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9과 젖 먹는 신자와 밥 먹는 신자

읽을말씀 : 고린도전서 3:1~3
외울말씀 : 히브리서 12:6
참고말씀 : 히브리서 12:6~7

믿음에는 분량이 있어서 성장 과정에 따라 자녀들의 믿음, 아이들의 믿음, 청년들의 믿음, 아비들의 믿음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가 성장하는 중에 젖을 먹다가 밥을 먹는 것처럼 젖 먹는 신자와 밥 먹는 신자로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젖 먹는 신자와 밥 먹는 신자는 무엇이 다를까요?
   
   
   1. 믿음의 1, 2단계는 젖 먹는 신자
   
   앞서 구원받기 위한 믿음의 1단계는 성령을 받고 하늘나라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며 하나님과 자녀 관계가 성립되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말씀대로 행하려고 하는 믿음의 2단계는 성령 충만함 가운데 하나님 말씀 듣기를 사모하며, 들은 대로 행하려고 하지만 행함이 따르지 않으므로 응답받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단계라고 했지요.
   믿음의 1단계에 있는 사람은 죄를 지어도 곤고한 줄을 모르며 성령의 탄식 소리도 듣지 못합니다. 아직 진리가 무엇이며 비진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해 죄를 지어도 죄인 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지식도 없어 진리로 분별할 수 없으니 설령 죄를 지어도 하나님께서 크게 책망하시지 않습니다. 마치 갓난아기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기어다니다가 물그릇을 엎고 그릇을 깨도 야단치지 않는 것과 같지요. 오히려 부모나 가족이 그릇을 치우지 않고 주의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지 결코 어린아이 탓이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2단계에 이르면 죄를 지을 때 성령의 탄식 소리를 듣게 되고 곤고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아이와 같아서 말씀을 들어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스스로 행할 수 있는 단계의 믿음도 아니지요.
   이처럼 스스로 행할 수 있는 믿음을 지니지 못한 믿음의 1, 2단계에 있는 사람을 ‘젖 먹는 신자’라고 말합니다.
   
   
   2. 젖 먹는 신자를 양육하는 방법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1, 2단계에 있는 사람이 주일을 지키지 않았다거나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한다고 해서 징계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시고 그것에 맞게 사랑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1~2절에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 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치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했습니다.
   고린도 교회 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하늘나라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고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는 받았으나 아직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회복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편지로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 하였노니’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지요.
   아직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경우, 마치 젖을 먹이듯 부드럽게 권면하며 말씀을 하나하나 가르치면서 이끌어 줘야 하므로 ‘젖 먹는 신자’라고 말하는 것이요, 믿음이 성장해 하나님 말씀을 이해할 뿐 아니라 스스로 말씀대로 행할 수 있게 되면 ‘밥 먹는 신자’라고 말합니다.
   젖 먹는 신자는 신속히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면서 밥 먹는 신자가 되기 위해 힘써야 하지만 무조건 밥 먹는 신자가 되도록 다그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젖을 먹이지 않고 밥을 먹도록 강요한다면 소화불량에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이 작은 아내나 남편, 자녀를 인도할 때는 상대의 입장이 되어 믿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혜롭게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마음이 강퍅해서 믿지 않는다고 하거나 행함이 부족하다고 책망할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알려 주며 믿음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3. 밥 먹는 신자가 되는 방법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1, 2단계에 있는 사람이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자 힘쓰면 시험 환난이 따르지 않도록 지켜 주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믿음의 2단계에 계속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만일 어린아이가 성장하지 못하고 그대로 있다면 얼마나 부모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어린아이가 무럭무럭 자라나야 부모의 마음이 흐뭇한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은 말씀과 기도를 통해 부지런히 믿음을 성장시켜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때가 이르면 믿음의 3단계로 이끌어 주시기 위해 연단을 허락하시고 승리할 때 믿음을 성장시켜 주며 축복으로 갚아 주십니다. 시험으로 인해 연단이 얼마나 컸느냐에 따라서 축복이 더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3단계에 있어야 할 사람이 아직도 믿음의 1, 2단계에 해당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축복 주시기 위한 시험을 허락하시는 것이 아니라 징계하십니다.
   밥과 여러 가지 영양분이 있는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해 건강하게 자라야 할 자녀가 젖만 먹고 있으니 그대로 두면 영양이 결핍되어 병이 생길 수 있고 점점 여위어서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부모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밥을 먹이려고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말씀을 알면서도 행치 못하면 참 자녀를 얻고자 독생자 예수님을 구세주로 주신 하나님께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징계하시며 사단의 송사를 허락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 12장 6~7절에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하였으니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비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한 대로 시행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죄를 행했는데도 징계가 임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하나님의 사랑에서 떠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아들이 아니라면 그 영혼은 지옥에 갈 수밖에 없으니 비극 중의 비극인 것이지요. 그러나 죄를 범해 하나님의 징계가 임한다면 하나님께서 사랑하신다는 증거임을 깨닫고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만일 죄를 범했는데도 징계가 임하지 않았다면 버림받았다며 체념하지 말고 더욱 힘써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아야 합니다. 입술로만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정녕 마음 중심에서 통회자복을 해야 죄 사함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회자복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통회자복을 할 수 있도록 은혜를 달라고 간절히 매달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통회자복을 하면 반드시 눈물과 콧물이 나오며 마음을 찢는 회개가 나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막힌 죄의 담이 헐리면 마음이 가볍고 시원함을 느끼며 기쁨과 감사가 넘치고 성령 충만함을 입습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했다는 증거입니다.
   
   믿음의 3단계에 있어야 할 사람이 2단계의 행함을 내보이고 있다면 각종 문제가 쌓여도 해결할 믿음조차 오지 않습니다. 믿어지는 믿음 자체가 오지 않기 때문에 질병도 치료되지 않는 것이며, 결국 세상 방법을 동원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철저히 통회자복하고 돌이키면 믿음의 3단계에 있었던 사람이므로 다시금 믿어지는 믿음이 오게 됩니다.
   이러한 진리를 깨달았다면 우리는 결코 현재의 믿음으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다음 단계인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혹은 그 이상의 교육 과정을 거쳐 더욱 발전적인 삶을 살기 원하듯이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기 위해 힘쓰고 애써야 할 것입니다.
   믿음의 2단계는 겨자씨만 한 믿음이 심어져 싹이 난 단계로 성령 충만함을 받으면 금방 자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며 하나님 말씀을 무장하고 기도에 힘쓰면 신속히 하나님 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 믿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히브리서 12장 6절을 다 함께 외워 보세요.
   
   2. 괄호 안에 알맞은 답을 써넣으세요.
   ■ 마치 젖을 먹이듯 부드럽게 권면하며 하나님 말씀을 하나하나 가르쳐 주어야 하는 신자를 ( )라고 하며, 믿음이 성장해 스스로 하나님 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 신자는 ( )라고 말한다.
   ■ 믿음이 자라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사랑의 매로 ( )를 가하시기도 한다.
   ■ 하나님의 자녀들은 ( )과 ( )를 통해 믿음을 성장시켜야 한다(딤전 4:5).
   
   
   ● 금주 과제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복습하기.
   
   
   ● 알고 넘어갑시다!
   
   ◈ ‘생명책’이란?
   
   구원받은 성도들의 이름이 기록된 책을 말한다. 이 책에 기록된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사람은 지옥에 떨어진다.
   혹여라도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이 흐려지는 일이 없도록 깨어 있는 신앙을 소유해야 한다.

202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