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19과 응답받는 기도생활의 비결

읽을말씀 : 눅 22:39-46
외울말씀 : 약 1:6-8

1. 기도는 왜 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으므로(요 14:13-14) 기도는 응답의 열쇠이며 축복의 근원입니다. 또한 기도는 영적인 호흡으로서 성령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기도해야 영적인 생명을 유지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성령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영적인 호흡을 하는 것에서부터 신앙생활이 시작되며 이것이 바로 기도생활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과 대화하며 교통을 이루게 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누리며, 기도의 응답을 받아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됩니다. 따라서 기도는 신앙인의 기본이며 성공적인 신앙생활의 필수요건이기도 합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기도생활의 중요성을 알려 주셨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하셨고(살전 5:17), 시험에 들지 않으려면 깨어 기도해야 한다고 권면하셨으며(마 26:41), 기도를 쉬는 것은 죄가 된다는 것도 가르쳐 주셨습니다(삼상 12:23).
   이와 같은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성도의 의무이자 권리이기도 한 기도를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므로 원수 마귀를 대적하여 승리할 수 없으니 하나님의 자녀로서 복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도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2. 기도의 본을 보여 주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셔서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행하셨으므로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모습을 본받으면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기도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1) 습관을 좇아 기도하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셔서 기도하셨고(눅 22:39), 선지자 다니엘은 왕의 명령을 어기면서도 예루살렘을 향하여 하루 세 번씩 기도했으며(단 6:10),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와 요한도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행 3:1).
   우리도 예수님과 믿음의 선진들을 본받아 시간을 정해 놓고 꾸준히 매일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특히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기 위해 드리는 새벽기도나, 하루의 일과를 마친 후 지켜 보호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드리는 철야기도는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 응답으로 역사하시며 능력으로 함께해 주십니다.
   
   2)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는 창조주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불의 응답을 받은 엘리야도 무릎을 꿇고 기도했으며(왕상 18:42), 스데반 집사는 돌에 맞아 순교하면서도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행 7:60).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도 기도할 때 무릎을 꿇었으며(눅 22:41), 솔로몬 왕이나 사도였던 바울도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왕상 8:54 ; 행 20:36).
   기도할 때에 무릎을 꿇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능력을 신뢰한다는 표현임을 깨달아 우리도 기도할 때에 몸을 단정히 하고 겸손하게 무릎을 꿇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기도라야 중심을 바친 기도가 되므로 쉽게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 22:42)라고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길이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뜻임을 알았기에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말씀하셨으니 우리가 기도하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정욕으로 잘못 구하는 것이 됩니다. 야고보서 4:2-3에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말씀하셨으니 항상 자신을 돌아보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4) 힘쓰고 애써 기도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2:44을 보면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더라" 하여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하셨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은 밤이면 기온이 낮아 땀이 날 수 없는 기후임에도 불구하고 그 밤에 땀이 나고 땀방울이 맺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과 힘을 다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첫사람 아담의 범죄로 인해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수고하여야 소산을 먹을 수 있으므로(창 3:17) 땀 흘려 수고하지 않고는 얻을 수 없습니다. 농부가 수고함으로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듯이 기도의 응답을 받으려면 땀 흘려 힘쓰고 애써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3.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
   하나님의 아들로서 모든 권세를 가진 예수님께서 친히 본을 보이시며 기도하셨는데 우리는 과연 어떠한 자세로 기도해야 할까요?
   
   1) 중심을 바쳐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모습을 통하여, 잡념을 없애고 마음을 집중하여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야곱이 얍복강에서 환도뼈가 위골되기까지 기도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듯이(창 32:24-30), 엘리야가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3년 반의 가뭄 끝에 큰 비가 내릴 때까지 기도했듯이(왕상 18:42) 간절한 중심의 기도라야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기도의 응답을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부르짖어 기도한다는 것은 그만큼 간절한 중심으로 하나님께 소리 높여 간구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기도를 통하여 성령이 충만해지고 세상을 이기게 되고 원수 마귀의 세력이 물러가고 기도의 응답을 받으며 더 나아가서 신령한 것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렘 29:12-13, 33:3).
   
   2)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분명한 목적이 있으면 일을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 일의 성취도가 높아지듯이 우리가 기도할 때에도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과 상 주시는 분이심을 분명히 믿는다면(히 11:6) 기도의 응답을 주실 줄도 분명히 믿게 되므로 하나님께서는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말씀하시는 것입니다(마 8:13).
   우리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하나님께 간구하여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마가복음 11:24에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약속하셨고, 야고보서 1:6-7에는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고 교훈하셨기 때문입니다.
   
   3) 사랑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시편 66:18에 다윗은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고백하였습니다. 죄란 하나님이 정하신 율법을 위배하는 것으로서 그 법을 어기려고 하는 마음 자체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께서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8)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간음하고자 하는 마음이 죄입니다. 이 죄를 행하려고 마음에 결정하는 것이 죄악이며 이것을 행함으로 나타내면 허물이 되고 곧 불의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죄악이 행함으로 나타나 허물을 만들고 불의한 자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돌이킬 수 있도록 사랑의 징계를 하십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원수 마귀가 가정과 일터, 사업터에 시험 환난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죄악이나 불의를 범하였다 하더라도 다시금 행함으로 온전히 돌이켜 하나님과의 담을 헐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긍휼히 여기시고 용서해 주시며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 18:35) 하셨습니다. 원수까지라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므로 형제를 미워하는 것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치 않는 것이요, 죄악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과 혀로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며 죄악을 버리고 형제를 사랑함으로 용서하고 이해하면서 무엇이든지 사랑으로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신 예수님의 기도 자세를 본받으며 믿음과 사랑으로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기도를 통해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응답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7-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