준 사람들로서 자신의 집을 성도들의 모임 장소로 내어 줌으로 사도 바울이 마음껏 복음을 증거하고 그곳에 초대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지요.
   이때 아굴라 부부가 얼마나 충성되이 사도 바울을 도왔는지는 로마서 16:4에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는 말씀만 보아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즉 이들은 자신의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고 사도 바울을 도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빛을 좇아 나오는 사람들은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사명을 귀히 여기고 충성하는 것을 봅니다.
   
   4)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고 바치는 사람
   사도 바울은 처음에는 그리스도인들을 이단으로 알고 열심으로 교회를 핍박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메섹 도상에서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는 온갖 핍박과 환난 속에서도 담대히 주님의 복음을 증거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에 이르게 했습니다. 칼로 목베임으로 순교를 당하기까지 자신을 온전히 헌신함으로 당시 세계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로마에 복음의 꽃을 찬란하게 피웠지요.
   이처럼 정녕 믿음이 있고 천국에 소망이 있는 사람은 고난을 당해도 오히려 감사하고 기뻐하며 주님의 참된 증인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께서 자신으로 인해 핍박을 받는 사람들을 사랑하실 뿐만 아니라 하늘나라에서 큰 상급으로 갚아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마 5:11-12).
   
   2. 빛을 좇아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
   
   빛을 좇아 나오는 사람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고 고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며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서, 하나님께서 전에는 어두움에 거하는 우리들을 빛 가운데 들이시기 위해 부르셨고, 이제는 빛이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세상에 널리 전하기 위해 부르신 것입니다(벧전 2:9).
   더구나 빛을 좇아 나오는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새예루살렘에 처소가 예비되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을 보면, 하나님의 보좌가 있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기록된 열두 진주문과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의 이름이 기록된 열두 기초석으로 된 새예루살렘 성에 관한 기록이 나옵니다. 영적으로 12는 빛의 수입니다. 따라서 새예루살렘의 진주문과 기초석이 12개라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들과 같이 행함으로 온전케 되어 빛으로 나온 사람, 곧 온 집에 충성하고 성결된 사람들만이 새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빛으로 나온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새예루살렘을 예비하신 것이니 그곳에 들어가려면 먼저 어두움에 속한 비진리를 모두 벗어 버리고 열심히 진리를 좇아 빛 가운데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진리를 좇아 빛 가운데 행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와 간구를 들어 주시고 범사에 형통케 하시며, 성경에 약속하신 모든 축복의 말씀을 이루어 주시지요.
   
   3. 빛을 좇아 나오는 사람들이 누리는 복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진리를 가르쳐 주시고 천국 복음을 증거해 주셨지만 원수 마귀에게 속하여 어두움을 좇는 사람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선한 사람들은 진리의 빛을 통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함으로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또 성령의 소욕을 좇아 날마다 성령으로 영을 낳아 감으로 어두움에서 나와 빛 가운데 행하게 되며, 이러한 사람은 설령 지혜가 부족하고 능력이 모자란다 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바로 빛이신 하나님과 교통을 이루고 성령의 음성과 주관을 받아 나감으로 범사에 형통한 길로 인도받을 수 있고 하늘의 지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서 3:17에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라고 말씀하셨듯이 우리가 성결을 이루고 빛으로 들어가면 하늘로서 지혜와 명철이 오는 것입니다. 더구나 빛에 거하면 빌립보서 4:11에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한 사도 바울의 고백대로 하나님과 화평함을 이룸으로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마음에 기쁨과 평강이 넘쳐나고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화평을 이루니 항상 감사의 고백이 끊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빛을 좇아 나오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이 땅에서 만사형통한 삶을 영위할 뿐 아니라 아름다운 새예루살렘에서 영생복락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