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의 법도를 요약한 십계명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한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받고 하늘나라의 시민권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성경을 통해 하늘나라의 법을 배우고 그대로 실천하여 만사형통한 축복과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리도록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계명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아 그대로 행하는 참자녀를 얻기 위함이요, 하나님의 자녀들이 축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주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담긴 십계명은 하나님의 법으로서 성경 66권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요약한 것입니다. 성경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십계명을 낱낱이 풀이하여 살을 붙이면 성경 66권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이지요.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시내산으로 불러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율법으로 주신 것이지만, 구약시대나 오늘날이나 하나님의 자녀라면 변함없이 지켜야 할 하나님의 법도입니다. 십계명은 그만큼 중요한 하나님의 언약이요, 구원의 기초가 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십계명을 지키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처럼 생각하여 어떻게 십계명을 다 지킬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는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요, 그의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곧 66권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며, 계명들은 우리가 지켜 행하기에 결코 무거운 것이 아닙니다(요일 5:2-3).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면 능히 그 말씀대로 지켜 행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사랑하는 연인들이 추운 겨울날 데이트를 해도 함께 사랑을 나눈다는 기쁨 때문에 추운 줄을 모르는 것처럼 참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 조금도 힘들지 않고 오히려 기쁘고 즐거운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의 계명들을 능히 지켜 나갈 수 있는 것이요, 결국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게 됩니다.
구약시대의 율법은 자기 의지와 노력으로 행하므로 힘들었지만 신약시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화목제물이 되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해 주셨기에 이를 믿고 영접하는 사람마다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하나님의 능력됨으로 지키게 되니 조금도 어렵지 않은 것입니다.
요한일서 2:4에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하고 자기 자신도 속이는 것이며 그 안에는 진리가 없다고 하셨는데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이 자기 안에 있다고 하면 당연히 진리대로 살아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2:37 이하에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십계명은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고 말한 두 가지 계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즉 제1-4계명까지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계명들이고, 제5계명-10계명까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계명들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자녀들이 당연히 지켜야 할 십계명과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2. 제1계명: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하나님께서는 가장 먼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하셨는데 여기서 '너'란 단순히 십계명을 받은 모세나 이스라엘 백성들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계명을 지켜야 할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가장 첫째 되는 계명으로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고 명하셨을까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조물주는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요, 전지전능하시며 살아 계신 참신이시고, 참 생명과 영생을 주며, 모든 우주만물과 인류 역사,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사전에 '신'이란 종교적인 대상으로 초인적인 힘, 또는 초자연적인 위력을 가진 존재, 곧 하나님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신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지식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기고 있지요. 사람들은 많은 신들이 자신을 도와주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부처를, 고목나무나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북두칠성 등을 신으로 믿고 열심히 절하며 섬기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800만이나 되는 우상을 섬기고 있지요. 이렇게 많은 신들을 만들어 섬기는 것은 마음이 연약해서 위안을 받기 위함이요, 혹은 습관을 좇아 조상들을 따르거나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신들은 말을 하거나 능력이 있어 우리를 구원해 주고 응답하거나 온전케 할 수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우리를 온전케 하시고, 응답해 주시며 구원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하지 말라 명하시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을 축복의 길로 인도하시며, 선한 사람들은 하나님을 인정하여 정도를 좇아 살아갑니다. 마음이 혼잡한 사람들은 여러 신에게 빌면서 섬겼지만 마음이 곧은 사람들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며 믿었던 것입니다.
조선시대 중엽 이순신 장군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한 분으로서 하늘에 뜻을 두고 정도를 좇아 하늘의 신 곧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들에게도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는데 바로 양심심판입니다. 구약시대나 복음이 들어오기 전에도 선한 양심을 따라 신을 인정하고 정도를 좇은 사람들이 많으므로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양심심판을 허락하셨던 것입니다(롬 2:14-15).
그런데 오늘날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시험 환난이 끊이지 않고 눈물, 슬픔, 고통, 질병 가운데 늘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신들을 만들어 경배하지만 이것들은 아무런 유익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해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신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않고, 하나님과 원수된 마귀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왜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일까요?
로마서 1:24-25에 기록된 대로 사람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조물주이신 하나님보다 피조물을 더 경배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4:6 말씀처럼 아담의 불순종 이후 이 세상을 주관하게 된 원수 마귀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도록 의심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믿음을 소유 못하도록 방해하고, 죄를 짓게 하며 하나님을 대적하여 사망의 길로 가게 하지요. 그러므로 참신 곧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을 두면 그 결국은 패망임을 알아 오직 하나님만을 섬겨야 하겠습니다.
3. 제1계명을 지킬 때 임하는 축복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영원히 멸망당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므로 창조주 하나님을 섬김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고 이 땅에서도 축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사랑하여 정욕대로 살면서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고 하나님보다 피조물을 경배하며 섬기는 것이지요.
질서정연하게 운행되는 우주만물을 살펴보면 살아 계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로마서 1:20에도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천하 만물을 보아도 창조주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느낄 수 있으니 어느 누구도 심판 날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믿지 못했다고 핑계를 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명하시며 심판을 면할 수 있는 길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기독교는 하나님만 믿으라고 하니 너무 배타적인 종교가 아닌가' 하면서 제1계명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무지한 사람들을 가장 복된 길로 인도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서 나온 귀한 계명임을 알아야 합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두지 말라는 계명을 기록해 놓지 않으셨다면 마음에 정함이 없는 사람이나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질서 문란하게 다른 신들을 섬겼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점을 치고 굿을 한다거나 고사를 지내며 그 외 다른 신들을 섬기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가 없으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오직 창조주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에게 살아 계신 증거를 보여 주시며 오직 창조주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역사하셨습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각색 병든 자를 치료해 주시고 죽은 자를 살리셨으며, 어두운 영혼을 밝게 해 주시고 죄에서 떠나 영생을 약속하시며 영원한 나라에 대한 소망을 주셨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주의 종과 일꾼들을 통하여 놀라운 기사와 표적을 나타내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을 수 있도록 역사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제1계명의 영적인 의미를 잘 깨달아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우주만물과 세계 역사,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뢰하며 담대하게 '참신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다.'라고 증거할 수 있는 복된 입술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007-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