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38과 주님을 믿는다는 것

읽을말씀 : 히 12:1-2
외울말씀 : 히 12:1-2

예수님께서는 각 사람의 믿음을 보시고 구하는 것마다 응답해 주셨습니다. 주님을 믿는 믿음 자체가 구원받고 천국으로 들어가는 길이 되며, 모든 응답과 축복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야 했으며, 왜 예수만이 우리의 구세주가 되시는지, 그리고 왜 주 예수를 믿는다고 구원과 응답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증거하고자 합니다.
   
   1. 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야 했는가?
   
   오늘날 어떤 이는 예수님을 세계 4대 성인 중에 한 분으로 여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예수님께서는 결코 사람과 동격으로 생각할 수 없는 구세주가 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구세주가 되시는 예수님께서는 왜 하나님의 아들로서 사람의 형상을 입고 이 땅에 오셔야만 했을까요? 그 배경부터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류의 시조인 아담에게 하나님께서는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하시고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명심하지 못하고 원수 마귀의 사주를 받은 뱀의 유혹을 받아 그만 그 실과를 따 먹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로마서 6:16에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된다' 말씀하신 대로 사단의 음성을 듣고 그에 순종한 아담과 하와는 원수 마귀에 속한 자가 되고 말았지요.
   이처럼 인류의 시조인 아담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세상에 죄가 들어오게 되었고 그 후손인 모든 인류가 죄성을 타고 나오게 되었습니다(롬 5:12). 그런데 로마서 6:23에 "죄의 삯은 사망이라" 했으니 영적인 세계에서도 사람이 죄를 지으면 반드시 사망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사망은 죽음을 뜻하는 것이요, 이 죽음은 영원한 형벌, 곧 지옥을 말합니다. 첫사람 아담이 죄를 지었으므로 모든 사람이 죄 가운데 거하게 되었으니 모든 사람이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류를 위하여 구원의 길을 예비하셨으니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즉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화목제물로 드려지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가로막혔던 죄의 담이 헐어지고 누구든지 구원의 길로 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 예수가 구세주가 되기 위한 네 가지 조건
   
   사도행전 4:12을 보면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여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세주가 되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 예수를 바로 믿기 위해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를 마음 중심에서 깨우쳐야 하지요. 이 세상에도 법이 있어서 그 법대로 사회 질서가 유지되듯이 영계에도 영계의 법이 있어서 이 법칙을 좇아야만 원수 마귀의 지배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속한 자녀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레위기 25장에 나오는 토지 무르기 법칙을 근거로 불순종한 아담의 후손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구세주가 되기 위한 네 가지 조건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사람이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5:21을 보면 "사망이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했습니다. 즉 사망이 사람인 아담으로 인하여 왔으니 죽었던 영이 다시 살아나는 것도 사람으로 말미암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사람의 몸으로 오셨으니 이 조건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둘째로, 아담의 후예가 아니어야 합니다.
   아담이 불순종하여 범죄한 후로 아담의 핏줄을 타고난 아담의 후예들도 모두 원죄를 물려받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도 돈이 없어서 빚을 진 사람이 다른 사람의 빚을 탕감해 줄 수 없듯이, 죄인이 다른 사람의 죄를 대속해 줄 수는 없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사람으로 태어나셨지만 남녀의 정자, 난자가 결합하여 잉태되신 것이 아니라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빌어서 성령으로 잉태되어 나심으로 아담의 후예가 아니시며 구세주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으신 것입니다.
   
   셋째로, 힘이 있어야 합니다.
   영적인 세계에서는 죄가 없는 것이 곧 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담의 후예가 아니시기 때문에 원죄가 없고 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셨으므로 스스로 짓는 자범죄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7:26을 보면 주님에 대하여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 했습니다.
   죄가 없는 것이 영계에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성경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명하시니 더러운 귀신이 떠나가고 각색 모든 질병과 연약함이 치료되었으며 심지어 죽어 썩은 냄새가 나는 나사로를 살리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는 죄 없으신 예수님이시기에 어둠의 권세를 굴복시키며 사망까지도 이길 힘이 있으셨기 때문입니다.
   
   넷째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앞서 말한 세 가지 조건을 다 갖추었다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죄를 대속할 수가 없습니다.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는 죄인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주는 희생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독생자이셨지만 피조물인 사람들에게 온갖 조롱과 멸시, 천대를 받으셨습니다. 또한 나무 십자가에 손과 발을 못 박히시고 머리에는 가시 면류관을 쓰셨으며, 온몸은 채찍으로 맞으시고 옆구리는 창으로 찔려 물과 피를 다 쏟으셨지요.
   갈라디아서 3:13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했습니다. 곧 사망이라는 이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해 주시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나무 십자가에 달리셨던 것입니다.
   또한 레위기 17:11을 보면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했고, 히브리서 9:22에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말씀한 대로 예수님께서는 흠도 점도 없는 보배 피를 흘려 주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죄사함받아 생명을 얻게 하여 주신 것입니다.
   
   3. 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구원에 이르는가?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독생자까지 화목제물로 내어 주시며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구원의 길로 들어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주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로마서 1:17을 보면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하셨지요.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그냥 입술로만 믿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믿는다고 어떻게 구원에 이를 수 있으며 또한 참믿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전에는 아담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영계의 법을 어김으로 그의 모든 후손이 사망의 길로 가고 모든 권세를 원수 마귀에게 넘겨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원수 마귀가 영계의 법을 어기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하였던 것입니다.
   로마서 6:23에 "죄의 삯은 사망"이라 말씀하셨으니 영계의 법은 오직 죄를 지은 사람만이 사망의 형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원수 마귀는 악한 자들을 사주해서 원죄도 자범죄도 없는 예수님을 죽게 했으니 이것이 바로 원수 마귀의 큰 실책이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는 죽음에서 부활하셨고 원수 마귀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다시 하나님의 자녀로 내어 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십자가의 고난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가난이나 질병, 연약함 등 온갖 저주에서 놓임받게 된 것입니다.
   
   4.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에베소서 5:31-32을 보면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했습니다. 사람이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이 되는 것은 세상 사람들도 아는 사실인데 그것이 무슨 큰 비밀이 되겠습니까? 그럼에도 성경에 이것을 기록한 것은 바로 여기에는 영적인 뜻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 말씀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비유하여 말씀하신 것이지요.
   요한복음 8:44에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죄 중에 있을 때는 마귀의 자녀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세주로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주님께서는 우리의 신랑이 되시고 우리는 주님의 신부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증거로 성령을 선물로 주시고 우리 마음 안에 성령이 내주하시며 성령으로 영을 낳게 됩니다. 따라서 성령이 원하시는 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서 진리로 변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남녀가 한 몸을 이루어 생명을 잉태하게 되듯이, 바로 우리도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결합할 때 성령으로 영을 낳아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을 마음 중심에서 믿으면 삶 속에서 그 증거가 나타나게 됩니다. 즉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한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 정녕히 죄를 버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고자 힘쓰게 됩니다. 요한복음 14:23을 보면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저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정녕히 믿는다면 주님을 닮아 가기 위해 기도하며 날마다 변화되어 나가야 합니다. 즉 죄인을 위해 생명까지 내어 주신 주님을 본받아 형제를 위해 희생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주님을 믿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아 주님을 바로 믿지 못한 것을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감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하며 항상 응답과 축복 가운데 영광돌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