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세주가 되시며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받을 수 없다고 하면 의아해하거나 너무 독선적인 것이 아니냐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왜 유일한 구세주가 되시는가를 밝히 알아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세주가 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만세 전에 예비하신 구원의 길
사도행전 4:12에 보면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말씀하셨는데,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외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시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세주의 자격을 갖춘 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불순종하여 사망의 길을 가게 될 것을 미리 아셨으므로 만세 전에 구원의 길을 예비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2:7-8에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이 지혜는 이 세대의 관원이 하나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박지 아니하였으리라" 말씀하신 대로 만세 전에 예비하신 구원의 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십자가의 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의 주인이시지만 영계의 법칙을 따라 공의 가운데 다스리는 분이십니다. 각 나라마다 법이 있듯이 영의 세계에도 '영계의 법'이 있는데, 그 중에는 토지를 사고 파는 데 적용되는 '토지 무르기'라는 법도 있어서 하나님께서는 이 법을 좇아서 인간 구원의 길을 만세 전에 비밀한 가운데 예비하셨던 것입니다.
토지 무르기 법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하신 것으로 토지는 영영히 팔지 말 것이며, 가난하여 토지를 팔았다 할지라도 근족이나 본인이 다시 무를 수 있도록 하되 토지 무르기에 합당한 자격을 규정하여 그대로 행하면 토지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법이지요(레 25:23-28).
그래서 토지를 매매할 때에 계약서에 어떤 경로로 팔고 사는지에 대한 계약 과정을 기록하고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토지 무르기의 내용을 적어 작성하는 것입니다. 계약서에 사는 자와 파는 자의 도장을 찍고 증인들을 세우며 작성된 계약서 1부는 법과 규례대로 인봉하고 1부는 인봉하지 않았다가 언제라도 볼 수 있도록 해야 근족이 와서 대신 무를 수 있고 근족 중에 무를 사람이 없으면 자기가 부요케 되어 무를 힘이 있을 때에 다시 사서 무를 수 있으며 그나마 무를 힘이 없으면 50년 후인 희년에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토지 무르기 법 안에 죄인된 인류가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담겨 있다는 사실입니다. 토지를 팔고 사는 법은 근본 흙으로 창조된 사람에게도 직접 관계되는 법이기 때문이지요. 창세기 3:19에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는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인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모든 권세를(창 1:28) 마귀에게 넘겨 주게 될 것을 이미 아셨습니다. 그래서 누가복음 4:6-7에 원수 마귀가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원수 마귀가 아담에게 모든 권세를 받았다 해도 장차 토지 무르기 법에 합당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나타나면 되돌려 주어야 하는데 그가 바로 우리의 구세주가 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2. 토지 무르기 법에 합당하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토지 무르기 법에 따라 원수 마귀에게 넘겨 준 권세를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죄를 대속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님만이 토지 무르기 법에 합당하신 구세주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예수님은 아담의 근족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25:25에 "만일 너희 형제가 가난하여 그 기업 얼마를 팔았으면 그 근족이 와서 동족의 판 것을 무를 것이요" 했으니 아담이 넘겨 준 권세를 되찾아 오려면 아담의 근족인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5:21-22에 "사망이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분이십니다(요 1:14). 하나님의 아들로서 신성과 인성을 함께 지닌 채 살과 뼈를 가진 사람의 몸을 입고 태어나셨는데 그의 탄생은 역사적인 사실로서 여러 증거들이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기원전(B.C)과 기원후(A.D)로 세계의 역사가 나뉘어지고 있으니 예수님은 아담의 근족인 사람으로서 토지 무르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2) 예수님은 아담의 후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5:12에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말씀하신 대로 아담의 후손들은 이미 태어나면서부터 불순종한 아담의 죄를 물려받은 죄인이므로 토지 무르기 법에 합당한 자는 아담의 후예가 아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실 때 생명의 씨 곧 정자와 난자를 주시고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게 하셨습니다. 정자나 난자 안에는 부모의 기(氣)가 들어 있어서 부모의 성품이나 성질, 본성, 외모, 심지어 습관까지 닮게 되는데, 이러한 기(氣)를 통해 부모와 조상들의 죄성까지 물려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원죄를 가진 죄인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20에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말씀하신 대로 부모의 정자와 난자를 통해 잉태되신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잉태되어 나셨으므로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물려받는 원죄가 없으시니 토지 무르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3) 예수님은 토지 무를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형제가 가난하여 토지를 팔았을 때에 그것을 무르려면 부요하여 무를 만한 힘이 있어야 합니다(레 25:26). 남에게 빚이 있을 때 빚을 갚아 줄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만이 그 빚을 대신 갚아 줄 수 있는 것이지 아무리 마음은 있어도 능력이 없으면 소용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토지 무를 힘이란 죄를 대속하는 힘이므로 죄가 없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아담의 후예가 아니기에 원죄가 없으시며 이 세상에서 살면서 율법을 모두 지키셨으므로 자범죄도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죄의 삯은 사망"(롬 6:23)이라는 율법의 저주에 매이지 않으시고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며 죄인들을 구원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영적인 권세 앞에 원수 마귀 사단이 굴복하고 질병은 물론, 소경, 벙어리, 앉은뱅이 등 약함도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오직 말씀대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도 영적인 권세가 주어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리치면 원수 마귀 사단이 떠나고 무수한 하나님의 역사가 따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 예수님은 십자가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토지 무르기가 온전히 이루어지려면 위의 세 가지 조건 외에도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토지 무를 힘이 있는 근족이 있다 할지라도 대신 갚아 주지 않을 것이니 되돌려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세주로서의 세 가지 조건을 다 갖추셨지만 만일 사랑이 없으셨다면 인류의 죄를 대속해 주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든 인류의 구세주가 되려면 죄인들을 대신하여 사망의 형벌이라는 엄청난 희생을 당해야 합니다. 더구나 가장 흉악한 죄인처럼 온갖 멸시 천대를 받으면서 나무 십자가에 못 박히고 물과 피를 다 쏟으며 처형당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3:13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했고, 히브리서 9:22에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말씀하신 대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려면 나무에 달려 피를 흘리고 죽어야 합니다.
그러니 죄 없는 사람이 무엇 때문에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참혹한 죽임을 당하려고 하겠습니까. 자신의 생명보다 상대를 더 사랑할 때라야 그런 희생을 기꺼이 치를 수 있는데 예수님만이 이런 십자가의 사랑으로 모든 인류의 구세주가 되신 것입니다(롬 5:7-8).
앞서 살펴본 대로 토지 무르기 법에 합당한 조건을 온전히 갖추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외에는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천하 인간에게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이로서는 결코 구원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세주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를 뿐 아니라, 열심히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복된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7-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