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성령을 선물로 받고 구원받을 수 있는 믿음을 소유하면 하나님 말씀을 듣고 보고 배우는 대로 죄를 버리고자 노력합니다.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깨닫기 시작하면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자 힘쓰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마음 안에 하나님 말씀과 다른 비진리가 많아 성령의 소욕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진리인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는 단계가(히 12:4) 바로 믿음의 3단계입니다.
1. 죄를 싸워 버리기 시작하는 믿음의 3단계 초입
믿음의 3단계가 되면 성경 66권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버리라’는 것들을 열심히 버려 나가고, ‘행하라’는 것들은 열심히 행해 나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주일 성수를 하고 십일조를 하는 사람은 모두 믿음의 3단계에 들어온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주의 종이나 다른 성도의 눈치를 보거나 시험 환난이 따를까 두려워서 할 수 없이 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마음은 세상에 빼앗기고 몸만 성전에 와서 형식적으로 드리는 예배를 온전한 주일 성수라 하시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설령 십일조 생활을 해도 여전히 믿음의 2단계에 속하지요.
그런데 같은 믿음의 단계에 속한다고 할지라도 사람마다 믿음의 분량이 다릅니다. 가령 믿음의 2단계를 100으로 나눠 믿음의 분량을 측정한다면 10%, 20%, 50% 성장해 100%에 가까울수록 믿음의 3단계에 가깝고, 100%가 되어야 믿음의 3단계에 들어간 것입니다. 믿음의 3단계에서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기 위해서는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한 대로(막 9:29) 먼저 불같은 기도와 금식을 통한 나의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능력을 힘입어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2. 믿음의 3단계에서 60% 이상을 이루는 믿음의 반석
믿음의 3단계에서 60% 이상을 이루면 믿음의 반석에 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마 7:24~25). 반석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며(고전 10:4), 믿음의 반석이란 예수 그리스도 곧 진리 안에 굳건하게 서 있는 단계를 말합니다. 그래서 믿음의 반석에 서면 시험과 환난이 오더라도 좌우로 치우치거나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에 따라 정도(正道)를 걸으며 하나님 뜻이라면 순종하기에 원수 마귀 사단의 유혹을 받지 않고 항상 승리하며 영광 돌립니다. 또한 어떤 시험 환난이 와도 중심에서 기쁨과 감사가 우러나오며 변함없이 기도함으로 평강을 잃지 않습니다. 설령 자녀가 교통사고를 당했어도 믿음이 있기에 진정 마음에서 감사하며 하나님께 “왜 지켜 주시지 않았느냐!”고 불평하거나 원망하지도 않습니다.
믿음의 3단계 초입에는 행할 수 있는 마음은 가졌으되 온전한 성결은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기쁨으로 순종할 때도 있지만 아직 남아 있는 비진리의 마음이 진리의 마음과 갈등하다가 마지못해 순종할 때도 있습니다. 가령, 하나님께서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셨기에 상대를 미워하지 않고 섬기려 하지만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행함이 아니기에 온전치 않으며 마음도 힘든 것입니다.
하지만 믿음의 반석에 선 사람은 성령의 소욕을 좇는 진리의 마음이 강하므로 원수 마귀가 틈타거나 엿보지 못하며, 또한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능력 가운데 행해 나가니 이런 믿음만 있다면 어떤 시험 환난도 문제 되지 않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해결사가 되어 주시니 조금도 힘든 일이 없는 것입니다.
3. 성령을 받고 믿음의 반석에 서기까지의 과정
성령을 받고 믿음의 반석에 서기까지의 과정은 권투 선수가 세계 챔피언이 되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부단한 노력과 인내와 자기와의 싸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실력이 없어 맞다가 열심히 노력하고 인내해서 실력이 향상되면 지는 경우보다는 이기는 경우가 더욱 많아지고 그만큼 자신감이 넘치게 됩니다. 원수 마귀와의 영적 싸움도 마찬가지이지요.
믿음의 2단계에서는 성령의 소욕과 육신의 소욕을 좇고자 하는 두 마음이 치열하게 싸웁니다. 그래서 원수 마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도 하지만 패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낙심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도하며 말씀대로 행할 때, 하나님께서 은혜와 능력을 주시며 성령께서 도우심으로 성령의 소욕이 점점 강해져 믿음의 3단계를 향해서 계속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하여 믿음의 3단계에 들어오면 육신의 소욕이 점점 약해져 신앙생활이 차츰 수월해집니다. 예전에는 10분 기도했는데 20분, 30분, 1시간으로 점점 늘고 두세 시간도 거뜬히 하게 되지요. 이렇게 기도하면서 믿음의 3단계에 깊숙이 들어가면 진리 안에 굳건히 서게 되므로 어떤 시험 환난이 와도 좌우로 치우치거나 흔들림이 없는 믿음이 됩니다.
믿음의 반석에 서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기도하는 것마다 신속히 응답받습니다. 또한 말씀대로 지켜 행하니 성령의 음성을 들어 나가며,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하며 항상 깨어 기도하게 됩니다. 물론 반드시 믿음의 반석에 서야만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초신자라 할지라도 하나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순종해 가는 사람들은 성령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렇게 순종해 가는 사람들은 믿음의 1단계에서 믿음의 반석에 서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리지 않습니다.
4.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는 노력의 중요성
믿음의 2단계는 성령의 소욕을 좇는 마음과 육신의 소욕을 좇는 마음이 서로 싸우는 단계이지만 믿음의 3단계는 성령의 소욕을 좇아 말씀대로 행하여 승리해 나가는 단계입니다. 이미 행함으로 죄를 짓는 육체의 일을 버렸으므로 신앙생활이 수월하지만, 몸과 결합해 있는 죄의 성질 곧 육신의 일을 벗기 위해 죄를 피 흘리기까지 버리는 싸움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반석에 서서 믿음의 3단계에 깊이 들어가면 육신의 일을 깨뜨려 버렸으므로 육신의 생각이 동원되지 않고 온전히 순종만 있으며 진리의 자유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믿음의 2단계에서 믿음의 3단계로 들어가는 시간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열심히 노력하기만 한다면 절대 길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다녀도 말씀대로 행하려 노력하지 않으면 여전히 믿음의 2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그 뜻을 알아 지켜 행할 때 영이 자라기 때문에 비록 힘이 들어도 말씀을 듣고 지켜 행해야 영혼이 잘되는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2단계에서 3단계로 들어가기까지는 자기 마음먹기에 따라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믿음의 3단계에서 4단계로 진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나무가 자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까지, 또한 새들이 깃들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같지요. 66권 하나님 말씀대로 지켜 행하려면 말씀을 듣고 깨달아야 하는데, 온전히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안다는 것이 짧은 기간에 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는 초등학교에서 공부를 잘한다고 곧바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검정고시를 통해 조기 진학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재수, 삼수를 거쳐 늦게 진학하기도 하는 것처럼 믿음도 자신이 얼마큼 노력하느냐에 따라 4단계에 신속히 들어갈 수도 있고 더디 들어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람 그릇됨의 차이입니다. 그릇이 작은 사람은 아무리 알고 깨우쳐 믿음과 소망이 있다고 할지라도 노력하는 것이 적습니다. 하지만 마음 그릇이 큰 사람은 그것이 옳다는 것을 깨닫고 한 번 하겠다고 결심하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성취해 내는 것을 볼 수 있지요.
그러므로 신속히 믿음의 3단계에서 4단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단한 노력, 곧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는 노력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우쳐야 하겠습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우리가 신속히 믿음의 반석에 서려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요?
히브리서 12장 4절을 외워 보세요.
2. 믿음의 1단계는 성령 받아 구원받은 단계요, 믿음의 2단계는 말씀을 듣고 행하려고 노력하는 단계입니다. 그러면 믿음의 3단계는 어떤 단계일까요?
3. 현재 자신의 믿음은 다음 중 어디에 속할까요?
믿음의 1단계/ 믿음의 2단계/ 믿음의 3단계 초입/ 믿음의 반석/ 그 이상
● 금주 과제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복습하기.
● 알고 넘어갑시다!
◈ ‘육신의 일’이란?
아직 겉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언젠가는 행함으로 유발될 수 있는 비진리의 속성인 육신을 낱낱이 분리해 놓은 것을 말한다. 즉 미움, 시기, 질투, 거짓됨, 간사함, 교만, 혈기, 판단, 정죄, 간음, 욕심 등을 말한다.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