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20과 하나님의 속성

읽을말씀 : 요일 4:7-8
외울말씀 : 요일 4:7-8

사랑에는 시간에 따라 변질되는 '육적인 사랑'과 영원히 변치 않으며 상대의 유익을 구하는 참된 사랑 곧 '영적인 사랑'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4-7에는 영적인 사랑에 대하여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했습니다.
   오늘날은 상대의 유익을 구하는 영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이 드물고 서로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육적인 사랑을 하다 보니 곳곳에서 갈등과 갖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적인 사랑으로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고 또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한다면 모든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한일서 5:3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했으니 진정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켜 행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출애굽기 15:26에 말씀한 대로 치료하는 여호와를 만나 질병으로부터 지킴을 받을 뿐 아니라 혹여 질병에 걸렸다 해도 깨끗이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영적인 사랑을 이루어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며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온전한 사랑 자체이신 하나님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속성의 근본은 사랑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자신에 대해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 긍휼의 하나님, 또는 공의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하나님에 대한 모든 속성의 근본은 결국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질투는 우리 사람처럼 육적인 감정에서 나오는 질투가 아닙니다. 출애굽기 20:5에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했는데 이는 한 사람이라도 우상 숭배와 같은 사망의 죄 가운데 빠지지 않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질투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첫째로 사랑하는 것이 우리 사람의 본분이요, 축복받는 길임을 나타내 주시기 위함이요, 하나님의 참자녀가 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신명기 10:12-13을 보면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행하는 사람은 축복으로 인도받게 되지만 반대로 세상에 있는 것을 사랑하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내시기 위해 사람 편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질투라는 표현을 쓰신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잘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하시고 축복으로 갚아 주시지만 잘못한 것, 즉 죄에 대해서는 그 행위에 따라 때로는 징계하시고 연단하십니다. 사랑하는 자녀라고 해서 무조건 용서하시고 참으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공의 가운데 역사하심으로 이를 통해 자녀들이 바른 진리의 길로 나오기를 원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질 때 하나님의 공의가 사랑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인간 경작의 모든 섭리도 사랑에서 시작
   
   성경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마음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것이 사랑에서 시작하여 사랑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첫사람 아담을 지으신 것부터가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근본 속성이신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상을 원하셨지요.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고 깨달아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참자녀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 주변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만 하는 천사와 같은 많은 영적인 존재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사랑을 주고받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성, 즉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없었기에 하나님께서는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 곧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고 경작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동방의 에덴이라는 곳에 아름다운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곳으로 아담을 이끌어 들이셨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참자녀가 되기에는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담과 하와는 상대성을 몰랐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느끼지 못했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불행을 겪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에덴 동산에서 부족한 것 없이 살아도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였고, 미움을 몰랐기에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창세기 2장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마음대로 먹어도 좋지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고 하시며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하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불행이나 죽음이 무엇인지 느끼지 못했기에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하신 말씀을 마음에 명심하지 못하고 불순종의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이미 첫사람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으리라는 것을 다 알고 계셨지요. 그럼에도 아담과 하와에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주시고 또 범죄하는 것을 미리 막지 않으셨는데 그 이유는 '인간 경작'이라는 숨겨진 섭리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이 이 땅에서 경작을 받으며 미움, 슬픔, 고통, 불행 등을 체험해야 참다운 행복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하나님께서는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범죄한 아담과 하와는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마침내 인간 경작은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인간 경작의 과정을 거치면서 일부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나왔으나, 반대로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시며 마음에 근심하시게 되었고, 결국 죄 가운데 빠져 짐승만도 못한 상황에 이르렀던 사람들은 대홍수의 재앙을 통해 모두 죽게 되었지요. 그 안에도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대홍수의 심판을 통해 후세들에게 큰 교훈과 함께 자신들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3.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축복받을 수 있는 길을 알려 주시기 위해 아브라함을 택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100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시험을 통해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아들 이삭을 데리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곳에 이르러 그를 결박하여 단 나무 위에 놓고 칼로 잡으려 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순종의 행함을 보시고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말씀하셨지요(창 22:12).
   이처럼 믿음의 시험을 통과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로부터 열국의 아비가 되는 놀라운 축복과 함께 하나님의 벗이라는 칭함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중심을 아셨던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시험을 통해 마음껏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부어 주신 것이지요.
   우리가 아브라함의 경우에서 보듯이 하나님께서는 먼저 감동을 주어서 상대가 스스로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그 사랑을 깨달을 수 있도록 역사하십니다. 번제로 드리고자 했던 아들 이삭 대신 숫양을 예비해 두셨다가 제물로 주셨을 때 아브라함은 얼마나 감동을 받고 하나님께 크게 영광을 돌렸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고 무엇이든 주실 수 있는 능력 있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자녀들이 경작을 통해 진리로 나오는 만큼 축복과 응답을 주시고 그 감동함 속에서 하나하나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죄사함받아 구원을 얻고 각종 문제를 해결받는 체험을 하게 되면 "나 같은 죄인도 끝까지 참으시고 용서해 주시는구나"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사랑을 느끼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아버지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는 고백을 올리게 되지요.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고백이 변치 않는 영적인 사랑을 소유한 자녀들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처럼 변하지 않는 영원한 사랑을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오늘도 이 땅에서 경작받아 나가는 것이며 날마다 더 온전한 사랑을 이루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48을 보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하셨으니 온전한 사랑을 이루어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축복을 받으며 하나님의 보좌 가까운 곳에서 영생복락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