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사함받아 영생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딤전 2:4). 그러므로 교회를 세우시고 많은 성도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게 하시는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증거로써 놀라운 표적들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시대에 따라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확신하도록 이끄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눈에 보이고 손에 만진 바 되도록 증거하는 표증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사랑의 표증으로 세우신 사람들에게 어떤 사역을 맡기셨는지와 그러한 사람들을 신뢰하고 사랑할 때 임하는 축복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세우신 표증의 사람들
사도행전 3:22을 보면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 모든 말씀을 들을 것이라" 말씀했습니다. 이는 곧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독생자 예수님에 대한 예언의 말씀인 동시에,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을 가리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이 범죄한 이후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는 죄악의 담으로 가려지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과 교통이 끊어지고 만물의 영장으로서 다스리고 정복하는 권세와 축복을 누릴 수 없게 되었으며,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 온갖 질병과 슬픔,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들을 고아와 같이 버려 두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전달할 사람들을 택해서 어떻게든지 다시 하나님과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모세,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말라기 등 많은 선지자들을 세우셔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 가운데 거할 수 있는지를 깨우쳐 주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구원의 섭리를 비롯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에도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심으로 그 뜻을 이루고 계십니다. 초대 교회의 베드로와 요한, 사도 바울을 비롯하여 오늘날까지 때를 좇아 합당한 사람들을 세우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표증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표증으로 세우신 사람들이 행하는 사역
1)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든 얽매이는 것들에서 자유케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심으로 모든 죄악의 사슬에서 우리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그러나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단순히 영혼이 구원받아서 천국에 가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도 모든 질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며 흉악의 결박에서 풀어 주셨던 것이지요. 예수님뿐만 아니라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처럼 질병이나 연약함 속에 매여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자유케 했던 것이 성경 곳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사랑입니다. 이 사랑의 증거가 다만 죽은 후에 영혼의 구원을 받는 것뿐이라면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사랑하는 자녀들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에도 행복할 수 있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표증된 사람들을 보내셔서 믿음을 갖게 하시고 질병과 연약함과 온갖 괴로움에서 해방시키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게 하시는 것이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경우에 비록 나름대로의 믿음이 있다 해도 스스로 하나님을 만나고 온전케 되는 역사를 체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큰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들, 그래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보내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표증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들은 더욱 쉽게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고 전달해 줍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할 수 있으려면 자신의 마음에도 이 사랑이 임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의 사랑을 그대로 소유하셨기에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 주실 수 있었고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한층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로마서 9:3을 보면 사도 바울 역시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하는 간절한 사랑의 고백을 합니다. 이처럼 그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임해 있었음으로 인해 갖가지 고난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또한 이런 사도 바울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초대교회 성도들 역시 그를 지극히 사랑하여 주님처럼 섬기고 붙좇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뜻을 바로 가르칩니다
자녀가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아버지의 품안에 돌아오고 싶다 해도 어떻게 하는 것이 돌아오는 것인지 그 뜻을 바로 알지 못하면 올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표증으로 쓰시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밝히 교통함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올 길을 밝히 알고 가르쳐 줄 수 있지요.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길을 성경이 밝히 제시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의 난해구절들과 수많은 비유들, 묵시로 기록된 내용들은 아무나 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수한 기도와 금식으로 죄를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며 본을 보이는 사람들, 그래서 하나님과 밝은 교통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통해 친히 풀어 주셔야만 알 수 있는 것이지 사람의 지식으로 풀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그러므로 누가복음 12:42에는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말씀했고 갈라디아서 1:11-12을 보면 사도 바울도 "내가 전한 복음이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말씀했습니다.
4) 따르는 기사와 표적 등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며 온 천지만물의 창조자요 주관자로서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역사들을 보이심으로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과 하나님의 모든 말씀들을 믿을 수 있도록 증거들을 보여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 합당한 그릇들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전지전능하심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와 인생의 생사화복을 친히 주관하시고 이끌어 가신다는 사실들을 알려 주시지요.
예수님께서도 이런 증거들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나타내셨고 동시에 이러한 기사와 표적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하나님께로서 온 것임을 확증할 수 있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즉 소경이 눈을 뜨고 벙어리가 말을 하며 각색 질병과 약한 것들을 고치시는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보여 주심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행 2:22).
예수님 외에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 역시 따르는 표적들을 통해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인 것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 것을 확실히 증거했습니다(막 16:20). 예를 들면, 사도 베드로의 권능은 얼마나 놀라웠던지 그가 지나갈 때는 병든 사람을 거리에 눕혀 놓고 베드로의 그림자라도 덮힐까 바랐다고 했고(행 5:15), 또한 사도 바울은 그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갈 정도였지요(행 19:12).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표증으로 사용하시기에 합당한 사람들을 통해 2천 년 전과 동일하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3. 하나님의 표증된 사람들을 신뢰하고 사랑할 때 임하는 축복
마음이 선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표증으로 세우신 사람들을 대할 때 그가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알아보고 하나님을 대하듯이, 주님을 대하듯이 사랑과 섬김을 다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요한복음 13:20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의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 표증된 사람들을 섬기고 사랑할 때 이런 행함들을 하나님께 드린 것으로 받으시고 여러 가지 축복들로 함께하시는 기록들이 성경에는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열왕기하 4장에 나오는 수넴 여인은 잉태치 못하던 여인이었으나 엘리사 선지자를 정성껏 섬김으로 잉태의 축복을 받아 아들을 낳았습니다. 또한 그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죽었을 때 엘리사를 모셔 오니 엘리사가 하나님께 간구하여 아이를 살려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인은 하나님의 사람을 섬김으로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입었습니다. 이 여인의 입장에서 볼 때 물론 모든 은혜의 근본은 하나님의 사랑이지만 그 사랑을 눈에 보이게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은 엘리사 선지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랑의 표증인 엘리사를 보내신 것이 여인에게는 큰 축복이요, 사랑의 표현이었던 것이지요.
그 밖에도 전쟁에 승리하고 문둥병을 치료받으며 굶어 죽을 상황에서 음식을 얻게 되고 죽었던 자녀를 다시 찾는 등 하나님께서 보내신 표증을 신뢰하고 사랑하여 함께함으로 받은 축복들은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표증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사람들을 신뢰하고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범사에 형통한 축복을 받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