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28과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를 받으려면(2)

읽을말씀 : 롬 8:12-18
외울말씀 : 요일 2:4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를 받는다는 것은 신앙생활은 물론 심방이나 하나님의 일을 이룸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주에는 왜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를 받아야 하는지 살펴보았고, 금주에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받지 못하는 이유와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받는 방법에 대해 증거하겠습니다.
   
   1.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받지 못하는 이유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며 그 말씀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십니다.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축복과 응답을 받아 나가게 되지요.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8:13에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말씀하시며 그 믿음대로 응답받는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100% 신뢰하면 100% 신뢰해 주시고, 50%만 신뢰하면 하나님께서도 50%밖에 신뢰하실 수 없지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막상 어떤 어려움이 닥치면 고민하거나 인간적인 생각을 동원하는데 하나님을 100%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2:4에 "저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라고 말씀했습니다. 진리가 내 안에 있다면 말씀에 순종하여 계명을 지킬 것입니다. 계명을 지키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단지 지식으로만 쌓아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증거가 됩니다.
   마음 중심에서 행할 수 있는 믿음이 아니므로 순종이 따르지 않고 막상 어떤 일이 닥치면 믿음을 내보일 수 없는 것입니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한다고 할지라도 영적인 믿음의 고백이 아니라 거짓말하는 습성을 좇아 나온 말에 불과한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기사와 표적을 보고서도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시구나."라고 나름대로 믿는다고 하지만 마음 중심에서 순종할 수 있는 영적인 믿음을 소유한 것은 아닌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의 음성을 밝히 듣고 인도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며 순종하는 영적인 믿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영적인 믿음을 소유하여 성령의 음성을 듣고 온전히 순종하면 끝이 없는 영적인 세계로 인도해 주시니 하나님에 대해 밝히 알게 되지요. 천국에 대한 소망과 그 아름다움은 물론 영적으로 들어갈수록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깨달음이 달라지게 됩니다.
   영적인 믿음을 소유하여 신앙이 깊어질수록 하나님의 말씀이 더욱 새롭고 이해의 폭도 깊어지며, 전에는 하나의 윤리 도덕 정도로 들리던 말씀들이 영안이 열림에 따라 은혜로 다가오게 됩니다. 더 깊은 영적 차원으로 들어가면 하나님의 말씀이 꿀과 송이꿀같이 달게 느껴지고 마음 중심에서 "아멘" 하며 말씀이 곧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혹여 말씀을 들을 때 '이미 들어서 알고 있는 말씀이니 은혜가 되지 않는다'면 그만큼 자신이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했음을 깨달아 신속히 영적인 믿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2.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받으려면
   
   1) 깨어 기도함으로 성령을 좇아 행해야 합니다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받기 위한 필수 요건은 불 같은 기도입니다. 아무리 듣고 배워서 방법을 안다고 해도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육신의 생각을 깨뜨릴 수 없습니다. 기도해야 성령의 감동감화, 교통 충만함을 받고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지요. 성령의 음성을 듣고 행하여 인도를 받아야 육체의 일을 버리고 육신의 생각을 깨뜨려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성장해 오는 동안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이 느낌과 함께 입력된 생각들 가운데는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비진리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비진리의 생각들이 바로 육신의 생각이지요(롬 8:7). 육신의 생각이 있으면 성령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듣는다 해도 성령의 인도를 받지 못하여 영적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불 같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육신의 생각을 깨뜨려야 하는 것입니다.
   모세나 야곱, 베드로, 바울 사도 등 하나님의 인정받은 종들도 육신의 생각을 깨뜨리기 위한 연단을 받았으며, 연단 후에는 정금 같은 믿음을 소유함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베풀었던 것입니다. 반면 사울 왕이나 가룟 유다와 같은 사람은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여 계속 불순종하여 결국은 멸망받았지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육신의 생각을 깨뜨릴 수 있을까요? 그것은 현 시점에서부터 더 이상 비진리를 입력시키지 말고 입력되어 있는 기존의 비진리들을 피흘리기까지 싸워 버려야 합니다.
   로마서 7:21-24에도 보면 전에는 죄를 지어도 죄인지조차 깨닫지 못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면 빛이신 하나님의 말씀이 검이 되어 혼과 영 및 관절 골수를 찔러 쪼개므로 믿음의 반석에 서기까지는 괴로움과 고통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반석에 서기까지는 비진리를 도와주는 원군을 차단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원군이란 안목의 정욕을 말하며 이것은 하나님께로 오지 않고 세상 주관자인 원수 마귀로부터 오지요. 이것이 비진리에 작용하여 육신의 생각을 강하게 만듦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러한 기회를 끊고 없애야 하는데 육에 물들어 있는 사람, 안목의 정욕에 물들어 있는 사람은 그러한 생각을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랑을 받으려면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시는 것들은 당연히 끊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연속극을 보느라고 기도할 시간을 놓치고, 심방가는 데 늑장을 부리게 된다면 텔레비전 보는 일을 삼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절제하지 못하여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데 방해가 되었다면 그러한 안목의 정욕은 끊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입니다.
   
   듣는 것도 만나면 누구를 헐뜯는다든가 비진리를 말한다고 한다면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을 대할 때 힘들고 괴롭습니다. 그러므로 비진리의 말을 하면 진리의 대화로 이끌려고 해야 합니다. 그러면 상대가 싫어 떠나거나 변화되어 진리의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비진리를 보지 않고 듣지 않으면 더 이상 입력되지 않으므로 원군이 차단되지요. 원래 입력돼 있던 비진리는 마음 안에서 포위되어 꼼짝 못하고 갇혀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진리를 주관하는 자신의 의지적인 노력과 성령의 도우심과 불 같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임하게 되면 비진리는 떠나게 됩니다. 그러면 성령을 좇아 행하는 사람으로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2)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내 안에 있는 비진리를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불 같은 믿음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얼마큼 피 흘려 싸우고 노력하며 어떠한 각오를 하느냐에 따라 1년, 한 달, 순간에도 버릴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철야하며 기도와 금식으로 육신의 생각을 버려 나가는데 가장 힘든 것을 뿌리째 뽑아 버리면 부수적인 죄들은 큰 나무를 뽑으면 잔뿌리도 함께 뽑혀 나가듯 함께 버려집니다. 즉, 마음에서 비진리가 떠나면 육신의 생각은 자연히 떠나게 되지요. 단지 기억으로만 남으므로 더듬어 기억하지 않는 한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성령의 음성과 인도를 받아 나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사람에게 성령께서 미워하지 말라고 하면 "이제 사랑하겠습니다." 하고 그때부터는 '어떻게 하면 사랑할 수 있을까?' 하며 성령의 음성에 순종해 나가면 결국 미움은 떠날 수밖에 없고 그만큼 영혼이 잘 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입력된 육적인 것들을 전부 무(無)로 돌리고 66권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영으로 마음을 일구면 생각도 영으로 일구어져 육신의 생각이 깨어지고 영의 생각만 남게 됩니다. 이처럼 계속적으로 인도받고 순종해 가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므로 매사를 주관하실 것이고 불 같은 기도로 지혜도 얻게 되는 것입니다(약 1:5).
   성령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인도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열심히 노력해서 영으로 들어간 사람과 여전히 노력하지 않는 사람과의 영적인 수준은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요. 기쁨도 행복도 믿음도 달라질 것이고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와 축복이 달라질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변한 것도 없고 똑같은 것 같아도 그 능력이나 말의 권세가 엄청나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영적인 얼굴빛도 달라짐으로 원수 마귀가 무서워 떨게 되며 기도의 능력을 받아 쉽게 응답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보장받는 단계로 들어가니 맡은 사명에 대한 열매를 풍성히 맺으며 육적인 문제도 다 해결되지요. 영혼이 잘되면 성령의 음성을 밝히 듣고 인도받게 되며 하나님께서 친히 이끄시고 역사해 가심으로 만사형통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로마서 8:12 이하에 보면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 말씀을 마음에 잘 양식 삼아 지켜 행함으로 늘 성령의 밝은 음성과 인도 주관을 받아 나가시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7-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