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님의 겉옷을 네 깃으로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으로 그의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배척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잡아 빌라도 총독에게 끌고 갔을 때, 그는 예수님의 죄를 찾지 못해 놔주기 원했지만 유대인의 강력한 반발로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말았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 위에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는 패를 붙였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어로 기록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선민 히브리와 그 당시 세계 강국인 로마, 세계문화를 지배한 헬라의 언어로 기록한 것은 전 세계가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이라고 인정한다는 표시입니다.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고 '유대인의 왕'이라 하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으로 바꾸라고 하지만 빌라도는 '나의 쓸 것을 썼다' 하며 그대로 두었습니다. 시편 22:18을 보면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라는 예언이 나오는데 예수님의 옷에 대한 영적인 의미는 서기 70년 이후 이스라엘 역사에 잘 나타납니다. 요한복음 19:23을 보면 로마 군병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님의 겉옷을 취하여 네 깃으로 나누어 한 깃씩 가졌습니다. 옷의 형체가 없어지니 누구의 옷인 줄 알 수 없지요.
여기서 '예수님의 겉옷'은 영적으로 이스라엘 나라와 백성을 뜻하며, '옷을 네 깃으로 나누므로 옷의 형체가 없어졌다'는 것은 이스라엘 나라 곧 유대인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나라의 존립마저 무너질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옷이라는 하나의 완성품이 사방으로 흩어져 한낱 천 조각에 불과하듯이 나라는 없어지고 이스라엘 이름만 남는다는 뜻입니다.
또한 로마 군병들이 '겉옷을 각각 한 깃씩 취했다'는 것은 유대인들이 동서남북으로 흩어질 것을 예시합니다. 서기 70년에 로마 디도 장군에 의해 이스라엘은 점령되어 성전 건물은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김없이 훼파되고, 무려 약 110만 명이 학살당하고 겨우 9천 명 정도만 살아남아 포로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만 남을 뿐 백성은 나라를 잃고 동서남북으로 뿔뿔이 흩어졌지요.
2.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로마 군병들은 속옷도 취했는데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고 하였습니다(요 19:24). 시편 22:18에 "내 겉옷을 나누고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예수님의 속옷은 영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짰는데 이것을 군병들이 찢지 않고 제비 뽑았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이스라엘 민족은 야곱을 필두로 하여 그의 열두 아들에 의해 열두 지파가 형성되고 그 후손으로 이어졌습니다(신 32:9, 창 35:10-11). 예수님의 속옷이 위에서부터 호지 않고 통으로 짜내려 왔다는 것은 바로 이스라엘의 머리인 야곱으로 시작하여 위에서부터 순수하게 내려온 단일민족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속옷을 찢지 아니하고 제비 뽑은 것은 야곱으로부터 내려온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은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고, 다만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에 빼앗긴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께 대한 변함없는 마음 중심을 볼 수 있는데, 곧 야곱이 변함없는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를 택하지 않고 야곱을 택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변함없는 중심이므로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도 다시 나라를 세웠습니다. 1948년 5월 14일 독립한 이스라엘은 짧은 기간에 선진국가로 급부상했고, 그들의 뛰어난 민족성은 전 세계가 인정합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이 독립 후 이스라엘을 치는 나라는 망할 것을 예언하는데(겔 38:8 이하), 그대로 이스라엘을 치는 나라들은 망하고 항복한 것을 역사가 증명하지요. 1967년, 이스라엘 주변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6일 전쟁이 일어났는데 이스라엘의 유학생들은 전장에 참여하기 위해 서둘러 귀국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민족성은 특출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죄를 범해 그 보응으로 나라를 잃고 동서남북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들의 하나님을 향한 마음은 그 무엇으로 찢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호지 않고 위로부터 통으로 짠 속옷을 이방인들이 찢지 못한 것처럼, 그들의 마음만은 찢을 수 없음을 성경이 예언하며 역사가 그대로 증거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 옷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와 영적인 의미를 통해 인류 역사의 흐름은 하나님 섭리 가운데 진행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성경에 예언된 말씀은 일점일획도 변함없이 그대로 이루어지므로 우리는 더욱 깨어 참 믿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나오는 복된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200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