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소속된 국가의 법을 지키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하나님의 법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지키기를 원하시는 규칙으로서 이를 계명이라고 하는데, 성경 66권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로서 그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계명들과 그에 따르는 축복은 무엇이 있을까요?
1. 사랑의 증거인 하나님의 계명들
요한일서 5:3을 보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계명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가 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지름길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을 주셔서 계명들을 지키도록 도와주시므로 결코 계명들이 무거운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은 고난도 기쁨으로 여기며 상대를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듯이 하나님을 믿고 사랑한다면 계명들을 지키기 어렵다 하지 않으며 기쁨으로 계명들을 지키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자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시며 축복으로 갚아 주시지요(신 28:1-13).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증거를 우리가 계명들을 지키는가, 지키지 않는가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분별하시게 되는 것입니다(요일 5:2).
성경에는 수많은 계명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를 간단하게 요약한 것이 바로 십계명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지켜야 할 계명들이지요.
마태복음 22:35-40을 보면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나아와 "선생님이여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라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대답하십니다.
이처럼 십계명 중에도 하나님을 사랑하여 지켜야 할 계명과 이웃을 사랑하여 지켜야 할 계명이 있지요. 즉 제1-4계명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사이에 있어서 지켜야 할 계명들이며, 제5-10계명은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서 지켜야 할 계명들입니다.
그러면 십계명 중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몇 가지 계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온전한 주일성수와 영적인 축복
1) 주일성수는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영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주일(主日)이란, 주님의 날이라는 뜻이며,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하시고 복을 주시고자 정하신 안식일로서 주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는 날입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킴으로 참된 안식을 누리면 영혼이 잘되는 축복이 임하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에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으므로 이날을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셨으며(창 2:1-3),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출 20:8).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안식일인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영적인 권한을 인정하는 것이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2) 구약의 안식일이 신약에 와서 주일이 된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창조의 마지막 날인 일곱째 날 즉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켰는데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첫날 즉 안식일 다음 날인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 배경은 인간이 죄로 인해 사망에 이르러 하나님의 참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자(창 3장),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그의 피로 모든 인간의 죄를 대속하여 주시고(갈 3:13) 생명에 이르게 하셨지요.
예수님께서는 안식일 전날 금요일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인 일요일 새벽에 부활하심으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으며, 우리에게 부활의 소망과 참된 안식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 되셨고 이때부터 주님이 부활하신 날 즉 매주 첫날인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켰으며 주일이라 칭하게 된 것입니다(고전 16:2).
3) 주일을 성수하면 하나님께서 영적인 축복을 주십니다
우리가 엿새 동안은 힘써 일하되 주일은 일하지 않고 주 안에서 쉬어야 합니다. 육체의 쉼은 물론, 기쁨과 평강을 주는 영혼의 안식을 누려야 참된 안식이 되기 때문이지요(출 20:8-10). 설령 이 세상의 높은 명예나 부귀를 얻었다 하더라도 마음에 평강이 없고 육체의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다면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고 자유함을 얻으면 영혼의 안식을 누릴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참된 안식이지요.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짐을 져 주셨으니 우리가 말씀대로 행하기만 하면 위로부터 기쁨과 평강이 임하고 참된 안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주일에는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세상일을 멈추고 교회에 나와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며 성도들과 교제하고 주 안에서 쉼을 얻으며 영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하지요.
이와 같이 주 안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세상 욕심을 추구하지 않고, 사고파는 매매행위나 자기 유익을 구하는 세상적인 일들을 삼가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참된 안식을 누리면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며 축복을 주십니다. 우리의 영혼이 잘되게 하시고 한 주간을 지켜 주시며 형통한 길로 인도해 주시는 것이지요.
3. 온전한 십일조와 물질의 축복
1) 온전한 십일조와 헌물은 하나님의 물권을 인정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입니다
십일조란 모든 수입의 10분의 1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이요, 헌물은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모든 예물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십일조와 헌물을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과 같습니다(말 3:8-9).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영권을 인정해 드리는 것이라면 온전한 십일조와 헌물은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주인이시라는 하나님의 물질적인 권한을 인정하는 것으로서 물질 축복의 지름길입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죄의 삯으로 영적인 저주뿐 아니라 육적인 저주도 임하게 되었습니다(창 3:17). 저주받은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예수 그리스도는 마구간에서 태어나시고 가난하게 사심으로 모든 인류의 가난을 대속해 주셨지요(고후 8:9). 이 사실을 믿고 온전한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면 하나님의 물권을 인정하는 것이 되므로 육적인 저주가 회복되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물질 축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2) 온전한 십일조와 헌물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만약 농부가 10가마니의 소출을 얻었다면 10분의 1인 1가마니를 드려야 온전한 십일조가 됩니다. 그런데 수확하기까지 인건비나 비료대, 각종 세금을 뺀 나머지 수입을 계산하여 드리면 온전한 십일조라 할 수 없습니다. 그 외 선물, 보너스 등 기타 수입으로 들어온 모든 것도 총수입으로 계산하여 십일조를 드려야 온전한 것입니다.
학생들의 경우는 자신이 임의대로 쓸 수 있는 용돈이나 선물, 세뱃돈 등이 수입이 되므로 그에 대한 십일조를 드리면 됩니다. 반면 수업료나 등록금은 자신의 수입이 아니므로 십일조를 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십일조는 성도가 소속되어 있는 교회 곧 자신이 소속되어 영의 양식을 공급받고 있는 교회에 드려야 하며 하나님의 것이므로 임의로 사용할 수 없고 감사헌금이나 기타 다른 명목의 헌금으로 드려져서도 안 됩니다.
헌물은 크게 감사헌금과 절기헌금으로 구분되며, 감사헌금은 하나님 앞에 감사하여 드리는 예물로서 주일헌금이나, 기도한 것에 응답받아 감사하여, 또는 생일 등 특별히 감사할 조건이 생겨서 드리는 각종 감사헌금, 직분을 받고 잘 감당하기 위한 위임예물, 회개하며 드리는 속죄예물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절기헌금은 각종 절기를 맞이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며 드리는 헌금입니다. 신년을 맞이하여 한 해를 의뢰하며 드리는 신년 감사예물, 혹은 부활절, 맥추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절기에 따라 특별하게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입술로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행함이 따르는 감사를 할 때 기뻐 받으시고 그에 따른 축복을 해 주시지요.
이러한 십일조와 헌물은 모든 소산의 첫 열매로 드려야 하며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한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십일조와 헌물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의 재정기관을 통하여 쓰여지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 주의 종이나 일꾼들에게 주어지고 복음전파를 위한 하나님의 일에 사용됩니다.
3) 온전한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놀라운 물질 축복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말라기 3:10을 통해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지켜 행하면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온전히 주일을 지키며 온전히 십일조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적, 물적 주권을 모두 인정해 드리는 것이기에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축복과 더불어 물질의 축복을 주시는 것이지요. 또한 원수 마귀로부터 오는 시험과 환난, 불의의 사고와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지키시고 가정, 일터, 사업터에 놀라운 축복과 평강이 임하도록 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는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니 하나님의 자녀라면 성경에 기록된 각종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기 위하여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온전한 주일을 지키고 온전한 십일조와 헌물을 하며 십계명을 지키심으로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약속하신 모든 축복을 땅에서도, 하늘에서도 넘치도록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7-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