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4과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이신가

읽을말씀 : 요 14:8-10, 골 1:15-17
외울말씀 : 요 14:6, 행 4:12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물론, 믿지 않는 사람이라 해도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대해 들어 보지 못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그 깊이를 깨달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죄인된 인류를 위해 독생자를 아끼지 않으신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을 더욱 마음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과 하나이신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는 창조주 하나님과 하나이십니다. 요한복음 1:1-3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는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독생자로서 육신을 입고 우리 사람 가운데 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요한복음 1:14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하였고, 요한복음 1:18에는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하셨지요.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 빌립이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라고 간청할 때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답변하시면서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말씀하셨습니다(요 14:8-11).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하나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나타내기 위하여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와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신 분이므로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참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는가 하면,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의 배에 오르시고, 바람을 그치게 하시며, 병든 자가 옷가에라도 손을 대면 온전케 되는 등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지요(막 6:31-56).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면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일들을 행하심으로 하나님과 하나 되심을 믿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또한 죄인된 모든 인류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 친히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시며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베풀 수 없는 사랑을 행하심으로 하나님과 하나가 되심을 인정하도록 역사하셨던 것입니다.
   
   2. 구세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세주이심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4:6에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하셨고, 사도행전 4:12에는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말씀하셨지요.
   첫사람 아담의 불순종의 범죄로 인해 모든 인류는 '죄의 삯은 사망'(롬 6:23)이라는 말씀대로 결국 영원히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사이에 막힌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구원받아 천국에 갈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써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이를 믿는 자마다 구원의 길로 인도받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도 이러한 의미가 담겨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뜻이며(마 1:21), 그리스도란 직분을 나타내는 단어로서 메시야라는 히브리어를 헬라어로 번역한 것인데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행 4:27).
   하나님께서는 왕이나 제사장 또는 선지자를 세울 때 머리에 기름을 부으셨으므로(삼상 9:16, 왕상 19:16), 죄인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왕, 제사장, 선지자의 직위에 임명하여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보내셨고, 기름 부음을 받아 그리스도라는 직분으로 모든 인류를 죄에서 구원한 구세주가 되시는 것입니다.
   만일 현실의 문제로 힘들고 낙심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영원한 사망에서 건져내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땅에 경작받는 동안은 우리를 참자녀로 만드시기 위한 연단의 시간들이 있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담긴 구원자의 의미를 되새김으로 승리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왜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세주가 되시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증거하겠습니다.
   
   3. 교회의 기초와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교회를 '불러내심을 받았다'는 의미인 '에클레시아'라고 부르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심을 받은 무리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6:18에 보면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반석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고전 3:11, 10:4).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교회를 세우셨기에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기초요 머리가 되시는 것이지요.
   이 외에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골 1:17-18) 하였고, 에베소서 1:22에는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교회의 유일한 기초와 머리가 되신 예수님께서는 몸된 교회인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믿음을 통한 확신을 주시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을 이기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4.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구약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미가서 5:2에는 유대 땅 베들레헴에 나타나심이 예언되어 있고, 이사야 9:6에는 그가 아기로서 한 아들로 출현하게 될 것을 예언했는데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마 2:1, 눅 1:31).
   또한 이사야 61:1 이하에 말씀하신 예언대로 예수님께서는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두루 다니며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지요(마 4:23). 뿐만 아니라 인류 구원의 섭리를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에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빌 2:6-13).
   십자가에서 피 흘리고 죽으신 후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삼 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어 주셨습니다. 이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구속의 사역은 완성되었고, 이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와 죽음에 대하여 승리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요한일서 3:8에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 하시며, 고린도전서 15:17에서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말씀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이루어진 역사적인 사건으로서 성도들의 부활을 확증하는 것이요(고전 15:22), 영생을 예증하는 것입니다(살전 4:17).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마음에 믿고 입술로 시인하는 사람들마다 모든 죄를 사함받고 의인이라는 칭함을 받아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은 물론,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원한 생명을 얻어 영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5.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하시며 부활의 소망을 심어 주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릴 것과 땅 끝까지 주님의 증인이 될 것을 당부하시며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행 1:1-11).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시기 전에도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시면 하나님께로 다시 갈 것과 때가 이르매 다시 오실 것을 이미 예언하셨지요(요 14:2-3, 16:28).
   성경에 기록된 대로 주님께서 지상 재림하시기 전에 구원받을 하나님의 자녀들을 공중으로 끌어올리는 공중 강림이 먼저 있습니다(계 1:7). 주님께서는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서 영광의 구름을 타고 천사장의 나팔 소리와 천군 천사들과 함께 장엄하고도 화려하게 공중에 강림하시는데, 먼저는 믿고 죽어 무덤에 있는 자들이 부활하여 올라가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그 뒤를 따라 휴거되어 들림받게 됩니다(살전 4:16-17).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하나님의 아들로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아담의 불순종으로 죄인된 모든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 구세주가 되십니다. 또한 교회의 유일한 기초와 머리가 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성도들을 인도하시며 성도들의 부활과 영생을 확증하는 부활의 첫 열매가 되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믿음으로 구원의 확신 속에 뜨겁게 신앙생활을 영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7-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