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36과 달란트 비유

읽을말씀 : 마 25:14~30
외울말씀 : 마 25:29

1. 달란트 비유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가게 되어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기게 되었습니다. 각각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습니다. 그때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종은 그것으로 장사하여 각각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남겼는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장사하지 않고 땅을 파고 그 돈을 그대로 감추어 두었습니다.
   오랜 후에 주인이 돌아와서 계산하였는데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종들은 장사를 잘하여 갑절로 만들었으므로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라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그대로 땅에 감추어 두었던 종에게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 하며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어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고 책망하였습니다.
   그러면 달란트 비유는 영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여기서 어떤 사람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타국은 하늘나라 곧 천국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니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갔다고 비유한 것입니다. 또 자기 소유라 함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된 천하 만물과 인생들을 말합니다(요 1:10, 히 1:2).
   인생들은 인류의 시조 아담의 불순종으로 원수 마귀의 종이 되었는데(눅 4:6), 하나님의 섭리 속에 예비해 두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구원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이를 믿고 영접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요 1:12). 그러므로 주님을 영접하여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들은 주님을 영접지 않고 원수 마귀의 소유로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빛 가운데로 인도해야 합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믿는 사람들의 본분이요,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2. 영적 재능
   
   주인은 종들에게 소유를 맡기되 각각 그 재능대로 나누어 주었다고 했습니다(마 25:15). 이 재능은 세상적인 재능이 아니라, 영적 재능으로서 영혼을 구원하는 데 필요한 믿음, 소망,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왜 믿음, 소망, 사랑이 영혼 구원에 필요한 영적 재능이 되는 것입니까?
   
   첫째, 각자 믿음의 분량(롬 12:3)에 따라서 영혼 구원에 대한 뜨거움과 전도의 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큰 사람은 확신을 가지고 담대히 전할 수가 있어 믿음대로 전도가 이루어지고 영혼이 구원되지만, 믿음이 적은 사람은 담대히 전하지 못하니 그만큼 영혼을 구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둘째, 하늘나라의 소망에 따라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소망이 큰 사람은 열심히 하나님 일을 하여 영혼 구원에 앞장서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세상에서 즐거움과 기쁨을 찾고자 합니다.
   
   셋째,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 때 영혼을 구원하며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핍박과 어려움이 와도 감사와 기쁨으로 감당하려면 영적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그 외에도 봉사, 찬양 등 주 안에서 하는 모든 일이 영혼 구원과 직결되며 믿음, 소망, 사랑을 얼마나 이루었느냐에 따라 영혼 구원을 위한 사명을 감당하는 정도도 달라집니다.
   
   3. 착하고 충성된 종
   
   만물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주님의 소유인 영혼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종들에게 각기 주어진 재능에 따라 달란트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다섯 달란트를 받았던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하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이처럼 영혼을 구원하고자 힘쓰며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죽도록 충성하여 많은 달란트를 남긴 사람들은 주님 앞에 당당하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하며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한다는 것은 교회 안에서의 즐거움에 참예함을 의미합니다.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하며 영혼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린 사람은 교회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즐거움에 참예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늘나라에서도 영원한 상급과 면류관으로 상이 주어지며 천국 잔치에 참예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두 달란트 받은 사람도 열심히 장사하여 두 달란트를 남겼으므로 자기의 재능 안에서 충성하였으니 주님께서는 기뻐하시며 다섯 달란트 남긴 사람과 동등하게 칭찬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자기의 사명이 크든 작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감당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며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4. 악하고 게으른 종
   
   한 달란트를 받아 땅에 감추어 두었던 종은 오랜 후에 주인이 와서 회계할 때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받았습니다(마 25:26). 그는 주인을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는 데서 모으는 줄을 알았기 때문에 땅에 감추어 두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마음이 완악하여 공의로우시며 사랑 자체가 되시는 주님을 굳은 사람이라고 자기의 생각에 맞추어 오해했던 것입니다.
   심고 거두는 하나님의 법칙을 좇아 열심히 일하여 많은 열매를 맺도록 해야 하는데 땅 속에 그대로 감추어 두었으니 곧 진리의 말씀을 지식으로만 알고 행하지 않았으므로 게으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땅 속에 묻어 변리도 취하지 못하게 했으니 그만큼 주인의 소유에 손해를 입힌 결과를 가져왔지요. 악하고 게으른 종을 주님은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쫓으라" 명하시지요. 자기의 사명을 감당치 않고 오히려 손해를 끼치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음을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달란트 비유를 통해 영혼 구원의 중요성을 깨달아 주 안에서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고 행한 대로 갚아 주시므로 더욱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구하심으로 착하고 충성 된 종이라 칭찬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8-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