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활의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
사람들은 대부분 오래 살기 원하지만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불로초를 얻으려 했던 중국의 진시황도, 세상에서 성인이라 불리는 공자나 석가, 소크라테스도 결국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 분 예수 그리스도만은 죽었다가 다시 사셨고 지금도 살아 계실 뿐 아니라 주를 믿는 사람들에게 동일한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세상 누구에게나 죽어도 다시 살아나며 영원히 사는 영생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더구나 기독교 신앙에서의 부활은 단순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차원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 불구의 몸을 가졌거나 죽은 지 오래되어 형체도 남지 않았어도 주님이 다시 오실 때에는 온전한 부활체로 변화되어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부활의 소망이 있기에 우리는 이 땅에서의 모든 고난을 기쁨으로 이겨내며 어떠한 일도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누구나 믿을 수 있는 부활의 증거
우주 만물과 자연에 베푸신 하나님의 섭리만 보아도 부활이 참이요, 사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롬 1:20). 예를 들어, 번데기가 변하여 나비가 되고, 굼벵이가 하늘을 나는 매미가 됩니다. 겨울의 메마른 대지는 봄이 되면 파릇파릇한 초목의 생명으로 뒤덮이며,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지면 썩어 없어지는 것 같지만 곧 새싹이 나와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이처럼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부활의 소망은 성경상의 여러 사건을 접할 때 더욱 구체화 될 수 있습니다. 열왕기하 2:11을 보면 선지자 엘리야는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불수레와 불말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17장에는 예수님께서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진 모습으로 변형되어 모세와 엘리야를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모세와 엘리야 또한 흰옷을 입고 해같이 빛나는 신령한 형체일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부활할 때 어떠한 모습이 될 것인지를 암시해 주는 말씀이지요.
다음으로는,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믿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 이전이나 이후에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에 대해 기록되어 있고 오늘날도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생명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죽은 사람이라도 다시 살리실 수 있다는 증거일 뿐 참된 부활은 아닙니다.
참된 부활은 단순히 죽었다가 살아난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처럼 죽었다가 완전한 생명으로 다시 살아난 후 영원히 사는 것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참된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3. 주님의 공중강림과 성도들의 부활
인류의 죄를 대속해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는 이미 구약에 여러 번 예언해 놓았고 예수님께서도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님께서는 장사한 지 삼 일이 지나자 부활체의 몸이 되어 예수님을 따르던 여인들과 제자들에게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사십 일 동안 이 땅에 계시면서 부활의 확신을 심어 주신 주님께서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마침내 구름 위로 올라가셨습니다(행 1:9-11). 주님께서는 부활 승천하시면서 다시 오실 것을 알려 주셨는데 땅 끝까지 이르러 천국 복음이 전파되는 때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때입니다.
그때에는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천사의 호위를 받으시는 주님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공중에 임하실 것입니다(마 24장, 살전 4장). 주님이 공중에 강림하시면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사람들이 먼저 부활하는데, 무덤에 장사된 육이 썩지 아니할 신령한 몸으로 부활합니다. 그 후에 살아 있는 사람 중에 믿음 있는 성도들이 마지막 나팔소리에 홀연히 변화하여 공중으로 올라가 주님을 영접합니다.
4. 부활의 확신을 가진 사람들의 삶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로부터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말씀을 수차례 들었지만 온전히 믿지는 못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시던 밤에는 모두 도망가 버리고, 수제자 베드로조차 생명을 잃을까 두려워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예수님의 제자들이 어떻게 순교하는 것조차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돌변하였을까요?
그것은 바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친히 눈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부활이 실제적인 사건이라는 것을 체험한 그들은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났고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과 천국이 확실히 믿어진 것입니다.
스데반 집사가 주님을 증거하다 악한 사람들의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그들을 위한 사랑과 용서의 간구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사도 바울이 숱한 고난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즐거이 복음 증거하는 일에 드렸던 것도 다 부활의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모두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했고 한결같이 부활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소망 가운데 죽음도 불사할 수 있었습니다.
5.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확신을 소유하려면
우리가 하나님께 대한 참된 신뢰를 갖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을 제어해야 합니다. 곧 혼을 깨뜨려야 합니다. 그러면 왜 혼을 깨뜨려야 신뢰가 이루어질까요?
사람의 머리에는 뇌세포가 있고 그 안에는 기억장치가 있어 우리가 태어나서 눈으로 보고 듣고 가르침 받은 느낌들이 이 기억장치에 입력되는 것입니다. 즉 뇌세포를 하나의 그릇이라 한다면 이 그릇에 사람이 살아가면서 입력되어 기억되는 내용물은 곧 지식으로 남게 됩니다. 이렇게 기억되는 지식이 재생되어 나오는 것을 생각이라고 하며, 입력되어진 지식을 활용하는 것을 지혜라고 합니다. 이렇게 지식과 생각과 지혜 이 모든 것을 통틀어 혼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혼 속에 담긴 내용물은 육체의 소욕을 따라 들어온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입력된 지식이나, 지식을 사용하는 생각, 지혜, 이론 등도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비진리의 지식들이 대부분입니다.
이처럼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기 때문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마음으로 믿으려면 바로 혼을 깨뜨리라는 말씀이지요. 혼을 깨뜨리면 그만큼 우리의 마음이 무한대로 커져서 하나님의 역사를 받아들이고 깨우칠 수 있으며 마음으로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 대한 참된 신뢰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대한 참된 신뢰를 가졌으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확신을 갖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뢰, 즉 마음으로 믿는 믿음의 바탕 위에 반드시 행함을 내보여야 합니다. 야고보서 2:21-23에 보면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제단에 드릴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는데, 이것은 단순한 신뢰에 그친 것이 아닙니다. 그 신뢰를 행함으로 이것을 통해 확신이 와서 그 믿음이 온전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과 소경 바디매오도 예수님의 능력을 마음으로 믿을 뿐 아니라 이러한 신뢰를 행함으로 응답받은 것입니다.
구원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믿는다고 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행함을 통해 부활에 대한 확신이 오지 않으면 결단코 영생에 이를 수 없습니다(롬 10:9-10). 먼저는 마음으로 믿어서 하나님과 신뢰관계를 이루어야 하며 이 신뢰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의의 입술로 예수를 주라 시인할 때에 이 고백이 곧 믿음의 행함이 되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의 부활을 중심에서 온전히 믿어 드릴 때 우리도 부활할 수 있고,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한 부활의 확신이 있어야 천국에 대한 소망이 뜨거워지며 치료와 응답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부활의 소망을 견고히 하여 신뢰와 확신으로 가득 찬 삶을 살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마음껏 소유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