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15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으려면

읽을말씀 : 롬 10:9-10
외울말씀 : 요 1:12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는 이 세상의 어떤 권세와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한 나라의 왕이나 대통령의 자녀라 할지라도 권세가 대단한데 하물며 인류 역사를 주관하시고 우주 만물을 치리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는 어떠하겠습니까. 그러면 이러한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소유하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성령을 선물로 받아야 합니다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 중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성령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 곧 성도(聖徒)가 있는가 하면,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교인(敎人)이 있습니다. 교인은 교회에 출석하고 있을 뿐,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와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의 반열에 들지 못한다면 세상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 신속히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위해서는 성경이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이며 성경에 기록된 대로 예수는 구세주로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며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피 흘려 죽으신 것을 믿어야 하지요. 그리고 다시 부활하심으로 그 이름을 믿는 자마다 구원에 이르게 하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하면 사랑의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한 것이 얼마나 큰 죄인가를 깨달아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회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인간의 시조인 아담의 불순종 이후 그의 후손인 모든 인간은 죄인이며 의인은 하나도 없다고 말씀합니다(롬 3:10-12).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로부터 천지만물을 통해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분명히 나타내 보이셨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우상을 섬기며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기 때문입니다(롬 1:20-32).
   또한 아담의 범죄 이후 그의 후손인 모든 사람은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며, 성장하면서 진리가 아닌 가르침을 받으며 생활하기에 스스로 많은 죄를 지으면서 살아갑니다. 한 예로, 어린아이는 아무 죄가 없는 것같이 보이지만, 엄마의 품에 다른 아이가 안겨 있거나 동생이 자기보다 더 사랑을 받는다고 느껴지면 보채며 질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부모로부터 기를 받아 본성 속에 악이 있으므로 조금만 자라도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죄로 인하여 스스로는 아무리 의롭게 살아온 것 같아도 악을 행하지 않은 사람이 없으니 하나님 보시기에는 의인은 하나도 없고 모든 사람이 죄인인 것입니다(롬 3:23-24).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의인이 되는 것일까요?
   갈라디아서 3:11을 보면 "하나님 앞에서 아무나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이 믿음으로 살리라" 했고, 사도행전 4:12에는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의 대속자이시며 죄로부터의 구원자이심을 믿는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구세주가 되심을 믿으면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아 의롭다 함을 얻게 되고 하나님께서는 그 보증으로 성령을 마음에 주십니다(고후 1:22). 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셔서(요 1:12)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축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2. 성령의 소욕을 좇아 빛 가운데 행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3장을 보면 유대인의 관원 니고데모가 예수님께 찾아와 구원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하셨고, 거듭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니고데모가 다시 묻자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답변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어떠한 뜻일까요?
   물이란 영생수로서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를 의미합니다(요 4:14).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죄인임을 깨달아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 성령을 받아 죽었던 영이 살아나므로 하나님과 교통을 이루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령을 받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기쁨으로 열심히 교회에 나와서 예배하고 찬양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힘쓰게 됩니다. 그러나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기쁨과 함께 마음에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이제까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좇아(요일 2:16) 살아왔던 육신의 법과 새롭게 성령의 소욕을 좇아 살고자 하는 성령의 법이 싸우게 되기 때문입니다(롬 7:22-24).
   이는 살아난 영과 이제까지 사람의 주인 노릇을 하던 혼의 싸움인데 믿음이 성장하여 영이 성장한 만큼 영의 힘과 혼의 힘이 대등해집니다. 그러므로 선의 세력과 악의 세력이 서로 이기고자 하는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데,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심으로(롬 8:26) 결국 영이 승리하여 평안을 얻게 해 주십니다.
   이와 같이 영과 혼의 싸움에서 영이 승리하려면 우리는 성령의 도움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우쳐야 하며, 열심히 기도하여 성령의 소욕을 좇아 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 5:16-17에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권면하시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1:6-7에도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두운 가운데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치 아니함이거니와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와 축복을 받으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성령을 선물로 받고 성령의 소욕을 좇아서 빛 가운데 행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죄악이 버려지고 혼이 영에게 순종하는 영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자녀로서 축복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3. 행함 있는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지만(롬 10:17) 들어서 알되 지식으로만 담아 놓고 행함이 없다면 그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약 2:17). 그래서 마태복음 7:21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하시며 행함 있는 믿음이 있어야 구원받을 수 있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보고 들어서 아는 지식적인 믿음 곧 육적인 믿음에서 출발하지만,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여 행함이 따르는 만큼 영적인 믿음으로 변화되므로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와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하라, 지키라, 하지 말라, 버리라'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축복의 길로 인도하시고자 사랑으로 말씀하신 것이지 우리를 힘들게 하고자 말씀하신 것이 결코 아니므로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게 됩니다(요일 5:3).
   한 예로, 하나님께서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말씀하셨으므로(살전 5:16-18) 시험 환난이나 어려운 문제에 부딪힐 때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어찌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지 못하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기뻐하고, 응답해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해결해 주십니다.
   또한 성경에는 '지키라'는 말씀들이 있는데 출애굽기 20:8에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교훈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주일을 기억하여 일하지 않고 교회에 나와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찬양합니다. 이렇게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면 믿음이 성장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게 되며 영생과 천국을 얻는 구원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반면에 진리가 아닌 것에 대해서는 '버리라'고 하셨는데, 그 중에 데살로니가전서 5:22에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악은 육신의 일과 육체의 일을 총칭한 것입니다. 육신의 일이란 마음에 있는 질투, 미움, 간음 등 아직 행함으로 나타나기 전의 악의 상태를 말하며, 육체의 일이란 행함으로 나타낸 상태의 악을 말합니다(갈 5:19-21).
   또한 성경에는 '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는데, 십계명 중에서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우상을 만들거나 섬기지 말라,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증거하지 말라,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등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이전에 행하던 일 가운데는 하나님의 뜻인 진리에 위배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에 위배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진리에 어긋난 일을 행하면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데 방해가 되며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는 데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진리에서 어긋난 일을 행하지 않으면 그만큼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할 수 있게 된 것이므로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성령을 선물로 받고 성령의 소욕을 좇아 빛 가운데 행하며 행함 있는 믿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자녀로서 점점 믿음이 장성하여져서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여 만사형통한 삶을 영위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7-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