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27과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를 받으려면(1)

읽을말씀 : 요 16:13
외울말씀 : 요일 3:21-22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이 축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성령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를 받으면 만사형통한 삶을 영위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받는 것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면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를 받아야 하는 이유
   
   우리가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를 받게 되면 영적 성장을 이루게 되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혼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일도 능력있게 행하며 많은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요 4:24) 하나님의 자녀들도 영적인 방법을 좇아서 행할 때 영적인 생명을 낳으며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경제적으로 심한 어려움 가운데 처해 있는 형제가 있다고 합시다. 그가 만일 육에 속한 사람이라면 "얼마나 힘이 드십니까?"라는 위로의 말을 듣기 원하고 물질적인 도움을 바라기 때문에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에 그 형제가 영에 속한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침을 주어 어려움을 이기도록 도와주는 사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만일 어려움을 당하는 이유가 죄에서 비롯되었다면 회개하고 돌이킬 때 어려움이 해결될 것이고, 죄와 상관없이 어려움을 통하여 연단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되었다면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함으로 승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심방이나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도 반드시 영적인 생명을 낳으며 영혼이 잘되게 도와주며 열매를 맺도록 변화시켜 주어야 합니다. 육적인 방법을 좇아 행하면 그 순간은 열매를 맺는 것 같아도 사단이 역사하거나 시험 환난이 닥치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2.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를 받는 방법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진리를 알고 깨우친 만큼 그 안에서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여 심비에 새기게 되면 우리 마음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때를 따라 내 안에 있는 진리를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 안에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가 존재하는 만큼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으므로 진리에 위배되는 비진리가 존재하면 그만큼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비진리가 존재하면 진리로 마음을 주관하는 성령의 음성을 듣기 전에 비진리의 생각에서 오는 사단의 음성이 먼저 작용을 하여 성령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평소에 알고 지내던 남녀가 벤치에 앉아 다정하게 대화하는 것을 보았다면 사람들마다 느낌이 다릅니다. 자기에게 입력되어 있는 경험에 대입하게 되니 순수하고 아름답게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경우도 있는 것이지요. 똑같은 상황이지만 사람마다 각기 다른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순간에 생각이 와서 자기 안에 입력되어 있는 느낌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 안에 비진리가 전혀 없고 오직 진리의 마음만 있다면 사단이 생각을 통하여 주관할 수 없으니 생각에서 오는 사단의 음성은 전혀 들을 수 없고 오직 성령의 음성만 듣게 됩니다. 내 안에 비진리의 마음이 있을 때에는 사단이 역사하여 성령의 음성을 차단시키므로 입력된 생각이 앞서게 되지요. 비진리가 없으면 사단이 생각을 통하여 작용할 수 없으므로 이런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상대를 오해하거나 판단하는 우(愚)를 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진리가 조금 남아있다 할지라도 진리가 훨씬 더 많다면 성령은 내 안에 있는 진리를 강하게 주관하시므로 성령의 음성을 밝히 들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에 주관받은 성령의 음성은 강하고 생각을 통해 역사하는 사단의 음성은 희미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비진리를 버리려고 하는 사람이 굳이 희미하게 들리는 사단의 음성을 들으려고 할 리 없기 때문에 성령의 음성을 밝히 듣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와 B라는 두 방송이 있는데 만일 A방송은 크게 틀어 놓고 B방송은 매우 작은 소리로 틀어 놓았다고 합시다. 그러면 어느 방송이 잘 들리겠습니까? 억지로 들으려고 애쓰지 않는 이상 B방송은 거의 들리지 않고 A방송은 잘 들릴 것입니다. 더군다나 A방송을 시청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B방송에서 나오는 미세한 소리는 들으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니 B방송은 아예 무시되어 거의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령의 음성을 듣는 것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3. 성령의 음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우리가 마음 문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면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선물로 보내 주십니다. 그때부터 성령께서는 마음 안에 내주하시며 진리가 임한 만큼 직접 우리의 마음을 주관하시게 됩니다.
   반면에 사단은 우리 마음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중 권세를 잡고 있기 때문에 비진리의 생각을 통하여 역사합니다. 즉 어떤 집의 안방에 들어가려고 할 때 집 밖에 있는 사람은 대문을 통과하여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가 비진리의 생각을 차단하려면 성경에 '하라, 하지 말라, 지키라, 버리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켜 행해 나갈 때 비진리의 생각을 차단하고 성령의 음성을 듣고 밝히 인도받을 수 있게 됩니다.
   요한일서 3:21-22에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의 음성을 밝히 듣고 인도받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인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비진리의 생각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4.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받을 때 임하는 축복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사람은 영혼이 잘된 사람이므로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받게 됩니다(요삼 2절). 더구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으로 마음에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좇아 기도하므로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응답받게 됩니다.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를 받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기도하므로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받는 사람이 되면 하나님께서는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시고 미세한 것에 이르기까지 간섭하여 주시며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키시며 친히 인도하여 주시면 염려, 근심, 걱정할 일이 없으며 범사에 형통함을 받게 됩니다.
   만일 잠이 부족하여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매우 힘든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라면 일어나야 할 시간이 될 때 누가 부르는 소리가 난다든지, 누가 찾아온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등 하나님께서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정확하게 깨워 주십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삶을 살게 되면 성령께서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주관하시며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십니다. 성령께서 온전히 주관하시면 내 생각인지 아니면 성령의 음성인지를 구분할 필요가 없으며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시며 말하게 하시고 장래 일도 알게 하십니다(요 14:26, 16:13). 더 나아가 하나님의 보장을 받게 되면 믿는 자들에게 따르는 표적이 나타나고(막 16:17-18),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누리게 되니(요 1:12) 영적인 믿음 안에서 능치 못할 일이 없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성령을 받았으면서도 성령의 인도함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 3:6) 자꾸 성령을 좇아 행함으로 영을 낳아야 성령의 인도를 받는 영적인 사람으로 변화되는데, 성령의 음성을 듣고도 순종하지 않으니 계속하여 영을 낳을 수 없는 것이요, 이렇게 자신을 영적인 사람으로 일구지 못한 사람은 성령의 음성을 듣기가 힘든 것입니다.
   만약 내 생각이나 마음의 10% 정도를 하나님께 맡겼다면 10% 정도만 성령의 역사를 받고 나머지 90%는 하나님과 원수된 육신의 생각이 앞서므로 그만큼 성령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 됩니다. 성령의 음성을 듣고도 순종하지 않게 되면 점점 성령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 되므로 성령의 음성을 들었을 때 이를 무시하거나 거역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사무엘상 15:22-23에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받지 못하는 이유와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받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영적인 성장을 하며 영혼을 변화시켜 천국으로 인도받기 위해서는 육적인 방법이 아니라 성령의 음성을 듣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모든 문제를 영적으로 해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007-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