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온몸에 채찍을 맞고 피 흘리신 예수님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로마 군병에게 뺨을 맞고 온갖 조롱과 멸시를 받으셨습니다. 건장하고 잘 훈련된 병사가 예수님의 옷을 벗긴 뒤 뾰쪽한 납덩이가 달린 채찍으로 사정없이 내리쳤습니다. 채찍이 예수님의 온몸을 휘감아 챌 때마다 살점이 떨어져 뼈가 드러나고 피가 낭자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사 50:6) 하신 말씀처럼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죄인 된 모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온몸에 채찍을 맞으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왜 혹독한 채찍에 맞아 피를 흘리셔야 했을까요? 그 섭리가 이사야 53:5-6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베드로전서 2:24에도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손과 발에 못 박히고 온몸에 채찍을 맞아 흘리신 피로 인류는 죄와 모든 질병으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믿는 사람은 더 이상 연약함이나 질병으로 고통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성경에 보면 질병은 죄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 9:1-8에는 예수님이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말씀하시며 죄 문제부터 해결한 뒤에 일어나 가라고 합니다. 요한복음 5장에는 38년 된 병자를 치료하시고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연약함과 병을 짊어지셨음을 믿는데도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사람이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출애굽기 15:26에 보면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말씀합니다.
여기서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이란 이 세상에 있는 온갖 질병을 총칭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 안에 살지 않고 죄를 지을 때 질병이 생깁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의를 행하고 모든 규례를 지키면 어떠한 질병에도 걸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계명을 지키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며 노력하면 하나님께서 은혜와 능력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연약할 때에는 질병이 틈타면 약이나 병원 등 세상 방법을 의지합니다. 하지만 믿음이 자라면 하나님 말씀 안에 살므로 질병이 틈타지 않으며 설령 질병이 틈탄다 해도 자신을 돌아보면서 하나님 앞에 중심으로 회개하면 치료받습니다.
간혹 '나는 믿음이 연약하므로 범죄할 때가 있다, 사람이 온전히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는 힘들다.'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연약하다, 힘들다." 고백하면 연약하고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강건하다, 충만하다." 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와서 피곤도 능히 이기며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뀝니다.
어떤 사람은 "기도 받아도 여전히 아픈데 어떻게 나았다고 합니까? 그러면 거짓말이 아닌가요?" 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11:24에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했습니다. 히브리서 11:1-2에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으니라" 했습니다. 믿음은 이룬 것을 보고 고백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음으로 바랄 때 실상으로 나타납니다. 아무리 "나을 줄 믿습니다." 해도 치료되지 않는다면 영적인 믿음의 고백이 아닙니다. 마음에서 진실하게 믿는 믿음을 입술로 고백할 때 실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치료의 역사를 체험하려면 '아프다, 고통스럽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것이 아니라, 영적인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약 2천 년 전에 예수님께서 온몸에 채찍을 맞음으로 우리 질병을 대속해 주셨음을 분명히 믿고, 진리 가운데 행하면 강건해집니다.
2.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신 예수님
마태복음 8:17을 보면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에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말씀합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의 질병과 연약함을 대신 져 주셨으니 우리는 더 이상 이 때문에 고통받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은 본래 연약한 존재이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도 예수님께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하셨는데 육신이 연약하여 잠들지 않았느냐?" 하며 늘 부정적인 말을 합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육신이 연약했던 것은 아직 성령을 받기 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성령을 선물로 받으면 믿음의 고백대로 이루어집니다.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다"는 말씀을 온전히 믿고 순종할 때 모든 질병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순종하지 않으면 결코 치료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계명을 지키며 진리 안에 살 때 하나님께서 모든 질병을 치료하시며, 능치 못할 일이 없도록 역사해 주십니다(막 9:23). 나아가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게 해 주십니다. 히브리서 13:8에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하신 말씀대로 누구든지 믿음으로 구하면 예수님 당시와 같이 권능을 체험합니다. 죽은 사람을 살리며,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등 각색 병자를 고칠 수 있습니다.
3. 예수님께서 보혈을 흘리신 이유
히브리서 9:22을 보면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말씀합니다. 사람이 질병으로부터 해방되려면 누군가 죄의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하는데 거기에는 반드시 피 흘림이 있어야 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죄를 지을 때마다 양이나 소를 잡아 피의 제사를 드려 죄를 사함 받았습니다. 레위기 17:11에 육체의 생명이 피에 있다 했습니다. 그러므로 피를 흘릴 때 그 피가 죄를 속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죄를 지을 때마다 늘 짐승을 잡아 제사드려야 했기 때문에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한 것이 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흠도 티도 없는 보혈, 능력의 피를 흘려 주신 후부터는 더 이상 짐승을 잡아 피의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죄까지 인류의 모든 죄가 대속되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0:19-20을 보면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말씀합니다.
아담의 원죄로 죄인된 사람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자격을 상실하여 구약시대에는 제사장이 대신 성소에 들어가 하나님과 교통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보혈을 흘리심으로 모든 죄를 용서받아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습니다.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직접 교통하며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게 된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짐승의 피와 암송아지 재를 부정한 사람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케 하였지만 이제는 이런 외적인 의식은 필요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온갖 불법을 행하던 마음을 씻고 정결한 마음과 행실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우리 죄를 사할 수 있는 것일까요? 주님의 피는 흠도 점도 없이 깨끗하여 죄를 온전히 씻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하나님 자녀는 질병으로 고통당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죄 문제뿐 아니라 질병과 연약함까지도 예수님이 친히 담당해 주셨으니 항상 강건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시기 위해 피 흘려 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영육간에 강건한 삶을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