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인 믿음
오늘날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지 않는 육적인 믿음을 소유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간에 육적인 믿음은 자신의 지식과 생각에 일치하는 것만 믿는 믿음, 변개하는 믿음, 행함이 없는 믿음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응답하시는 영적인 믿음은 구체적으로 어떤 믿음일까요?
영적인 믿음이란 눈에 보이지 않고 사람의 생각이나 지식에 맞지 않아도 믿어지는 믿음으로서 무(無)에서 유(有)의 창조를 믿는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다는 사실이 의심 없이 믿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영적인 믿음은 영이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믿음이요, 내가 원한다고 주어지는 믿음이 아닙니다.
영적인 믿음을 소유한 사람들은 성경에 기록된 수많은 사건을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믿습니다. 그러니 하나님 말씀을 믿고 그대로 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며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대로 응답받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믿음을 소유하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인정하시고 응답과 축복으로 보장해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비유 들어 설명하면, 주인의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짓는 두 사람이 있는데 똑같은 조건에서 한 사람은 다섯 가마의 소출을 내고, 다른 사람은 세 가마의 소출을 낸다면 누가 더 주인의 사랑과 인정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많이 거둔 사람이겠지요.
다섯 가마 소출을 낸 사람은 부지런히 잡초를 뽑고 물을 제때 공급하는 등 온갖 노력을 다했을 것입니다. 반면 세 가마 소출을 낸 사람은 그만큼 일을 게을리하고 소홀히 했음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열매로 분별하시는 분이므로 행함이 있는 산 믿음을 영적인 믿음이라 인정하시며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6장을 보면 베드로가 성령을 받지 못한 상태였을 때 막상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자신이 위험에 처하자 결국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맙니다. 그러나 성령 받은 후에는 육적인 믿음이 영적인 믿음으로 변화되니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기탄없이 복음을 전하는 권능의 사도가 되었지요.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하기까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길을 갔습니다.
이처럼 영적인 믿음을 소유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합니다. 따라서 하나님 말씀을 철저히 지켜 행하며 변함없는 중심이 되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인 믿음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믿음은 행함이 있는 산 믿음이므로 구원과 영생을 주는 것은 물론, 결국 자신을 온전한 진리의 사람으로 변화시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영육 간에 놀라운 축복도 받을 수 있게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육적인 믿음을 영적인 믿음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믿음의 장이라고 불리는 히브리서 11장 6절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 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말씀했으니 무엇보다 먼저 살아 계신 하나님, 상 주시는 하나님을 분명히 믿어야 합니다.
2. 영적인 믿음을 소유하려면
1) 의심을 가져오는 육신의 생각과 이론을 버려야 합니다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입력된 세상의 지식은 대부분 진리인 하나님 말씀과 위배된 것이 많기 때문에 영적인 믿음을 소유하는 데 방해가 됩니다. 특히 진화론과 같은 이론은 창조주 하나님을 부인하기 때문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믿음을 소유하려면 무엇보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을 믿지 못하도록 의심을 가져다주는 진화론과 같은 모든 이론과 하나님 말씀에 위배되는 모든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만일 이러한 이론과 생각을 버리지 못하면 하나님 말씀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교회에 다니며 예배를 드린다고 해도 영적인 믿음을 소유할 수 없으니 구원도, 기도의 응답도 받을 수 없지요.
사도 바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나 회심하기 전에는 육적인 믿음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구세주가 되시는 예수님을 영적으로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고 핍박했지요.
따라서 육적인 믿음을 영적인 믿음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리에 위배된 모든 이론과 생각을 깨뜨려야 합니다(고후 10:4~6). 사도 바울은 모든 이론과 생각을 파하고 오직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영적인 믿음을 소유한 후 위대한 복음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2) 하나님 말씀을 열심히 들으며 가르침 받아야 합니다
육적인 믿음을 영적인 믿음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로마서 10장 17절에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한 대로 열심히 하나님 말씀을 들으며 가르침 받아야 합니다. 만일 하나님 말씀을 지식으로 담아두지 않으면 말씀을 알지 못하니 어찌 행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하나님 말씀을 열심히 듣고 가르침을 받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하지만 말씀을 지식으로만 쌓고 행하지 않으면 오히려 교만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영적인 믿음을 주실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교본을 백 번, 천 번 읽고 배워서 이론적으로 잘 알아도 실제로 연습하지 않으면 잘 칠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말씀을 아무리 열심히 읽고 들으며 가르침을 받았어도 스스로 지켜 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며, 그 말씀대로 열심히 지켜 행할 때 비로소 영적인 믿음을 소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지켜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의심 없이 믿는다면 실제로 행하게 되고 그대로 이루어지니 마음에 확신이 생기며 영적인 믿음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더욱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게 되지요.
이러한 과정이 반복될 때 말씀대로 온전히 행할 수 있는 믿음이 주어지고 위로부터 은혜와 능력이 임합니다. 그러니 성령의 감동 감화 교통 충만함을 받아 형통함을 입으며 능치 못할 일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를 따라 출애굽했던 이스라엘 백성은 장정만 해도 60만 가량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받은 축복의 약속을 진정 믿고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람은 단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뿐이었지요.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 땅에 내린 열 재앙을 보았고, 하나님 능력으로 홍해가 갈라졌던 것도 보았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시는 것을 보았고, 매일같이 하늘에서 내려 주시는 만나를 먹었지요.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막상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라고 명하시자 가나안 족속에 대한 두려움으로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대항했지요.
그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수없이 듣고 보아서 아는 육적인 믿음을 소유하기는 했지만 순종할 수 있는 영적인 믿음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영적인 믿음을 소유하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고 말씀대로 지켜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녕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는다면 순종하게 되고,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간구와 기도에 응답하며 종국에는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진정 마음에 믿는 사람은 그대로 지켜 행함으로 점점 의로워지며 주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그러니 그 입술에서 “믿습니다.” 고백하는 것이 참이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니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많은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며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에서 영생복락을 누리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인 믿음을 소유함으로 능치 못할 일이 없는 삶을 영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히브리서 11장 6절을 외워 보세요.
2. ( ) 안에 알맞은 단어를 써넣으세요.
“모든 ( )을 파하며 ( )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 )을 사로잡아 ( )에게 복종케 하니”(고후 10:5)
3. 영적인 믿음을 소유하는 세 가지 방법을 써 보세요.
1)
2)
3)
● 금주 과제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복습하기.
● 알고 넘어갑시다!
◈ 여호수아와 갈렙
여호수아: 에브라임 지파 눈의 아들로서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군대 지휘관으로 혁혁한 공을 세웠고 모세의 수종자이다.
가나안을 정탐한 12명의 정탐꾼 중 갈렙과 함께 하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의 모본을 보였다.
갈렙: 유다 지파 여분네의 아들로서 가나안을 차지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했던 이스라엘 백성과는 달리 순종하여 가나안 땅 헤브론에 정착하는 복을 누렸다.
2024-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