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 3계명: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 중에서 제3계명은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입니다(출 20:7).
구약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부르고 있는데, 여기에는 하나님의 영광스럽고 엄위하심을 나타내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또 출애굽기 3:14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자신에 대해 알려 주셨듯이, 여호와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성경을 읽을 때 '여호와'라는 이름이 나오면 감히 읽을 수가 없어서 <아도나이> 곧 주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토록 여호와라는 이름은 거룩하고 존귀한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요한계시록 22:13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창조주로서 우주 만물과 인류역사를 주관하시는 존귀한 분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중에도 신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주 만물을 보아도 조물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마음이 강퍅한 사람은 이 사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편 14:1에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거룩하고 존귀하신 분이므로 그 이름을 망령되이 일컬어서는 안 됩니다. 망령되이 일컫는다는 것은 언행이 정상을 벗어난 상태를 뜻하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자를 죄 없다 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신 5:11).
오늘날은 하나님을 믿든, 믿지 않든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은 것을 마치 말씀하신 것처럼 거짓되이 전하거나, 농담을 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넣는다면 하나님께서 결코 죄 없다 하시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는 죄를 범하지 말고 진실되이 경외하며 섬겨야 할 것입니다.
2.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 죄가 되는 이유
1) 하나님을 믿지 못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나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구약시대는 선한 사람들에게 감동함을 주셔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증거케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후에는 성령을 받은 사람들에게 충만함을 주셔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두드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선한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구원의 길로 인도받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만나고자 간절히 찾는 사람들은 기도 중에 마음이 뜨거워지는가 하면 환상이나 신령한 꿈 등 갖가지 방법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증거들을 갖가지 방법으로 알려 주고 계시지만 여전히 믿지 않고 부인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마음이 완악하고 참으로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4:20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 말씀했습니다. 즉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치 못하고 미워한다면 거짓말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정녕 믿는다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불꽃 같은 눈동자로 살피시며 우리의 앉고 일어서며 대화하는 것들을 낱낱이 지켜보시고 머리카락 하나라도 다 세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이러한 믿음 있는 사람들은 어떤 순간에도 감히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컬을 수 없으니 성령이 역사하지 않았는데 감히 성령의 음성인 것처럼 말할 수 없는 것이지요. 따라서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 같으나 참으로 믿지 못한 것이며, 바로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죄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2)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갈라디아서 6:7-8에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만홀히 여긴다는 것은 하나님을 하찮고 우습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 충성 봉사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속이고 목자와 형제를 속이며 거짓되이 행한다면 이는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것에 속합니다. 또한 육체를 위하여 심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자기의 정욕대로 살아가거나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성령을 속이며 거짓되이 행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행 5:1).
만일 성령의 은사를 지나치게 사모한 나머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닌데도 하나님께서 주신 음성이나, 환상이라고 말한다면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죄가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언행에 주의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거짓말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지 않은 것인데도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처럼 말하거나 합당치 않은 말이나 농담 등에 하나님의 이름을 넣는다면 이는 모두 거짓말에 해당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죄 있다고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1:8을 보면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거짓말하는 자들도 구원받지 못할 것을 경고하셨으니 하나님의 이름을 결코 망령되이 일컫는 미련한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의 마음 안에 기쁨이 없고 염려, 근심, 걱정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과 죄의 담이 있기 때문입니다. 죄의 담이 없다면 항상 성령으로 충만함을 입어 기쁨이 넘칠 수 있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30에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말씀하셨으니 무엇이 하나님과 담이 되었는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컬었다면 신속하게 돌이켜 회개하여 죄사함을 받고 다시는 그러한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거나 성령의 역사하심을 말할 때 존칭어를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비가 오면 "하늘에서 비가 오신다"라고 존칭어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 주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감기가 들거나 질병이 생기면 어떻게 말합니까? 어느 누구도 "감기가 들어오셨다"라고 존칭어를 사용하여 말하지 않을 것인데, 이는 그들도 질병은 원수 마귀가 가져다주는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참으로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하나님의 이름을 결코 함부로 사용할 수 없고 감히 거짓말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말 한 마디를 하더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자기를 과시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혹자는 '내가 기도했더니 성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라고 말합니다. 물론 그것이 성령의 음성이면 상관없는데 세상과 짝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없는데도 마치 성령의 음성을 듣는 것처럼 말을 하니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거짓말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꿈으로 혹은 환상 가운데 역사를 받기도 하고 친히 음성을 들을 수도 있으나 이런 일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닙니다. 또한 성령의 음성을 듣기도 하고 감동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자기의 생각이나 감정에 의해 이루어진 것을 마치 하나님께서 주신 것처럼 말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께서 친히 주신 꿈도 있지만 인간적인 생각 속에서 꾸는 꿈이 있고 사단이 역사하는 꿈도 있습니다. 이렇게 꿈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영적으로 분별하지 못한 채 무조건 하나님께서 주신 것처럼 말한다면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입니다.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분별할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꿈은 시간이 지나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는 죄를 범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을 믿고 섬긴다면 항상 깨어 기도하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진리로 무장하게 됩니다. 그리하면 범사에 성령의 음성을 밝히 듣게 되며 성령의 주관을 받아 행해 나가니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는 죄를 범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지 못하거나 믿는다 하면서도 육체를 위하여 심는다든가,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거짓말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임을 깨달아 하나님을 경외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시편 89:6-7에 "대저 궁창에서 능히 여호와와 비교할 자 누구며 권능 있는 자 중에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이까 하나님은 거룩한 자의 회중에서 심히 엄위하시오며 둘러 있는 모든 자 위에 더욱 두려워할 자시니이다" 말씀했으니 하나님을 진실하게 경외하여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며 더욱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입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7-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