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20과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영생

읽을말씀 : 요 6:52-58
외울말씀 : 요 1:1, 14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교회에 다니는 궁극적인 목적은 구원받아 천국에 가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구원받아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요한복음 6:53-55에 말씀해 놓으셨습니다. 즉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이 땅에서 생명을 유지하려면 음식물을 먹고 마셔야 하는 것처럼 영적으로도 영생을 하기 위해서는 인자의 살을 먹고 인자의 피를 마셔야 합니다.
   
   1. 인자의 살은 무엇이며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요한복음 1:1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말씀합니다. 태초부터 계신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셨는데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요 1:14).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6:48절 이하에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라 … 이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말씀하십니다. 즉 영생할 수 있는 참된 양식은 인자의 살이지요.
   따라서 예수님의 살은 하나님 말씀을 의미하며, 인자의 살을 먹는다는 것은 성경 66권 말씀을 양식 삼는 것을 뜻합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을 어린 양으로 비유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29에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했고, 베드로전서 1:19에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라고 말씀합니다.
   출애굽기 12:9-10에는 어린 양을 먹는 방법이 잘 나와 있습니다. "날로나 물에 삶아서나 먹지 말고 그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소화하라"고 하셨지요. 그러면 인자의 살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날로 먹지 말아야 합니다.
   날로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 말씀을 문자 그대로 읽고 양식 삼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성령의 감동함 가운데 쓰였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읽으면 하나님 마음을 제대로 알 수 없고 잘못 이해하게 됩니다.
   마태복음 6:6을 보면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즉 날로 먹는다면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골방에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믿음의 선진들이 골방에 들어가 기도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동산이나 빈들에서 기도하셨고(눅 6:12, 막 1:35) 베드로는 지붕에 올라가 기도했지요.
   그렇다면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라고 하신 말씀의 영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골방에 들어가면 외부와 차단되듯이 잡념이나 세상 근심 걱정을 차단하여 중언부언하지 말고 마음을 다해 중심으로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 되고 하나님의 참 뜻을 바로 알아 양식 삼아야 합니다.
   
   둘째로, 물에 삶아서 먹지 말아야 합니다.
   어린 양을 물에 삶아서 먹지 말라는 것은 인자의 살 곧 하나님 말씀에 다른 어떤 것을 섞지 말고 순수하게 먹으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성인군자나 철학자 등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의 말이나 정치, 사회 이야기 등을 섞어서 전달하는 것은 합당치 않습니다. 사람의 말은 세월이 흐르면 변하지만 하나님 말씀은 영원히 변함 없지요. 우리를 영생의 길로 인도하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완전한 진리이니 세상적인 이론이나 지식을 섞어서 먹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셋째로, 통째로 불에 구워 먹어야 합니다.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으라는 것은 어린 양을 통째로 잡아 불에 구워 먹으라는 뜻입니다. 인자의 살 곧 성경 66권 말씀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먹어 영적인 양식을 삼아야 합니다. 사람의 생각에 맞추어 필요한 부분만을 읽거나 믿는 것이 아니라 창세기에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어느 것 하나 빼지 말고 모두 먹되 불에 구워 먹어야 하지요.
   여기서 불이란 성령의 불을 뜻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아 쓴 것이기 때문에 읽고 들을 때에도 성령의 충만함과 감동함 속에서 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단순히 지식으로만 쌓일 뿐 결코 영적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성령의 감동함으로 대하면 송이꿀같이 느껴집니다. 이것이 곧 성령의 불에 구워 먹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 말씀이 깨달아지고 소화가 잘되어 영적인 살과 피가 되고 영의 사람으로 변화되지요.
   
   넷째로,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고 남은 것은 곧 소화(燒火)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해질 때에 어린 양을 잡아 그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통째로 먹되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 세상은 원수 마귀가 권세를 잡고 있는 흑암의 세상으로서 영적으로는 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가 이르러 참 빛 되신 주님께서 재림하시면 그때에는 어둠이 물러 가고 모든 것이 온전히 회복되어 빛의 세계인 아침이 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강림하시기 전에 열심히 하나님 말씀을 양식 삼아 주님을 맞이하기 위한 신부단장을 마쳐야 합니다. 또한 인생은 강건해야 70, 80세이므로 언제 주님 앞에 가게 될지 알 수 없으니 열심히 말씀을 양식 삼아 영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2. 인자의 피는 무엇이며 어떻게 마셔야 하는가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고 물도 함께 마셔야 합니다. 만약 수분을 전혀 섭취하지 않으면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니 결국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인자의 살을 먹을 때도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소화할 수 없고 영생할 수 없습니다.
   히브리서 9:22에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말씀대로 예수님께서는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피를 흘려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원죄도 자범죄도 없는 거룩한 보혈이지요. 이 보혈의 공로를 힘입는 사람은 죄 사함을 받아 정결케 하므로 예수님의 피는 참된 음료가 되는 것입니다(요 6:55).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참된 음료인 인자의 피를 마시는 것일까요?
   요한일서 1:7에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말씀하신 대로, 인자의 피를 마신다는 뜻은 우리가 빛 가운데 행하는 것입니다. 곧 빛 자체가 되시는 하나님(요일 1:5) 말씀을 그대로 행하는 것이 빛 가운데 행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는 것이지요. 그럴 때 예수님 보혈의 공로로 죄 사함 받아 구원에 이릅니다.
   음식물을 먹으면 잘 소화되어 영양분은 흡수되고 노폐물은 배설되는 것처럼 영적으로도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행하면 진리는 흡수되고 비진리는 배설되므로 검은 마음이 하얀 마음으로 바꾸어집니다. 예를 들어, 미움이라는 죄를 버리기 위해서는 '사랑하라'는 진리의 말씀을 듣고 명심하여 행할 때 잘 소화되어 '사랑'이라는 영양분은 흡수되고 '미움'이라는 노폐물이 배설됩니다. 이렇게 하여 더럽고 추한 마음을 빼버리니 자연히 하얗고 아름다운 진리의 마음이 됩니다.
   
   3.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영생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첫 사람 아담은 본래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되어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제외한 각종 과일을 따 먹으며 부족함이 없이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동행해 주시면서 선과 진리만을 가르쳐 주셨지요.
   그러나 아담이 원수 마귀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여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정녕 죽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영이 죽고 말았지요. 그 후 영이신 하나님과 교통이 끊어지고 원수 마귀 사단과 짝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비진리에 물들어 가고 죄악이 관영해져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면 하나님께서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선한 마음을 주관하여 하나님 말씀을 듣고 깨닫게 하시며 악을 버리도록 역사하시지요. 우리가 악을 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불같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할 때 성령이 충만하고 위로부터 은혜와 능력이 임해 하나님 말씀을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즉 기도하며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실 때에 말씀이 영적으로 피와 살이 되어 영생할 수 있지요. 그러면서 비진리인 불순물은 다 배설해 나가니 까만 마음이 하얀 마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로마서 10:10을 보면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말씀합니다. 진정 마음에 믿는 사람은 말씀을 마음에 심음으로 비진리가 물러 가고 진리가 임하니 마음이 의로워지고 깨끗해집니다. 여러분은 열심히 인자의 살을 먹고 인자의 피를 마심으로 마음을 진리로 변화시키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 뜻대로 행하여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8-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