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26과 맥추절을 지키라

읽을말씀 : 민 23:19
외울말씀 : 민 23:19

출애굽기 23:16에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말씀하신 대로 맥추절은 일 년 중 곡물의 첫 수확을 기념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맥추절이 되면 처음 수확한 곡식과 짐승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이웃과 함께 음식을 먹고 춤을 추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지요. 오늘날은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자의 삶 속에서 수고하여 거둔 영육간의 열매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면 됩니다.
   그러면 맥추절을 맞아 상반기 동안 열매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반기에는 더욱 풍성한 열매를 거두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6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100% 믿는 믿음입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현실과는 전혀 반대되는 일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절대적으로 믿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영적인 믿음이지요.
   예레미야 32:27에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인류 역사와 모든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니 결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이루리라 약속하셨다면 결코 변개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이루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 개척 이후, 하나님께서 앞으로 되어질 일을 말씀하시면 우리는 결코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믿었습니다. "장차 세계를 이룰 것"이라 하신 말씀이나 "천하만민이 하나님께 나와 영광돌리는 대성전을 이룰 것"이라 말씀하실 때도 전혀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믿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본교회가 세계를 이루고 대성전을 이룰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동안 무수한 권능의 역사들을 체험해 왔고 실제로 세계를 이뤄가는 과정들이 눈앞에 드러나 보이고 있으니 의심할 이유가 없지요. 그러나 개척 당시는 교회 사정이 지금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십여 평의 조그만 성전에 어린아이를 포함해서 겨우 열 세 명이 모인 조그만 개척 교회입니다. 주교사도, 성가대도, 찬양팀도, 봉사대도 없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인 것으로 마음에 새기며 현실과 상관없이 온전히 믿어드릴 때 바로 그 믿음이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그러니 성경 66권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대로 성결의 복음으로 세계를 이루며 대성전을 이루는 주역들로 쓰임받을 것을 믿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2. 행함으로 믿음을 온전케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영적인 믿음에는 반드시 행함이라는 증거가 나타나게 됩니다. 야고보서 2:22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말씀한 대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어떤 유익도 주지 않습니다. 모세가 기도하여 홍해를 갈랐을지라도 이스라엘 백성이 직접 건너지 않았다면 애굽 군대에게 붙잡혔을 것이고, 요단 강물이 멈추었을지라도 이스라엘 백성이 건너지 않았다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축복의 약속을 주셨다 해도 또한 사람이 그것을 믿는다고 고백해도 행함으로 믿음을 나타내 보이는 사람만이 축복을 받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목이 말라 죽어 가면서도 눈앞에 있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그는 물을 마시면 갈증이 해소된다는 사실을 믿지 않기 때문이지요.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고, 주 안에서 어떻게 하면 축복을 누릴 수 있는지 수많은 방법들을 성경에 기록해 주셨습니다.
   요한일서 3:21-22에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했으니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는다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을 사람이 없습니다. 당연히 신속하게 죄악들을 벗어 버리고 뜨겁게 충성하며 달려갈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세상을 바라보고, 마음에 불편한 일이 있으면 혈기내거나 감정을 품기도 하며, 자기 유익을 위해 비진리와 타협하기도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진심으로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악을 벗어 버리고 충성하는 행함이 없이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열매를 거둘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비전과 축복의 약속을 주실 때 정녕 믿는다면 그냥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에스겔 36:37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말씀하신 대로 먼저 구해야 합니다. 불같이 중심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행할 것인가 방법론을 주십니다.
   우리는 식언치 않으시고 후회가 없으신 하나님,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었기에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들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찾아 행하였습니다. 엄청난 재정과 희생이 필요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을 분명히 믿었기에 힘을 다해 이뤄온 것입니다.
   만약 "여력이 있으면 준비하겠다" 하고 손을 놓고 있거나 "하나님께서 이루실 줄 믿습니다" 하면서 기다리고만 있었다면 오늘날과 같이 세계를 이루는 열매로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요단 강을 멈추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에 달려 있지만, 믿음으로 강을 밟고 건너는 행함은 사람의 몫인 것처럼, 우리를 향해 주신 말씀을 믿었기에 부지런히 행함으로 믿음을 보여왔던 것입니다.
   
   3. 거두기까지 인내하며 변함없는 믿음과 행함을 내보여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6:9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말씀하셨지요. 하나님께서는 믿고 행함으로 심은 것은 반드시 거두게 하시는데 중요한 것은 끝까지 인내하며 변개함이 없이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정복해 들어갈 때, 하나님께서는 견고한 여리고 성을 점령하게 하시면서 단지 여리고 성 주변을 돌게 하셨습니다. 엿새 동안은 하루 한 바퀴 씩,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일곱 바퀴를 돌고 큰 소리로 외치라 하셨지요.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면 철벽같은 성을 돈다고 해서 성이 무너질 리도 없고 더구나 성 안에서 먼저 공격을 해 올 수도 있는데 무방비 상태로 성 주변을 돈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었기에 온전히 말씀대로 순종하여 행했고 하나님께서는 칠 일이라는 날 수를 채우고, 칠 일째에 일곱 바퀴를 돌아서 총 열세 바퀴를 다 돌았을 때 비로소 성을 무너뜨리셨습니다.
   야고보서 1:6-7을 보면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했습니다. 이는 범사에 마찬가지입니다. 환도뼈가 위골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사자를 놓치지 않았던 야곱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변개함이 없을 때, 믿음과 행함으로 심은 열매를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믿고 기도하며 행했다 해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도 이뤄지지 않으면 더 이상 구하지 않는 것을 봅니다. 상황이 더 어려워져서 기도한 것과 반대로 되어가는 것처럼 보이므로 낙심하고 원망하는 부정적인 말로 지금까지 행함으로 쌓아온 것을 무너뜨리기도 하지요. 이렇게 중도에 변질되어 포기해 버리면 그 전까지 아무리 열심히 심었다고 해도 열매로 거둘 수가 없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정복하라" 명하셨을 때 출애굽해서 바로 가나안에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홍해를 건너고 요단 강을 건너며 여리고 성을 끝까지 돌아서 성을 점령해야만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지요. 이처럼 온전히 믿고 행하되 변개함이 없이 행할 때라야 축복을 받고 거둘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약속을 의뢰하여 그대로 행해 나가심으로 믿음으로 심은 모든 것들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 풍성한 축복과 영원한 천국의 상급으로 열매 맺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