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39과 십계명(10)

읽을말씀 : 출 20:17
외울말씀 : 약 1:15

1. 탐내지 말지니라
   
   출애굽기 20:17을 보면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고 제10계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탐심'이란 탐내는 마음, 부당한 욕심이라고 사전에 정의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소유가 아닌 남의 것을 계속하여 바라고 불의한 방법으로 탐하는 마음이 곧 탐심입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범죄가 탐심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탐심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도적질도 하며 간음하고 절도, 강도, 사기, 횡령, 살인 등 갖가지 죄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물질을 탐해서 죄를 지을 뿐만 아니라 지위와 명예를 탐해서 죄를 범하기도 하므로 탐심은 참으로 경계해야 할 악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이웃집을 방문했는데 그 집이 부요하여 온갖 귀한 물건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좋아 보이고 저것도 좋아 보이므로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탐심이 생긴 것이지요. 물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훔치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더라도 이를 통해서 자기 마음 안에 욕심이 자리잡은 것을 알 수 있으며, 결국 이러한 탐심이 각종 죄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2. 탐심을 버리면 임하는 축복
   
   사람에게는 물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영생을 얻을 수 있는 영혼, 곧 참 생명입니다. 천하를 얻는다 해도 생명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만 이 세상의 부귀를 얻지 못해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생할 수 있는 참 생명을 소유한다면 진정 부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열심히 충성, 봉사하는 사람이 행여 가난하게 산다고 해도 '저 사람은 하나님께 열심히 충성하는데 왜 물질의 축복을 받지 못할까?' 하는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참된 축복은 물질이 많은 것에 있지 않고 우리의 영혼이 잘되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잘되면 온전한 구원에 이를 뿐 아니라 자연히 물질의 축복도 따르게 되지요.
   반면에 영혼이 잘되지 않은 사람에게 많은 물질이 있으면 자칫 욕심으로 인해 죄를 짓고 하나님을 떠날 수가 있습니다. 야고보서 1:15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다가 믿음이 자라지 못하고 세상을 향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물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죄를 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탐심이 하나님의 자녀들을 사망으로 인도하는 악임을 분명히 깨우쳐서 물질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쳐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6:10에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말씀하셨으니 참 믿음을 소유하려면 탐심을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6:19 이하를 보면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가 나옵니다. 부자는 자색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며 살아갔지만 거지 나사로는 부자의 대문에 누워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먹고 살며 심지어는 개들이 와서 그 헌 데를 핥는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나사로는 비록 거지였지만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선을 행해 나갔습니다. 반면 부자는 이 땅에 소망을 두었고 욕심을 가졌으며 악하게 살았지요.
   결국 부자와 거지 나사로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거지는 천사들의 손에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는 음부에 내려가 세세토록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누가 더 행복한 사람입니까? 이 세상에서 거지로 살았다 해도 구원을 얻은 나사로가 당연히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중심을 다 아시는 분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물질의 축복을 주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떠나며 세상을 향할 것을 아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에 따라 물질의 축복을 주십니다. 야고보서 4:2-3에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말씀하신 대로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면 응답되지 않지만 성령의 역사를 따라 기도하면 구하는 대로 응답받게 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마음이므로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는 분이며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분입니다. 따라서 성령께서 마음을 주관해 주시는 대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 구하는 것마다 응답해 주시고 마음의 소원까지도 이루어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신갑주를 입고 말씀대로 행해 나감으로 주님의 마음을 닮아 나가면 자연히 성령의 음성을 들어 기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불 같은 기도를 통하여 탐심을 철저히 버리고 오직 성령의 역사를 따라 구하면 영혼이 잘되어 구원받는 것은 물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받게 됩니다.
   
   3. 자족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성경을 보면 물질을 탐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사람들의 예가 곳곳에 나옵니다. 여호수아 7:20 이하에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면서 아간이라는 사람이 은과 금을 탐해서 도적질했다가 돌에 맞아 죽은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열왕기하 5:23 이하를 보면 엘리사의 종 게하시 역시 은과 의복을 탐해서 거짓말을 하여 나아만에게 선물을 받았다가 문둥병에 걸렸던 것을 볼 수 있고, 사도행전 5:1 이하에는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탐심 때문에 성령을 속이고 거짓말을 하다가 죽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와 같이 탐심으로 인해 많은 범죄가 일어남을 깨달아 우리는 탐심을 버리고 자족하기를 힘쓰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빌립보서 4:11 이하를 보면 사도 바울은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고백하였습니다.
   우리도 사도 바울과 같이 풍부한 데도 처할 줄 알고 빈곤한 데도 처할 줄 알아 오로지 영적인 부요함을 누리기 위해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웃의 소유를 탐내거나 이 세상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하늘에 소망을 두고 자족하며 감사할 줄 아는 복된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정녕 탐내고 사모하며 갖고 싶어 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진리의 말씀입니다. 죄를 버리고 의 가운데 나와 의인이 되기를 사모해야 하는 것입니다. 먹을 것이나 입을 것이나 장막이나 명예나 권세를 탐내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모든 것을 다 소유했다 할지라도 영원한 생명, 즉 영생을 얻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릴지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삶을 살면 내세에서 영생을 얻어 영원한 축복을 받을 뿐 아니라 이 땅에서도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4. 십계명을 지킬 때 임하는 축복
   
   하나님께서는 계명을 지켜 행하는 성도들을 사랑하시고 축복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삼가 듣고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하나님께서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뿐 아니라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게 됩니다(신 28:1-6).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각종 저주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신 28:15-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들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같이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며 강건한 축복을 받아 만사형통한 삶을 영위하게 됩니다. 요한복음 15:14에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말씀하셨으니 주님의 친구가 되는 축복도 받게 됩니다.
   더욱이 요한일서 3:21-22에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말씀하셨으니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응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계명을 지켜 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까지 십계명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는데 십계명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며 값진 것인가를 아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며 행함 있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께서 만민 중에 뛰어나게 하시고 영생의 축복을 주시며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는 삶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7-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