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눈으로 봐야 믿겠노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사람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을 수 있도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증거들을 나타내 주시는데, 바로 성령을 통한 놀라운 권능의 역사들입니다.
1.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고
사도행전 2:38을 보면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하셨고, 고린도후서 1:22에는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성령을 선물로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보증을 해 주십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3:5-8에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람이라는 형체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도 바람이 불 때에 느껴지는 상쾌함이나 시원함, 차가움 등으로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바람이 불 때에 움직이는 나뭇잎이나 흔들리는 물체를 보아서 바람이 부는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사람의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하나님의 말씀과 영적인 증거들로 인하여 분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1-4을 보면 오순절에 강림하신 성령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님의 말씀을 따라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행 1:4) 저희가 유하는 다락에서 마음을 같이하고 기도에 힘썼습니다(행 1:12-14).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 오순절이 되자,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온 집에 가득하고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였습니다. 이에 모인 사람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성령이 급하고 강한 바람처럼, 또 불같이 임하여 성령 세례를 받게 되니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놀라운 방언의 은사가 나타났는데 이를 본 각국의 경건한 유대인들이 다 놀라며 기이히 여겼습니다(행 2:5-13). 뿐만 아니라 수제자 베드로는 열한 사도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담대히 증거하는 자가 되었고(행 2:14-36), 그의 말을 듣고 회개하며 세례를 받은 사람이 3천 명이나 될 정도였습니다(행 2:37-41). 게다가 성령의 역사로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등 놀라운 권능을 행하며(행 3:1-10), 많은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던 것입니다(행 5:12-16).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 1:4-5)고 말씀하신 대로 오순절이 되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오순절에 있었던 성령 강림으로 인하여 초대 교회가 형성되었고(행 2:42-47), 사도들을 통하여 전파되기 시작한 복음은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전파되어 이제는 이방인들도 복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성령을 받으면 권능을 받아 기사와 표적을 행하며 살아 계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주님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성령은 어떠한 역사를 베푸시는가
성령의 사역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주님을 믿고 거듭나서 온전한 구원에 이르기까지 도우시며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각 사람의 마음에 임하셔서 구원의 확신을 갖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시며 진리로 인도하시는 것이지요. 그러면 성령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들을 도와주실까요?
1) 마음의 죄를 깨닫고 회개할 수 있도록 역사하십니다
성령은 우리가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하심으로 구원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처음 영접하는 순간만이 아니라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도 성령의 역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주님을 믿고 회개를 했다 해도 온전한 믿음의 분량에 이르기까지는 행함으로나 마음으로나 죄를 지을 수 있으므로 죄를 범할 때마다 돌이켜 회개해야 하지요.
만일 죄를 범하고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 죄가 담이 되어 하나님과 교통할 수 없으며 기도를 해도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중심에서 돌이켜 결단할 때 하나님께서 회개의 영을 보내 주심으로 죄의 담이 헐어지게 됩니다. 입술로만 회개하고 마음에서 돌이키지 않음으로 같은 죄를 반복해서 범하거나, 회개하지 않고 계속 죄 가운데 거하면 나중에는 회개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되니 항상 자신을 돌아보아 더 이상 회개할 것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2)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생각나도록 역사하십니다
사람은 영과 혼과 육으로 되어 있는데 머리 안에 있는 뇌세포에 의하여 혼이 활동을 합니다. 뇌세포에 있는 기억장치는 어떠한 것을 기억했다가 필요할 때에 생각나게 하는데 사람마다 기억장치에 차이가 있고 나이가 들수록 기억장치에 노쇠현상이 나타나므로 기억력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의 기억장치가 온전하지 못하므로 기억력도 온전하지 못한데, 성령을 받으면 성령의 역사로 모든 것을 정확하고 온전하게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4:26을 보면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령의 역사를 받으려면 고린도후서 10:5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시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의 생각과 이론에 맞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행하면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게 되는데(사 55:8-9), 그럴 때 자신의 생각과 이론이 깨어져 나가게 됩니다.
3) 예수가 구세주이심을 증거하십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마음으로서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게 하고 영원히 변함없는 진리인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5:26에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역하실 당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질문하실 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마 16:15-17).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이를 알게 한 이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하나님이 알려 주시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영적인 답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으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해 주신 구세주이신 것을 증거하는 것이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주님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4)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며 장래 일을 알려 주십니다
요한복음 16:13에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서 진리 자체이므로 오직 진리 가운데로 이끌어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으로 충만하면 장래의 일을 알게 되니 시험과 환난에 대처하여 지혜롭게 피할 수 있고, 원수 마귀 사단의 역사를 받지 않으니 항상 승리의 삶을 영위하며 만사형통한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중보의 기도를 올리시며 진리대로 행할 수 있게 하십니다
로마서 8:26-27에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말씀하신 대로 중보의 기도를 올려주십니다.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아시기에 간절한 심정으로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시며 연약하여 범죄하는 영혼들이 힘을 얻어 진리 가운데 살면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믿음과 소망 가운데 더 좋은 천국을 침노해 들어가도록 간구하시는 것입니다. 심히 범죄하며 악을 행하는 영혼들에 대해서도 간절히 중보의 기도를 해 주시며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마음의 죄를 깨닫도록 도와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 성령의 능력 가운데 믿을 수 있는 증거들을 보여 주십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케 하기 위하여 나로 말미암아 말과 일이며 표적과 기사의 능력이며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롬 15:18) 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하신 것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말로만 하나님은 살아 계시며, 전지전능하시다고 증거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를 직접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령을 받고 권능을 받으면 기사와 표적을 베풀며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증거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성령의 역사를 통해 여러 가지 은사를 주시기도 하고(고전 12장),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갈 5:22-23).
마지막 때가 가까워 올수록 하나님의 섭리를 온전히 이루기 위해 성령의 역사는 더욱 불같이 왕성하게 일어날 것입니다. 성령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권능을 사모하며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증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