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은 행함이 없는 육적인 믿음이 아니라 행함이 따르는 영적인 믿음입니다. 그런데 영적인 믿음에도 분량이 있어서 요한일서 2장에 나오는 성장 과정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고 불같은 시험을 통해 나타나는 공력으로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고린도전서 3장을 중심으로 금, 은, 보석, 나무, 풀, 짚의 믿음으로 구분해 보겠습니다.
1. 각 사람의 공력이 나타나는 시기
고린도전서 3장 12절에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했는데 ‘터’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집을 건축하는데 어떤 사람은 금이나 은, 보석으로 세우고 어떤 사람은 나무나 풀, 짚으로 세운다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13절 전반 절에는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했습니다.
그러면 공력(功力)이란 무엇일까요? 힘을 들여서 쌓아 놓은 정성, 곧 우리의 마음과 뜻과 힘을 모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정성을 말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정성을 다하여 신앙생활을 했으며 얼마나 하나님 말씀 안에 살았느냐에 따라 여섯 가지의 믿음으로 분류된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날’이란 언제이며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각 사람의 공력을 밝히 나타내실까요?
먼저, 주어진 직분을 얼마나 잘 감당했는지를 평가할 때입니다. 매년 주어지는 직분에 있어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 바로 공력이 나타나는 날이 되지요. 다음으로는, 불의 시험이 올 때 공력이 나타납니다. 불같은 시험이나 환난이 와도 변함이 없으며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함이 없는 사람의 믿음을 인정하시고 축복으로 갚아 주십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의 재림 이후 하나님께서 백보좌 심판하실 때 공력이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이 땅에 살면서 얼마큼 충성하고 성결되었는지를 정확히 측정하시고, 그들의 믿음의 분량에 따라 천국의 처소와 면류관을 상으로 주십니다.
2. 불같은 시험을 통해 나타나는 공력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무엇으로 건축했느냐에 따라 공력이 달라집니다. 만일 금, 은, 보석, 나무, 풀, 짚으로 지은 집이 있는데 동시에 불이 났다고 합시다. 그러면 금이나 은, 보석으로 지은 집과는 달리 나무나 풀, 짚으로 지은 집은 쉽게 불타서 없어질 것입니다.
이처럼 불같은 시험을 통해 어떤 사람은 금의 믿음, 어떤 사람은 그보다 못한 은의 믿음, 또 어떤 사람은 그보다 못한 보석의 믿음, 어떤 사람은 그보다 못한 나무의 믿음, 풀의 믿음, 짚의 믿음 등으로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먼저 짚의 공력을 들여 신앙생활을 한 사람이란 짚에는 생명이 없으므로 가치가 없듯이 쓸데없음을 의미합니다. 풀의 공력을 들여 신앙생활을 한 사람은 영적인 생명은 있지만 열매가 없는 상태의 사람을 지칭하지요. 또 나무의 공력을 들였다는 것은 그만큼 믿음이 성장했다는 것이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신앙 상태입니다.
다음으로 보석과 같은 공력을 들인 사람은 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 단계로서 보석이 빛을 발하듯이 믿음으로 세상을 이김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또한 은과 같은 공력을 들였다면 은빛의 순결함처럼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함으로 성결을 이룬 마음을 말하지요. 마지막으로 금과 같은 공력을 들였다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믿음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3장 14~15절에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금, 은, 보석, 나무, 풀의 믿음을 가진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지만, 생명이 없는 마른 풀에 불과한 짚의 믿음을 가진 사람은 죽은 믿음이므로 구원받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금이나 은, 보석은 불에 타지 아니하듯이 이 같은 믿음을 소유한 사람은 불같은 시험에도 승리할 수 있지만 나무나 풀과 같은 믿음을 소유한 사람은 승리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3. 금 같은 믿음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금은 불활성 금속으로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습니다. 이처럼 금은 변함이 없어 귀히 여기지요.
은의 경우는 금 다음으로 화폐, 장식품 외에도 공업용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보석보다는 단단하지만, 금에 비하면 약하고 가벼우며 아름다운 빛과 광택도 덜하여 금 다음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다이아몬드나 사파이어, 에메랄드 같은 보석은 빛깔이나 광택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금이나 은과 같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없으며 흠이 생기거나 한 번 깨지면 가치가 떨어지고 쓸모없어집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값지고 귀한 것부터 불에 견디는 강도와 다양한 용도를 살펴 구분하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정금 같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믿음의 선진들이 많이 나옵니다. 어떠한 시험이 와도 흔들리거나 넘어지지 않으며 어떤 환경이나 조건에서도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엘리야, 에녹, 모세, 바울, 베드로, 동정녀 마리아 등 정금 같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사람들은 이 땅에서는 물론, 천국에서도 큰 자가 되는 축복을 받아 해와 같이 빛나는 영광 가운데 거하게 됩니다.
그중에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앞장섰던 사도 바울은 주님을 한 번 만난 뒤 어떤 시험 환난이 닥쳐와도 변함없는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며 믿음의 길을 끝까지 달려갔습니다. 그는 실라와 함께 복음을 증거하다가 매를 맞고 깊은 감옥에 갇혔지만, 하나님을 원망하기는커녕 오히려 기도하며 하나님을 찬미했지요(행 16:25). 오히려 천국의 소망 가운데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며 생명을 조금도 아끼지 아니하고 주의 일에 힘썼습니다.
우리도 정금 같은 믿음을 소유하면 불타지 않는 공력으로 인해 영원토록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두루 살피시며 공의 가운데 정확하게 평가하십니다. 과연 누가 금의 공력을 나타냈으며 누가 은, 보석, 나무, 풀에 해당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은 같은 믿음을 소유한 사람은 어떨까요?
금 같은 믿음을 지닌 사람보다는 못하지만, 불에 깨지고 부서지는 보석과 같은 믿음을 지닌 사람보다는 낫습니다.
보석의 믿음을 소유한 사람은 은혜가 충만하거나 어떤 병을 치료받았을 때는 하나님 앞에 충성을 다짐합니다. 어떤 기도가 응답되면 “이제는 하나님만을 위해서 살겠다.” 고백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충만함이 떨어졌을 때는 ‘내가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변질되어 깨지고 산산조각납니다.
이처럼 보석의 믿음은 일시적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믿음에 불과한 것입니다. 하지만 불 속에서도 어느 정도 보석의 형체가 보존되어 있듯이 불같은 시험에도 그 공력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나무나 풀 같은 믿음을 소유한 사람은 불같은 시험이 오면 공력이 없어지니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불같은 시험을 통해 자신의 영적인 믿음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 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살아 계신 하나님, 상 주시는 하나님을 분명히 믿고 정금 같은 믿음을 소유하기 위해 더욱 힘쓰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신앙생활을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무엇으로 집을 세우고 있나요? 금, 은, 보석, 나무, 풀, 짚 중에 하나를 골라 보세요.
2. 믿음의 분량에 맞는 것끼리 연결해 보세요.
▒ 짚의 공력 · · 생명이 없어 구원받지 못한 믿음
▒ 풀의 공력 · ·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4단계의 믿음
▒ 나무의 공력 · ·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5단계의 믿음
▒ 보석의 공력 · · 말씀대로 행하려고 하는 2단계의 믿음
▒ 은의 공력 · · 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 3단계의 믿음
▒ 금의 공력 · · 생명은 있지만 열매가 없는 1단계의 믿음
● 금주 과제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복습하기.
● 알고 넘어갑시다!
◈ ‘백보좌 대심판’이란?
요한계시록 20장 11절에 나오는 ‘크고 흰 보좌’를 백보좌라고 하며 그 주변에 구분된 공간까지도 포함한다.
장차 이 땅에서의 인간 경작이 마쳐지면 하나님께서는 백보좌에 앉아 창세 이래 모든 영혼을 각자의 행함에 따라 심판하시는데 이를 백보좌 대심판이라고 한다.
설 명절 감사 예배 순서와 예문
설날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음력을 사용하는 아시아권 나라들에서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음력으로 1월 1일인 설날은 ‘묵은해를 떨쳐 버리고 새로 맞이하는 한해의 첫머리’라는 의미가 담겨 있지요.
2024년, 새해에도 늘 지키시고 인도하시며 풍성한 은혜로 채워 주실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1. 설 명절 감사 예배 순서
신앙고백 -------------------- 사도신경 -------------------- 다 같이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 송 ------------------------- 458장 ---------------------- 다 같이
1.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우리 맘이 평안하리니
항상 기쁘고 복이 되겠네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그 크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2. 날이 갈수록 주의 사랑이 두루 광명하게 비치고
천성 가는 길 편히 가리니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그 크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3.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 기뻐 찬미 소리 외치고
겁과 두려움 없어지리니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그 크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기 도 ------------------------------------------------ 가족 중에서
성경 봉독 ---------------- 고린도후서 5:18~19 ---------------- 인도자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저희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설 교 ----------------------- 화 목 ----------------------- 설교자
2. 설교 예문
시집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새색시가 부엌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신랑이 깜짝 놀라 “왜 우느냐?”고 물었지요. 이유인즉슨 밥을 태웠다는 것입니다. 신랑은 “내가 물을 조금밖에 길어오지 못해 밥이 탔다.”며 자기 잘못이라고 하였습니다.
마침 부엌을 지나가시던 시아버지가 이 광경을 보고 이유를 물었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은 시아버지는 “내가 장작을 굵게 패지 못하고, 잘게 패서 화력이 너무 세서 밥이 탔다.”며 자기 탓이라고 하였지요. 또 시어머니는 “내가 늙어 밥 냄새를 못 맡아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며느리를 감싸 주었습니다.
가족 중에 누구 하나 상대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거나 남의 탓을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모두가 자기를 돌아보며 ‘내가 좀 더 잘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하며 상대방을 격려하고 위로해 주었지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서로 섬기고 사랑할 때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입니다. 어떤 집은 가훈으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 써 놓은 것도 봅니다.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것입니다.
잠언 17장 1절에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했습니다. 육선, 곧 고기로 만든 음식이 가득한 부유한 집에서 살며 다투는 것보다 떡 한 조각밖에 없는 가난한 집에서 살더라도 화목한 것이 낫다는 뜻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늘 화목을 이룰 수 있을까요?
먼저, 입의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작은 불씨가 화근이 되어 큰불로 번지면 많은 재산을 잃고 사람이 다치고 죽기까지 합니다. 이처럼 말이 화근(禍根)이 되어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큰 손해를 입히지요.
야고보서 3장 5~6절에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어떻게 작은 불이 어떻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말씀합니다.
어떤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깨고 싸움으로 번지게 만듭니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툭툭 내뱉는 말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마음을 불편하게 하지요. 그러니 그 사람이 가는 곳은 늘 분쟁이 일어나고 화평이 깨지기 마련입니다.
누구든지 말할 자유는 있지만 그 말이 선하냐 악하냐에 따라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다르게 다가옵니다. 어떤 사람은 말 한마디 잘못해서 인생의 큰 해를 입기도 하고, 상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반면 말 한마디로 천 냥 빚도 갚을 수 있지요. 쏟아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듯이, 우리가 한 번 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새해에는 말 한마디도 심사숙고하여 신중하게 하고 쓸데없는 농담이나 험담은 삼가야 하겠습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의 유익을 구하며 격려하는 말, 자존감을 높여 주는 힘이 되는 말을 하고자 힘써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29절에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했습니다. 이처럼 삶 속에서 늘 상대에게 힘과 용기를 실어 주는 선한 말만 하여 많은 사람에게 은혜를 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상대의 유익을 구해 주며 섬겨야 합니다.
부부간에도 서로 자기의 유익을 구하면 다툼이 그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무조건 남편이 자기에게 맞춰 주길 바라고 자신이 남편에게 한 만큼 받지 못한다면 서운해하고 삐치는 아내가 있다고 합시다. 더구나 남편은 자존심이 강하여 아내에게 져주기보다는 자기 의견을 강하게 내세운다면 어떻게 될까요?
‘섬김’이란 겸손하게 자신을 희생하여 상대의 유익을 구하며 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는 것입니다. 마치 어머니가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자녀를 사랑하고, 소금이 맛을 내기 위해 자신은 온전히 녹는 것과 같습니다.
섬기는 사람은 항상 자신보다 상대의 입장을 먼저 고려합니다. 또한 상대의 유익을 구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저 사람에게 힘이 될까?’를 생각합니다. 이렇게 남을 배려하고 섬기는 사람의 공통점은 근본적으로 ‘나’라는 것이 없습니다. ‘나, 내 것, 자존심, 내 고집, 나 보기에 의로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주장하지 않고 삼가 입술의 말을 주의하여 오직 덕을 세우며, 상대의 유익을 구하고 섬긴다면 모든 사람과 화평을 이룰 뿐 아니라 사랑으로 더욱 하나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대로 서로 사랑하고 화평하면 하나님께서는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주시고 형통한 삶으로 인도해 주십니다(출 20:6). 만일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비진리, 악들을 행한다면 형통하지 않은 것을 봅니다.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설날이 되면 새해의 풍요로운 수확과 가족의 건강과 마음의 소원을 막연히 신에게 빌었습니다. 또 음식을 차려 놓고 조상에게 절하며 제사를 지냈지요. 마치 돌아가신 조상이 와서 그 음식을 흠향하는 것처럼 정성 다해 차례를 지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목숨이 다하여 영혼이 떠나면 다시 이 세상으로 올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제사를 지내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출 20:4~5).
사람이 죽으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은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믿지 않은 사람은 천국에 가지 못하고 지옥에 갑니다. 우리 조상들은 비록 천국과 지옥에 대해 밝히 알지는 못했지만 사후 세계가 있음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신을 찾고 기도하였지요.
하나님께서는 살아 계신 참 신으로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간절히 찾을 때 만나 주시고, 어떤 사고나 재앙 가운데서도 지키시고 보호해 주시는 분입니다. 이처럼 좋으신 하나님을 새해에는 마음 중심에서 믿고 의지하심으로 항상 기쁨과 감사가 넘쳐나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다 같이
주기도문 ------------------------------------------------- 다 같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202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