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23과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

읽을말씀 : 롬 10:9-10, 롬 6:15-23
외울말씀 : 롬 10:10

1. 죄인과 의인에 대한 구분
   
   아담이 범죄하여 죄가 들어온 후 죄성을 이어받아 태어난 모든 인류는 죄의 삯으로 인해 사망의 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3:10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말씀대로 모든 사람은 죄 아래 영원히 사망에 이를 수밖에 없었지요.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죄인들을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주신 것입니다. 로마서 3:23-24에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하셨지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해 주심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아 의롭게 되었으니 의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지 않고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조차 모른 채 살아갑니다. 그래서 "당신은 죄인입니다." 하면 "제가 왜 죄인입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하지요. 이 세상에는 각 나라마다 법이 있어서 그 법의 한계를 넘지 않으면 죄인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죽이거나 때리고 간음하면 죄를 지은 것이라고 인정하지만 마음속으로 누구를 미워한다고 해서 죄인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 말씀을 듣고 배우면 마음속에 있는 근본의 악까지 발견하게 됩니다. 마태복음 5:28에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말씀합니다. 즉 행위뿐만 아니라 마음에 품은 것까지도 죄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말씀을 기준하여 혹여 죄를 범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로마서 3:20에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모든 사람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죄를 지니고 있을까요?
   먼저 첫 사람 아담으로 인한 원죄가 있습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 먹음으로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아담의 기를 이어받은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었는데(롬 5:12) 이것을 원죄(原罪)라 합니다.
   다음은 살아가면서 스스로 짓는 자범죄(自犯罪)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하고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하고 수군수군하고 비방하며 능욕하고 교만하고 자랑하며 악을 도모하고 부모를 거역하며 우매하고 배약하며 무정하고 무자비한 일 등입니다(롬 1:29-31).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 말씀을 알게 되면 원죄와 자범죄를 인정하고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자백하게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죄를 자백하는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죄를 기억지 않으십니다(히 8:12).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그 죄과를 옮겨 주시지요(시 103:12). 죄를 자백한다는 것은 우리가 마음 중심에서 돌이켜 하나님 뜻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고백이란 머리로만 인정하고 말하는 것이니 만일 입술로만 죄를 고백할 뿐 또다시 죄를 지어 나간다면 이는 자백한 것이 아닙니다.
   로마서 2:13에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말씀하셨습니다. 죄를 자백하고 믿음으로 의인이 되었다 해도(롬 3:30)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않으면 참된 의인이 될 수 없습니다. 성결의 단계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죄를 버려 나가는 과정이므로 혹여 죄를 지었다면 신속히 자백함으로 항상 의인이라 칭함을 받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2.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도행전 3:19을 보면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되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고 영생을 소유하게 되기 때문입니다(롬 6:17-19).
   그러면 아직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는 초신자 경우는 어떻습니까? 미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겉으로 나타난 행위를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 마음 중심을 보시므로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한다면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의의 종이라고 칭하여 주십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혈기가 가득하여 화가 나면 참지 못하고 심지어 구타도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죄를 회개한 후 혈기를 버리고자 결심하였습니다. 불같은 기도를 통해 혈기를 버리려고 한다면 처음에는 잘 안 되는 것 같지만, 점차 그 횟수가 줄어들고 결국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마음 중심에서 죄와 악을 버리려고 한다면 점차 진리의 사람으로 변화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죄인이라 칭하지 않으십니다.
   반면 세상 것을 버리지 못하고 세상과 짝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한다면 그런 사람은 아직도 죄의 종일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머리가 좋지 못한 자녀가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부모는 책망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안타까워하며 위로하고 권면해 줄 것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못하면서 공부할 생각은 하지 않고 놀려고만 한다면 어찌 부모가 자녀를 긍휼히 여길 수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는지, 세상과 짝하려고 하는지 우리의 중심을 감찰하십니다. 나는 죄 없다 하며 스스로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말고 오직 말씀으로 비추어 자신의 죄를 중심에서 자백하고 돌이켜 회개해야 하지요. 로마서 10:9-10에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구세주이심을 입술로 시인하고 부활하신 것을 마음에 믿는다는 것은 십자가의 섭리와 보혈의 능력을 믿는 것입니다. 곧 죄로 인해 지옥에 떨어져 세세토록 사망의 형벌을 받아야 하는 자신을 구원하시기 위해 나무 십자가에 예수님이 달려 죽으셨고, 모든 죄를 대속하기 위해 귀한 보혈을 흘려 주심을 믿는 것이지요.
   이 사실이 진정 마음에서 믿어지면 자신을 위해 대신 고난당하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여 통회자복이 나오게 됩니다. 자신이 지었던 죄들이 낱낱이 떠오르며 이제는 말씀대로 빛 가운데 살겠노라고 하는 회개의 기도가 나오지요. 이러한 회개 기도를 받으신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성령을 선물로 보내 주셨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고 그의 이름이 하늘나라 '생명책'에 기록되지요.
   요한계시록 20:15에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했습니다. 요한계시록 21:27에는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말씀하지요.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령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만이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었다가도 성령이 소멸되고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이 흐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3:5에 보면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했고, 출애굽기 32:32에는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 주옵소서" 말씀합니다.
   성경에 이러한 표현이 나오는 것은 생명책에 이름이 한 번 기록되었다 할지라도 그 이름이 흐려지고 지워질 수도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것이지요. 데살로니가전서 5:19에 "성령을 소멸치 말라" 하신 것도 성령이 소멸될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결코 성령을 소멸하여 사망에 이르는 죄만큼은 짓지 말아야 합니다.
   요한일서 5:16에 보면,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한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러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저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말씀합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도 온전한 믿음의 분량에 이르기까지는 말씀대로 살지 못하여 크고 작은 죄를 짓습니다. 그래도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시고 다시 천국을 향해 나가지요. 이처럼 죄를 지어도 사함 받으므로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가 있는가 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함 받을 수 없는 사망에 이르는 죄도 있습니다.
   첫 번째 경우는 성령 훼방, 거역, 모독이며(마 12:31-32, 막 3:29, 눅 12:10), 두 번째는 많은 은혜를 받고 진리를 알면서도 짐짓 죄를 범하고 타락하므로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을 보인 경우이지요(히 6:4-6, 히 10:26-27). 세 번째는 갈라디아서 5:19-21에 기록된 대로 현저한 육체의 일을 행한 경우로서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구원이 하나님 말씀대로 이뤄지듯이 심판도 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이뤄집니다. 우리 영혼이 온전히 천국에 이를 때까지 항상 영으로 깨어 신부 단장을 잘함으로 영롱한 보석과 같이 나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드립니다.

200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