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10과 성령의 은사는 무엇인가

읽을말씀 : 고전 12:7-11, 롬 12:6-8
외울말씀 : 벧전 4:10

우리가 성령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성령의 은사들을 주십니다. 이러한 성령의 은사는 열심히 기도하며 성령의 소욕을 좇아 나갈 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성령의 은사란 과연 무엇이며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1. 신령하고 유익한 성령의 은사
   
   은사(恩賜)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지는 특별한 역사들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믿음의 성도들에게 나타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은사라고 하는 것이지요.
   성령의 은사는 각 사람에게 다르게 주어지는데, 이는 각 사람의 그릇과 중심을 정확히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 뜻대로 나누어 주시되 하나님 나라를 위해 유익하게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고린도전서 12:4-7에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역사는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셨습니다.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하며,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사람이면 가르치는 일로 해야 합니다. 또한 권위하는 사람이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사람은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사람은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사람은 즐거움으로 해야 합니다(롬 12:6-8). 각자에게 허락하신 성령의 은사를 발견하여 선한 청지기같이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활용하되(벧전 4:10), 고린도전서 12:31에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제일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말씀하셨으니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해야 하겠습니다.
   
   2. 여러 가지 성령의 은사
   
   우리에게 유익을 주는 여러 가지 성령의 은사들 중에 특별히 은사장이라 불리우는 고린도전서 12장에 기록된 은사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지혜의 말씀의 은사
   지혜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서 지혜롭게 사용함으로 생명을 주고 믿음을 심어 주며 영생의 길로 인도하는 은사입니다. 이 은사를 받은 사람은 내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하시는 것이므로 상대방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힘과 소망을 주며 기쁨과 감사를 줌으로 세상을 이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가르치는 직분을 받은 사람이라면 지혜의 말씀의 은사를 받아야 많은 영혼들을 올바로 갈무리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은사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 안에 있는 비진리인 악을 버리고 성결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성결된 만큼 하늘로부터 지혜가 임하여 영적인 사랑으로 수많은 영혼들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2) 지식의 말씀의 은사
   사람은 모태에서부터 뇌세포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아직은 지식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부모나 주변 사람들, 그리고 주어진 환경들을 통해 보고 듣고 배우게 되는데, 이를 뇌세포에 입력시키면서 지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지식은 하나님 편에서 볼 때 진리인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지식의 말씀의 은사란 문자적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영적으로 완전히 이해하여 그 뜻을 바로 알고 영계의 법칙을 바로 깨우치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마음에 양식이 된 그 자체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므로(벧후 1:21)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깨우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문자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을 뿐, 영적인 의미를 깨우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도우심으로 잘 깨우쳐 양식을 삼고 그대로 행하며 가르칠 때 이 말씀은 신령한 말씀이 되는 것이요, 곧 지식의 말씀의 은사가 임한 것입니다.
   
   3) 믿음의 은사
   믿음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서 아는 지식적인 믿음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믿음이 있습니다. 영적인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과 교통을 이루며 응답받을 수 있고, 이러한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지식적으로 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행해 나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기도하여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그 동안 입력된 것들 중에서 진리에 위배된 것은 하나하나 빼내 버리면서 진리를 입력시키고 행해 나가면 하나님께서 그만큼 위로부터 주시는 영적인 믿음을 받아 나갈 수 있습니다.
   
   4) 병 고치는 은사
   병 고치는 은사란 병균에 의하여 신체의 기능에 장애를 느끼거나 고통을 당하는 경우, 기도를 통하여 병을 낫게 하는 은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사람이라면 진리를 잘못 알아 죄를 지었다거나 진리를 알면서도 행치 않았기 때문에 질병이 임한 것입니다(출 15:26).
   이런 사람은 회개하고 믿음으로 기도하거나 병 고치는 은사를 받은 이의 기도를 받으면 질병이 낫습니다. 그 외에도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므로 사랑의 기도를 통하여 병이 낫기도 합니다.
   
   5) 능력 행함의 은사
   능력 행함의 은사는 병 고치는 은사와는 다른 것으로서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것을 베푸는 것입니다. 따라서 의학적으로는 불가능한 선천적인 병이나 불구자를 치료한다거나, 성격이나 성품을 개조시킨다거나, 천기를 움직이는 권세가 여기에 속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세, 요한, 야고보, 베드로, 바울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기 전에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였으나 결국 사랑의 사도로 변화되어 많은 영혼들을 구원시킬 수 있었던 것은 능력 행함의 은사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영혼들을 사랑하게 되고,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능력받아 일하고 싶은 뜨거운 마음이 되므로 불같이 기도하게 되는데 이러한 기도를 통하여 능력 행함의 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6) 예언함의 은사
   예언함의 은사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사람에게 감동함을 주심으로 앞일을 예고하게 하여 덕을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4:1-3에 "사랑을 따라 구하라 신령한 것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 그러나 예언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여 덕을 세우며 권면하며 안위하는 것이요" 말씀하셨습니다.
   예언함의 은사는 꼭 필요할 때 하나님께서 성령의 감동함을 주셔서 역사하시는 것이지 아무 때나 예언하게 하시지 않으며, 하나님 말씀대로 살며 성결되어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 예언의 은사를 주셔서 예언케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예언의 은사를 주어 앞일을 예고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 결코 미혹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7) 영들 분별함의 은사
   영은 하나님의 영과 어둠에 속한 영으로 분류할 수 있으므로 영들 분별함이란 신령한 것과 육적인 것, 성령의 음성과 육신의 생각, 선과 악, 참과 거짓, 의와 불의 등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분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들을 분별하려면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하며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받아야 온전합니다.
   우리가 영들 분별함의 은사를 받으려면 모든 비진리의 생각과 이론들을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케 해야 합니다(고후 10:5).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이 온전히 이루어질 때 하나님의 뜻과 영계의 법칙을 알게 되고 영들 분별함의 은사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은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요? 요한일서 4:6을 보면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 하였으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은 쉽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진리의 말을 듣지만 세상에 속한 사람은 세상에 속한 말은 들어도 진리의 말을 듣지 않으므로 진리의 말을 들으면 진리의 영에 속한 사람이며, 진리의 말을 듣지 않으면 미혹의 영에 속한 것입니다. 미혹이란 마음이 흐려서 무엇에 홀리는 것으로서 자신의 의지로 이길 수 없을 만큼 원수 마귀가 목적을 놓고 방해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미혹의 영이 다가와 미혹하지 못하도록 진리 가운데 굳건히 서서 오직 진리의 영을 좇아 빛 가운데 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마 24:4-5).
   
   8) 각종 방언 말함의 은사
   방언은 성령받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은사로서 영의 기도입니다. 기도에는 일상적인 언어로 기도하는 마음의 기도와 방언으로 하는 영의 기도가 있는데 두 가지 기도의 방법을 번갈아 가면서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언은 영의 기도로서 우리가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영혼이 잘되도록 영적인 것을 구하는 것이며, 마음의 기도는 마음의 소원을 응답받아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고전 14:14-15).
   그런데 방언의 은사는 하나님께서 모든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시기를 원하시는 은사로서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은사이기도 합니다(고전 14:5). 대부분의 경우, 하나님의 말씀대로 부르짖어 기도하여 성령의 충만함을 입게 되면 각종 방언을 말할 수 있는 은사가 임하게 됩니다.
   
   9) 방언들 통역함의 은사
   방언은 우리의 영이 하나님께 하는 기도이므로 알아듣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방언을 말하는 사람은 통역하기를 기도하라고 권면하셨습니다(고전 14:13). 그런데 방언들 통역함의 은사는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성령의 감동을 받아 각종 방언을 통역하는 은사로서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마음을 닮아 성결되거나 특별한 하나님의 뜻 가운데 생각을 차단시킬 수 있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성령의 은사는 신앙생활에 매우 유익한 것이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간절히 사모하여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성령의 은사를 받아 많은 영혼을 구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7-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