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님께서 가시 면류관을 쓰신 이유
마태복음 27:27-30을 보면 로마 군병들에게 잡혀 십자가의 처형을 언도받고 관정 안으로 끌려 들어가신 예수님께서는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온갖 멸시와 조롱을 다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을 희롱하고자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 면류관을 엮어 머리에 씌운 군병들은 갈대를 예수님의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 무릎 꿇고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고 조롱하며 예수님께 침을 뱉었습니다.
그리고 로마 군병들은 갈대를 빼앗아 가시 면류관을 씌운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유대 사막에서 자라난 가시나무는 우리나라의 가시나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억세어 가시가 길고 독하게 생겼습니다. 이런 가시나무를 좌우로 얼기설기 엮되 머리보다 조금 작게 만들어 예수님의 머리 위에 눌러 씌운 후 억센 갈대로 머리를 내리쳤으니 예수님의 고통이 어떠했겠습니까?
그러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무 죄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왜 저주받은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피 흘리시며 고통을 받으셔야 했을까요? 예수님께서 가시 면류관을 쓰심으로 우리가 생각으로 지은 죄를 대속하시고 우리에게 좋은 면류관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천국에는 많은 면류관이 있는데 이 땅에서 얼마나 죄를 싸워 버리고 사명을 잘 감당했느냐에 따라 주어지는 면류관이 다릅니다. 곧 죄를 싸워 버리려고 노력한 성도들이 받는 썩지 아니할 면류관(고전 9:25-27), 열심히 사명을 감당한 성도들이 받는 영광의 면류관(벧전 5:4), 죽도록 충성하면서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림으로 성결된 성도들이 받는 생명의 면류관(약 1:12, 계 2:10), 사도 바울처럼 모든 죄악을 버려 성결되고 하나님의 뜻대로 온전히 사명을 감당한 성도들이 받는 의의 면류관(딤후 4:8), 또는 금 면류관(계 4:4)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피 흘리시며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여 더욱 열심히 죄를 싸워 버리며 주어진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함으로 이왕이면 의의 면류관, 금 면류관을 받고자 힘써야 하겠습니다.
2. 예수님께서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쓰심으로 어떤 죄를 대속하셨는가?
성경을 보면 생령인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 교통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 나아갈 때는 범죄하지 않았으나 생각을 통해 사단이 역사하자 그것을 받아들임으로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죄를 범하게 되었고, 결국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죄를 짓는 것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서 생각을 통해 마음에 죄를 심기 때문이며 이것을 행동으로 옮김으로 더욱 큰 죄를 짓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간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행위로 간음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사람마다 이미 간음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니(마 5:27-28) 마음에 악을 심고 그것을 품으면 악이 되는 것이요, 이를 행동으로 옮기면 행악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죄의 근원은 생각에서 오는 것이요, 또한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에 생각을 차단하고 마음에 악을 품지 않으면 행악이 나타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 원하는 사람은 생각을 통해 마음에 죄를 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의 구세주 되시는 예수님께서 이미 약 2천 년 전에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쓰심으로 생각을 통해 오는 모든 죄, 즉 진리에 어긋나는 죄악들을 대속해 주셨으니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결코 생각으로 죄를 범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3. 생각을 통해 오는 죄를 범하지 않으려면
성경을 보면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사단의 사주를 받은 뱀의 유혹으로 진리에 위배된 생각을 받아들이자 죄를 짓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생령인 아담은 물론 그의 후손인 모든 사람들도 영이 죽은 혼의 사람으로 전락하고 말았지요.
이처럼 사단은 사람의 혼을 통해 진리에 위배되는 생각을 불어넣어 주는데 이를 마음에 받아들이면 죄를 범하게 됩니다. 생각이란 뇌의 기억장치에 입력된 지식을 혼의 작용을 통해 되살려 내는 것을 말하는데 혼의 사람은 자신의 지식이나 지혜, 생각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됩니다. 이러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을 양심이라 하는데 그 양심이 무디어지면 옳지 못한 것을 좇아 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생각에서 오는 지혜나 지식이 모두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 진리의 말씀에 위배되는 것들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1+4=5라는 것은 영원히 변함이 없는 진리이므로 버릴 것이 아니지만 어떤 일로 다투거나 상대를 미워한다면 이는 진리에 위배되는 것이니 신속히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슈퍼마켓을 경영하는 초신자가 주일에는 가게를 닫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축복을 받는 길이라고 가르침을 받는다 해도 세상에서 배운 지혜와 지식을 깨뜨리지 않으면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진리의 말씀에 위배되는 지식과 이론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반드시 버려야 할 육신의 생각입니다.
고린도후서 10:3-6에 "우리가 육체에 있어 행하나 육체대로 싸우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너희의 복종이 온전히 될 때에 모든 복종치 않는 것을 벌하려고 예비하는 중에 있노라" 말씀하신 대로 우리의 믿음을 방해하는 혼적인 생각들은 모두 싸워 버리며 자신이 옳다고 믿었던 이론일지라도 진리에 위배되는 것은 버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4. 예수님께서 양 손과 양발에 못박히신 이유
사람의 생각을 통해 들어온 진리에 위배된 죄악의 마음은 손과 발을 움직여 죄를 범하게 합니다. 원수 마귀 사단이 생각을 통해 마음에 작용하므로 손과 발을 통해 범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죄의 삯은 사망이므로 예수님께서는 마가복음 9:43에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버리라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말씀하셨고, 마태복음 5:30에도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약 2천 년 전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손과 발을 십자가에 못박혀 피 흘리게 하심으로 모든 사람이 손과 발로 지은 죄를 대속하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양 손과 양발에 못박혀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믿으면 자신의 손과 발로 지은 모든 죄를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구세주로 보내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깊이 감사하며 더 이상 생각은 물론 손이나 발로 죄를 범하는 일이 없는 참 자녀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