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육적인 살인은 물론, 영적인 살인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출애굽기 20:13에 제6계명으로 "살인하지 말지니라" 말씀하십니다. 모든 하나님의 말씀이 그러하듯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문자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을 육적으로 죽이는 것도 큰 죄이지만 영적인 살인은 더 큰 죄가 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나는 살인하지 않았으니 제6계명은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기가 쉬우나 영적인 의미를 알고 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육적인 살인은 나라의 법에 크게 저촉받는 죄이므로 하나님 앞에서도 당연히 죄가 되므로 하나님의 자녀라면 이방인도 큰 죄로 여기는 살인죄를 범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합니다. 육적인 살인에는 실수나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 등으로 살인하는 경우가 있으며, 가족계획이라는 미명 하에 낙태를 시켜 살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자살하는 것도 살인에 해당됩니다. 이는 내세의 심판이나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지요.
그러면 영적인 살인이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자녀를 실족시키는 것이 바로 영적인 살인입니다. 실족(失足)이란 발을 잘못 디딘다는 사전적인 의미가 있는데, 여기서는 바로 영생을 얻을 수 있는 참 생명을 잃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태복음 18:7을 보면 예수님께서 "실족케 하는 일들이 있음을 인하여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케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케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말씀하시며 실족케 하는 사람에게 화가 미치게 됨을 경고하셨습니다.
2. 영적인 살인의 구체적인 예
1) 진리에 어긋난 말을 전하는 것은 영적인 살인이 됩니다
우리가 상대에게 진리를 잘못 가르쳐 줌으로 죄를 범하게 하였다면 이는 영적인 살인에 해당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라고 가르치셨습니다(마 5:39). 그런데 오른뺨을 맞고 흥분하여 상담을 요청해 올 때, 당신도 지지 말고 같이 때려 주어야 한다고 하며 진리에 어긋나게 가르쳐 줬다면 결국 상대를 실족시킨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안식일을 온전히 거룩하게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었을 때 주일 오전 예배만 드리고 오후에는 놀러가거나 오락을 취해도 괜찮다며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도록 가르쳤다면 진리에 어긋난 가르침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히브리서 10:25에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고 하셨는데, 바쁜 세상에 어떻게 자주 모일 수 있느냐며 모이기를 폐하도록 가르친다면 이것도 영혼을 실족시키는 것이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가르쳐 주면 금방 실족당하지는 않더라도 진리를 잘못 앎으로 점점 죄와 타협하게 되니 결국 영적 살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중상모략을 하고 분당을 시키거나 상대의 말만 듣고 사실이 아닌 말을 사실인 것처럼 전하는 것도 실족시키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말을 전할 때 그가 마음에 상처를 받거나 기분 나쁘게 여길 줄 압니다. 그런데도 자신이 악함으로 입술을 제어치 못하고 전하여 상대가 상처를 받게 되니 영적 살인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어떤 집사님이 당신의 흉을 보더라."고 전해서 서로 감정을 갖고 미워하도록 했다면 이는 사단의 역사이며 형제를 살인하는 것이요, 실족시키는 것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형제의 티를 보고 지적하는 것이 곧 영적 살인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상대를 칭찬하는 말이나 좋은 말이 아니면 굳이 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자신이 악함으로 스스로 실족을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초신자가 술과 담배를 끊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왜 저런가?' 한다면 그 형제가 실족시킨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악이 있으므로 스스로 실족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존경했던 사람이 어느 날 거짓말을 하거나 비진리를 행하는 것을 발견한 후 실망하여 하나님을 떠났다면 하나님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신앙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로 믿고 섬겼다면 사람 때문에 실족당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악이 있으므로 스스로 실족당하는 것입니다. 진리 안에 사는 선한 사람은 그런 것을 보았다 해도 오히려 긍휼히 여기고 기도해 주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죄악 가운데 살다가 교회에 나와서 회개한 사람이 있다면 그가 능력을 받아 빛 가운데 살아갈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성도의 도리이지요. 우리가 먼저 진리의 빛을 밝혀 줌으로써 그들이 빛 가운데로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돕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변함없이 동일하신 분입니다. 만일 누구 때문에 교회에 나오고, 나오지 않는다면 참 믿음이라 할 수 없습니다. 사람 편에서 믿었다 안 믿었다 하는 어리석은 행위일 뿐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속에서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스스로 실족당하는 일이 없어야 하지요.
때론 아무리 진리의 말씀이어도 전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갓 주님을 영접하고 성령을 받은 사람에게 "이제 교회에 나오게 되었으니 술 담배를 완전히 끊어야 합니다. 주일에는 가게 문을 닫아야 합니다."라고 권면한다면 부담이 되어 교회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도 실족시키는 것이 될 수 있으므로 설령 진리의 말씀이라 해도 전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분별이 안 되는 상황에서 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혹 잘못 전달되었다 해도 하나님께서 죄라고 하지 않지만 그에 따른 보응은 받게 됩니다. 보응이 따른다고 해서 즉시 징계가 임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성령의 역사를 깨우치지 못한 상태이므로 하나님께서는 그가 형통함을 받지 못하게 하셔서 깨달을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실족시키지 않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님의 마음을 닮으면 닮을수록 실족시키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어느 누구도 실족시키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가룟 유다는 자신이 악하므로 스스로 실족을 당한 것이지요. 그러니 자신이 악함으로 인해 살인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진리를 알지 못할 때는 실수하여 상대를 실족시키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곧 회개할 수 있으나 진리를 알면서도 계속하여 상대를 실족시켜 나간다면 하나님 앞에 죄의 담이 크게 쌓여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죄로 인하여 성령의 음성을 듣지 못하니 사단이 유혹하면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악의 모습을 벗어버리기 원하시며, 우리가 열심히 기도하면서 세상에서 잘못 입력된 구습들을 버려 나갈 때, 성령의 음성을 밝히 들을 뿐 아니라 간구와 기도에 응답을 받아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2) 진리를 행치 않는 모든 것들이 영적인 살인에 해당됩니다
영적인 살인은 진리에 어긋나는 말을 하며, 진리 속에 행치 않는 것을 뜻합니다. 진리는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셨으니 형제를 판단, 정죄하거나 티를 보고 이간질시키는 것 등은 다 말씀에 위배되지요. 진리에 어긋나고, 진실이 없는 말이나 태도 등은 사단이 역사하여 결국 영적인 살인을 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며, 형제에게 욕설을 하는 마음속에는 미움과 더 나아가 살인할 수 있는 의지가 숨어 있으므로 미움은 살인하는 행위와 다름없습니다(마 5:21-22 ; 요일 3:15). 믿음이 있노라 하면서 여전히 남을 비방하고 중상모략하거나 이간하고 헐뜯는다면 형제를 미워하는 것이며 영적으로 살인하는 것입니다.
만일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가 보인다면 내 마음에 악한 모습이 있기 때문입니다(마 7:3). 또한 형제의 잘못과 부족한 모습이 보이는 것은 내 마음에 사랑이 없음을 깨달아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며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원수를 사랑하고 핍박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원하시며,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하며 원수가 주릴 때 먹이며 목마를 때 마시우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진리 안에 살지 않으면 그것이 올무가 되어 사단의 역사를 받으므로 영혼을 실족시킬 수 있으니 날마다 육체의 일들과 육신의 일들을 벗어버리고 진리 안에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악은 모양이라도 벗어버리고 진리 안에 온전히 서게 되면 진실만이 나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오직 기도하며 하나님께 믿음으로 맡기고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고 이와 더불어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을 주관해 주심으로 비진리를 버리고, 절제할 수 있는 힘과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주어지게 됩니다. 결국 때가 되면 비진리는 모두 벗어지고 거룩함이 임하므로 진리 안에서 온전히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계명들을 잘 지켜 행함으로 마음껏 축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7-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