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23과 천국의 처소와 면류관(2)

읽을말씀 : 로마서 7:21~25
외울말씀 : 고린도전서 9:25
참고말씀 : 로마서 8:26

천국은 하나님께서 사랑과 공의로 다스리시는 곳이므로 믿음으로 침노하는 자라야 들어갈 수 있고, 믿음의 행함에 따라 더 좋은 천국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즉 믿음의 1단계에 있는 사람이 들어가는 천국과 믿음의 2단계, 3단계, 4단계, 5단계에 있는 사람이 들어가는 천국은 각기 다르며 믿음의 분량이 클수록 더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처소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2단계에 속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천국의 처소와 면류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며 행하려고 노력해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성령을 선물로 받으면 세상으로 향하던 발걸음이 교회로 향하고 말씀을 듣는 것이 기쁩니다. 예배에 참석하여 말씀을 통해 온전한 주일 성수와 십일조를 해야 함을 배웁니다. ‘사랑하라, 기도하라, 섬기라, 화평하라, 미워하지 말라, 판단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상대의 유익을 구하라’ 등의 말씀을 배우지요.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알게 되니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야겠다는 결심이 생깁니다.
   이때 마음 안에 계신 성령이 말씀을 떠올려 주시며 진리 가운데 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롬 8:26). 하나님의 자녀들이 말씀대로 살지 않고 불법을 행할 때는 성령이 탄식하시므로 곤고함을 느끼지만, 말씀에 순종해 진리 가운데 행하면 성령이 기뻐하시므로 평안과 행복이 임하며 성령 충만함을 입습니다.
   믿음의 1단계에서는 교회에 다니며 믿는다고 하지만 구습이 계속됩니다. 술,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혈기를 내며 자기 유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등 세상 사람과 별 차이가 없지요. 아직 진리가 무엇인지, 비진리가 무엇인지 모르기에 죄를 지으면서도 죄인 줄 알지 못합니다. 마치 아기가 발가벗어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지요. 이때는 성령의 탄식 소리도 듣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대로 행하려는 마음이 생기고 행하기 위해 노력하면 믿음의 2단계로 접어듭니다. 이 단계에서는 말씀을 알면서도 여전히 죄를 지으면 성령이 탄식하는 것을 느낍니다. “내가 이러면 안 되는데, 진리는 이것이 아닌데.” 하면서 마음이 곤고해지고 충만함이 떨어지지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것을 마음으로 깨닫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지식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말씀대로 행해야 한다는 것도 압니다. 그러나 아직 온전히 행하지는 못하지요. 행하려고 노력하지만 승리할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말씀대로 행하려고 무던히 힘쓰지만 정작 뜻대로 되지 않으니 신앙생활 하기가 가장 힘든 단계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단계에 이르면 ‘교회에 괜히 나왔나?’ 하고 회의를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일을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때로는 어떤 모임이나 약속 혹은 다른 이유로 온전히 지키지 못합니다. 또 십일조를 온전히 해야 한다는 말씀을 알지만 때로는 순종하지 못하고 미워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여전히 미움이 있는 것을 발견하지요. 간음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에 마음에 드는 이성을 보면 동요하기도 합니다. 시험을 만나면 감사하지 못하고 원망하고 불평하지요.
   그러나 이럴 때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믿고 노력해 가야 합니다. 비록 말씀대로 온전히 행하지 못한다고 해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믿음이 있다고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기도하며 하나님 능력을 구하고 말씀대로 행하려고 노력하면 변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에는 한 달에 열 번 혈기를 내던 사람이 다섯 번, 세 번으로 줄다가 결국 범죄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변화될수록 믿음의 3단계로 가까이 가게 됩니다.
   
   
   2. 기도하면서 성령의 소욕을 좇으면 축복
   
   사도 바울은 로마서 7장 21~23절에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했습니다.
   이처럼 선과 악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함께 있어 싸우므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2단계 중반쯤에서는 진리와 비진리의 세력이 대등하기에 갈등이 심해집니다. 사도 바울은 이에 대해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롬 7:24) 탄식하였습니다.
   그러나 계속 힘들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면서 성령의 소욕을 좇아가는 만큼 비진리를 좇으려는 마음은 점점 세력을 잃습니다. 그러면 진리대로 행하는 것이 수월해지고 신앙생활이 점점 행복하게 느껴지지요. 그리하여 바울은 곤고한 단계에서 승리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고백한 것입니다(롬 7:25).
   이렇게 해서 행할 수 있는 믿음이 되면 믿음의 3단계로 접어듭니다. 젖이나 죽을 먹는 단계를 벗어나 밥 먹는 단계의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1, 2단계에 있는 젖 먹는 신자는 말씀대로 살아가면서 밥 먹는 신자가 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1, 2단계에 있는 사람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자 힘쓰면 시험 환난에서 지켜 주십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계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말씀과 기도로써 부지런히 믿음을 성장시켜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때를 좇아 믿음의 3단계로 이끌기 위해 연단을 허락하고 승리하면 축복을 주시며 더 큰 믿음으로 인도하십니다.
   
   
   3. 1천층의 천국 집과 썩지 아니할 면류관
   
   믿음의 2단계 사람이 들어가는 천국의 처소는 1천층입니다. 믿음의 1단계 사람이 들어가는 낙원과는 달리 개인 집과 면류관과 상급이 있습니다. 믿음의 경주를 잘 마치고 승리하여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은 면류관을 받는데, 1천층의 면류관은 바로 썩지 아니할 면류관입니다. 고린도전서 9장 25절에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했습니다. 비록 비진리가 많이 남아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려고 한 것을, 썩지 않을 영원한 것을 바라보고 믿음의 경주에 참여한 것으로 인정하여 썩지 아니할 면류관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1천층의 천국 집은 궁전같이 크고 화려한 건물이 아닙니다. 이 땅의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에 비유할 수 있는 형태의 집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람 중에 “천국에도 아파트가 있더라.”고 간증하는 경우가 바로 1천층을 본 것입니다.
   천국의 집은 정금과 보석 같은 천국의 재료로 지어져 있으며, 위층과 아래층 사이에 아름다운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층수를 손으로 누르지 않아도 원하는 곳에서 멈춥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면 생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마련되어 있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집에는 책이 있으며 각자의 취향에 따라 편히 쉴 공간이 꾸며져 있지요. 집주인이 원하는 취향과 기호에 따라 아름답게 꾸며져 있으므로 1천층에 거한다 해도 큰 기쁨과 만족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1천층에서는 자기 집 외에는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시설이 없습니다. 대신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원이나 골프장, 수영장, 운동시설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종 드는 천사는 없지만, 필요한 장소마다 천사들이 배치되어 시설을 관리하며 하나님의 자녀가 사용하고자 할 때 편리하도록 도와줍니다.
   어떤 사람은 “천국에 가면 영원한 세월 동안 무엇을 하고 살까? 무수한 세월이 지나면 지루하지 않을까?” 합니다. 천국에는 이 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즐거운 것이 많이 있습니다. 화려한 연회를 즐길 뿐 아니라 운동 경기나 게임, 오락 시설과 영화관, 공연장 등 무수한 것이 갖추어져 있으며 신기하고 새로운 영의 세계를 끊임없이 탐구하며 배웁니다. 더구나 천국에는 육이 없기에 변질되는 것도, 지루함도 없으며 늘 새로운 기쁨과 행복으로만 가득합니다.
   우리는 1천층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선물로 주시며 주님의 마음을 닮아 가장 좋은 새 예루살렘까지 침노하여 들어오기를 고대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힘써 더 큰 믿음으로 성장해 가야 하겠습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 ) 안을 채워 보세요.
   “( )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 )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 )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 9:25)
   
   2. 1천층에 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자기 집 외에는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
   ② 썩지 아니할 면류관과 상급이 주어진다.
   ③ 수종 드는 개인 천사는 없지만, 천사들이 배치되어 시설을 관리한다.
   ④ 단독 주택이 주어진다.
   
   
   ● 금주 과제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복습하기.
   
   
   ● 알고 넘어갑시다!
   
   ◈ ‘썩지 아니할 면류관’이란?
   
   이 땅의 면류관과 달리 그 가치가 영원함을 나타내며 그 빛이 절대 흐려지지 않는다. 금빛, 은빛, 붉은빛, 푸른빛 등 보석의 단순한 빛을 띠는 몇 가지 종류가 있으며, 그 모양이나 형태도 면류관으로서 기본적인 것만으로 단순하게 갖추어져 있다.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