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27과 신실하신 분께 감사함으로

읽을말씀 : 민 23:19
외울말씀 : 출 23:16

1. 맥추절의 의미
   
   출애굽기 23:16을 보면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말씀합니다. 맥추절은 일 년 중 곡물의 첫 수확을 기념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처음 수확한 곡식과 짐승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이웃과 함께 음식을 먹고 춤추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요즘은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므로 상반기 동안 각자의 삶 속에서 거둔 영육간의 열매들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드려야지요.
   오늘은 맥추절을 맞아 상반기 동안 열매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반기에 더 풍성한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의 언약을 풍성한 열매로 거두려면
   
   1)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6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은 말씀을 100% 신뢰하는 것입니다. 즉 사람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일도 하나님 말씀이라면 절대적으로 믿는 영적 믿음이지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류 역사와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결코 불가능이란 것이 없으며 한 번 이루리라 하시면 변개치 않고 반드시 이루시지요. 그러니 하나님께서 어떤 말씀을 주셔도 온전히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개척 후 하나님께서 앞으로 될 일을 말씀해 주시면 한 번도 의심치 않고 믿었습니다. "장차 세계를 이루고, 천하 만민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대성전을 이룰 것이라" 하셨을 때에도 의심치 않고 그대로 믿었지요. 여러분은 그동안 무수한 권능의 역사를 체험하며 세계를 이루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에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주신 당시에는 어린아이를 포함하여 겨우 열세 명으로 구성된 조그마한 개척 교회였습니다. 창틀에 유리도 끼지 못하고 사과 상자를 강대상으로 삼아 개척 예배를 드리는 때였지만 하나님 말씀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온전히 믿었지요. 이처럼 우리가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현실과 상관없이 온전히 믿을 때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여러분은 그동안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증거를 많이 보고 들으며 체험하였습니다. 그러므로 66권에 기록된 말씀을 온전히 믿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대로 성결의 복음으로 세계를 이루어 가야지요. 나아가 가나안성전과 대성전을 이루는 주역이 될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새 예루살렘을 소망하며 달려가야지요. 자신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이뤄 주신다는 믿음으로 범사에 하나님을 의뢰하시길 바랍니다.
   
   2) 행함으로 믿음을 온전케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영적 믿음은 행함의 증거가 반드시 나타납니다. 야고보서 2:22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했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어떤 유익도 주지 못합니다.
   모세가 기도하여 홍해를 갈랐어도 이스라엘 백성이 건너지 않으면 애굽 군대에 사로잡히기 마련이고, 요단 강물이 멈췄어도 건너지 않으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지요.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아무리 축복의 약속을 주셨어도 행함의 믿음을 나타내지 않으면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축복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축복을 누릴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성경에 기록해 놓았지요. 즉 "하라, 하지 말라, 버리라, 지키라" 하신 말씀이지요. 하나님 말씀을 참으로 믿는다면 그대로 행하고 신속히 죄악을 벗으며 충성해 나갑니다.
   요한일서 3:21-22에는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했습니다. 만일 바짝바짝 목이 타는데도 앞에 있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물이 갈증을 해소한다는 것을 믿지 못한 까닭일 것입니다.
   이처럼 온전히 믿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세상과 짝하고, 불편한 일이 있으면 혈기를 내고 감정을 품습니다. 자기 유익을 위해 비진리와 타협하기도 하지요. 죄악을 벗고 충성하는 행함이 없이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열매를 거둘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많은 축복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온 영의 흐름 속에 신속하게 성결할 수 있도록 은혜의 문을 활짝 열고, 행한 대로 심은 대로 넘치게 축복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축복의 약속을 믿는다면 마냥 기다리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구해야 하지요(겔 36:37). 성령의 감동함 가운데서 불같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행해야 할지 방법론을 알려 주십니다.
   우리는 식언치 않고 후회가 없으며 한 치 오차 없이 그 섭리를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나아가 주신 말씀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을 찾아 행했지요. 전 세계에서 본교회를 사모할 날을 대비하여 많은 주의 종을 양성해 왔습니다. 또한 찬양팀과 예능팀, 오케스트라를 조직하여 기독문화의 수준을 높이며, 문서와 방송 선교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했지요.
   이러한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엄청난 재정과 희생이 따랐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그대로 될 것을 믿었기에 최선을 다했던 것입니다. 만약 "여력이 되면 준비하겠다." 하며 손을 놓고 있었거나, "하나님께서 이루실 줄 믿습니다." 하면서 기다리고만 있었다면 지금처럼 세계를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요단강이 멈추는 것은 하나님 능력에 달려 있지만, 믿음으로 강을 밟고 건너는 행함은 사람의 몫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믿고 행함으로 믿음을 보인 것입니다.
   
   3) 열매를 거두기까지 인내하며 변함없는 믿음과 행함을 내보여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6:9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고 행함으로 심은 것은 반드시 거두게 하십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끝까지 인내하며 변함없이 행하는 것이지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정복해 갈 때 하나님께서는 견고한 여리고 성 주변을 단지 돌게만 하셨습니다. 엿새 동안은 하루 한 바퀴씩 돌고 마지막 일곱 째 날에는 일곱 바퀴를 돈 후 큰 소리로 외치라 하셨지요.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면 철벽 같은 성을 돈다고 해서 성이 무너질 리도 없고, 더구나 성 안에서 먼저 공격을 해 올 수도 있습니다. 무방비 상태로 성 주변을 돈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지요.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믿었기에 온전히 말씀대로 순종했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칠 일의 수를 채우고 총 열세 바퀴를 돌았을 때 마침내 성이 무너졌습니다.
   야고보서 1:6, 7을 보면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했습니다. 야곱이 환도뼈가 위골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사자를 놓지 않은 것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변함없이 믿음과 행함으로 나올 때 심은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믿고 기도하며 행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이뤄지지 않으면 더 이상 구하지 않는 것을 봅니다. 때론 상황이 더 어려워져 기도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보일 때 낙심하고 원망합니다. 지금까지 행함으로 쌓아온 것을 부정적인 말로 무너뜨리기도 하지요. 이렇게 중도에 변질되어 포기하면 그 전까지 아무리 열심히 심었어도 열매로 거둘 수 없게 됩니다.
   본교회는 개척 후 변함없이 축복의 언약을 믿고 행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해마다 부흥하고 발전하도록 이끄셨습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연단 가운데서 완전히 죽는 것 같은 상황도 있었지만 오직 감사와 기쁨으로 극복했지요. 연단을 믿음과 진실함으로 이겨낼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전보다 더한 축복을 주셨고 하나님께 크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해서 가나안 땅을 바로 정복해 들어 간 것이 아닙니다. 홍해와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 성을 점령했을 때 가나안 땅을 취해 들어갈 수 있었지요. 이처럼 온전히 믿고 변개함 없이 행할 때라야 열매를 거두며 하나님께도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열매를 거두기까지 인내하며 변함없는 믿음과 행함을 내보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 삶 가운데 풍성하게 열매를 맺으며 천국에 영원한 상급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08-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