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재앙을 면하고 구원을 받으려면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구원의 길, 곧 유월절 의식에 참여해야 했습니다. 몇 주간에 걸쳐 유월절과 할례, 성찬 예식과의 연관성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 오늘은 출애굽기 12장에 나오는 온전한 구원의 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증거하겠습니다.
1. 유월절 규례 제정
출애굽기 12장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해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면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 유월절에 대한 규례가 나와 있습니다. 영적으로 말하면 세상에서 구원받아 축복된 삶을 영위하려면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론이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유월절의 규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출애굽기 12:1-14을 보면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달이 되게 하고… 이달 열흘에 너희 매인이 어린 양을 취할지니…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이달 십사 일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그 양을 잡고 그 피로 양을 먹을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너희는 이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지니라" 했습니다. 여기서 어린 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며(요 1:29, 계 5:6), 우리가 구원을 받으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되 주님께서 재림하시기 전까지 급히 먹고 마셔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출애굽기 12:15-20을 보면 "너희는 칠 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칠 일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쳐지리라…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그달 십사 일 저녁부터 이십일 일 저녁까지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말씀했습니다.
여기서 첫날이란 구원받은 날을 의미하므로, 온전한 구원에 이르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구원에 이른 후에도 무교병을 먹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무교병을 먹는다는 것은 영적으로 세상을 버리고 좁은 길을 간다는 뜻인데 만일 무교병을 먹지 않고 유교병을 먹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는 세상을 버리지 않고 넓은 길로 가는 것이므로 당연히 구원에 이르지 못하지요. 그래서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무교병과 쓴 나물을 먹는 것은 금식을 대신하는 것이요, 자신을 낮추고 겸비한 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자신을 낮추고 겸비한 마음으로 좁은 길을 가야 온전한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은혜받을 때요, 구원의 날인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되겠습니까?
금식하는 마음으로 겸비한 자세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즉 좁은 길인 빛 가운데 가야 하지요. 노아 때처럼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며 그저 방탕하게 멸망의 길로 가는 사람들은 무교병이 아닌 유교병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구원받지 못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끊어지는 것임을 알아 유월절의 규례를 지키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 온전한 구원의 길
출애굽기 12:8 이하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려 주신 구원의 길에 대한 핵심 내용이 나옵니다.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그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며… 급히 먹으라"고 했는데 과연 이 말씀의 영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첫째로, 어린 양을 통째로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66권 말씀을 통째로 먹으라는 것입니다. '머리'는 상체를, '정강이'는 하체를, '내장'은 중앙을 뜻합니다. 머리와 내장과 정강이를 다 먹으라는 것은 어린 양을 통째로 먹으라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께서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라고 말씀하셨는데 만일 그대로 행하면 손해를 보니 이 말씀은 먹지 않겠다고 하면 이것이 바로 어린 양을 통째로 먹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 욕심대로 유익된 것만 양식을 삼는다면 세상 사람과 다를 바가 없지요.
둘째로, 하나님 앞에 드릴 때는 성령의 역사를 따라 온전히 드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에게 보혜사 성령을 선물로 주셔서 온전한 구원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성령의 역사에 순종하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며 축복된 삶을 영위하게 됩니다. 반면 성령의 역사에 순종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으며, 성령의 역사를 훼방하거나 거역하면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에도 성령을 거슬려 온전히 드리지 못하고 일부분만 드리면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고 받지 않으십니다. 사도행전 5:1-11을 보면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그렇게 행하여 구원에 이르지 못하였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약속한 것과 성령이 주관한 것, 그리고 십일조도 온전히 드려야 합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할 때 자신뿐 아니라 가정, 일터, 사업터도 지켜 주시는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며 기도에 대한 응답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라는 것입니다.
신령으로 드리는 예배란, 성경 66권 말씀을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 속에서 마음에 양식을 삼고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과 함께 마음 중심으로 예배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란 하나님께 대한 바른 이해와 함께 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중심으로 기쁨과 감사, 기도와 찬양, 행함과 예물로써 예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거룩한 날이므로 예배 시간에 졸거나 어떤 잡념도 없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며 온전히 십일조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고 각종 사고로부터 지켜 주시며 한 주간 형통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십니다. 만일 예배 시간에 지각한다면 머리 부분을 먹지 않는 것이요, 예배가 마치기 전에 나간다면 정강이를 먹지 못하는 것이며, 설교 시간에 나갔다가 끝날 때쯤 해서 들어오는 사람은 내장을 먹지 않은 것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 하나님께 온전히 예배를 드려야겠습니다.
넷째로, 주님께서 구원의 길을 온전히 이루셨다는 뜻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인류 구원의 시작과 끝이 되십니다. 만세 전에 감추어진 비밀로 예비되었다가 때가 이르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의 고난을 통하여 모든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으며, 다시 오셔서 구원받은 성도들을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출애굽기 12:10을 보면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소화하라" 말씀하십니다. 아침이란 영적으로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를 의미합니다. 주님의 재림 이전에 성경 66권의 말씀을 양식삼아 온전한 구원에 이르러야 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 먹고 양식삼은 사람이라면 성결을 이루어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온전히 진리를 양식삼은 사람은 주님께서 하나님과 하나인 것처럼 주님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출애굽기 12:11에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했는데 이는 출애굽하기 위해서, 즉 세상에서 구원받고 가나안 땅을 향해 가기 위해서 완전히 준비를 갖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신약에 와서는 에베소서 6:14-16에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했는데 이는 방패로 화살과 칼을 막아 생명을 보전하듯이 우리의 영적인 생명은 믿음으로 보전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믿음으로만이 의롭다 함을 받고,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지팡이는 '믿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믿음의 증거로 사람이 넘어지지 않으려고 몸을 의지하는 지팡이를 주셨습니다. 당시는 성령을 받은 시대가 아니기에 눈에 보이는 표적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보일 믿음의 지팡이를 주시고 믿음을 통해 기사와 표적이 나타나게 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부지런히 진리의 말씀을 듣고 행하며 온전한 구원에 이르러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기 위하여 애굽에 열 재앙을 내리셨는데 그 중에 마지막 장자의 재앙을 내리시기 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재앙을 면할 수 있도록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즉 유월절 의식으로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에 바르고 문 밖에 나오지 말고 집 안에서 어린 양의 고기를 먹는 것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그 피로 죄사함을 받고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의 보혈의 피를 의지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와 겸비한 자세로 열심히 예배를 드리며 부지런히 어린 양의 살 곧 진리 말씀을 듣고 행하며 부지런히 전파해야 할 것입니다.
그 당시 할례받은 사람만이 유월절 의식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처럼 오늘날도 계속해서 마음에 할례를 받아 나가는 사람이 성찬예식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즉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하면서 육체의 일, 육신의 일들을 벗어버리고 계속해서 성결되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음의 할례를 받아 온전한 구원에 이르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7-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