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는 대체로 건강, 재물, 명예, 권세, 지식이 많은 사람이나 자녀가 출세하여 효도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면 복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것을 다 누린다 해도 자칫하면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릴 수도 있고, 생명을 잃게 되면 다 헛된 것이지요.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으면 불의의 사고나 어떤 재앙으로도 무너지지 않으며, 천국에서도 영원한 상급이 됩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아야 참으로 복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진정 복 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합니다
악인의 꾀는 육신의 생각을 주관하는 사단으로부터 오는데, 사람의 마음에 악이 있으면 생각을 해도 육신의 생각 즉 비진리의 악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악한 생각 속에서 나오는 꾀는 하나님과 반대되는 악한 일들을 도모하게 되지요.
미워하고 시기하며 질투함으로 자기의 유익을 구하기 위한 갖가지 계교를 세우고, 상대를 짓밟아서라도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악한 꾀로는 결코 참된 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구약성경에 나오는 하만은 악인의 꾀를 좇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하만은 유대인 모르드개가 자신을 경배하지 않으므로 심히 마음이 상하여 모르드개뿐 아니라 그 나라 안에 있는 유대인 전체를 멸하려고 꾀를 짜냈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계획을 아심으로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악한 계략이 밝혀져서 결국 죽음을 맞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부귀영화를 얻기 위해 갖가지 모략을 세우고 부정과 비리를 행하는 사람들에 관한 일들이 각종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으니 오직 위로부터 난 하나님의 지혜를 좇아 행할 때라야 복되고 형통한 길로 인도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주일에도 쉬지 않고 일하며, 한 푼이라도 더 저축하고 투자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입니다. 심지어 남을 속이더라도 유익을 취하되 그것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주일에는 하나님의 성전에 나와 예배를 드리며 온전한 십일조와 정성껏 준비한 예물을 드립니다. 또 사업을 할 때도 성실하고 정직하게 행하여 손해를 본다 해도 상대를 속이거나 어떤 해를 입히지 않습니다. 이러한 행함이 때로는 어리석게 보일 수도 있지만 진리 안에서 행할 때라야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고,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비결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2. 복 있는 사람은 죄인의 길에 서지 않습니다
세상에서는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것들을 행위적으로 어긴 사람을 죄인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살인하고 도적질할 마음이 있어도 실제 살인하지 않고 훔치지 않으면 죄인이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마음에 죄악을 품는 것만으로도 죄인이라 하십니다. 미움, 다툼, 시기, 질투, 도적질, 간음, 판단, 정죄 등이 마음 안에 있으면 하나님 앞에서는 죄인인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에 죄악을 품는 것도 죄인인데 행함으로 범죄하는 육체의 일은 하나님 앞에 더욱 중한 죄가 됩니다(갈 5:19-21). 아무리 입술로 '주여 믿습니다.' 해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치 않고 육체의 일들을 행하면 결국 천국에 가지 못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5:24-25을 보면 "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좇나니 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 말씀했습니다.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범죄했을 때 하나님 앞에서는 숨길 수 없이 반드시 드러나며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행하고 범죄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사람이 계명들을 다 지킬 수 있는가, 그렇게 살려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계명을 지키는 것은 결코 힘든 것이 아니며 오히려 계명을 지키지 않는 것이 힘든 일입니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시기 질투해 본 경험이 있다면 그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 것입니다.
계명을 지키고 범죄하지 않은 사람은 스스로 책망할 것이 없이 하나님 앞에 담대하므로 마음이 항상 평안하고 행복합니다. 또한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다가와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능히 피할 길을 주시며 모든 시험 환난, 질병, 재난도 막아 주시는 것이지요. 그러나 범죄하는 사람의 마음에는 기쁨과 평강이 없고 시험 환난을 당할 때 도와줄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니 복 있는 사람이 되려면 결코 죄인의 길에 서지 말아야 합니다.
3. 복 있는 사람은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을 너무나 싫어하십니다.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사람의 가치를 잃어버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은 것도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는 사단의 미혹을 받아 높아지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와 같이 사람이 교만하여 범죄한 이후로 원수 마귀 사단이 주관하는 세상에서는 스스로 높아지려 하고 자기를 내세우며 대접받으려 합니다. 누군가 자신을 멸시한다고 느끼면 고통스러워하며, 상대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어떻게든 섬김받으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만하여 스스로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며, 겸손하여 자신을 낮추는 사람은 반드시 높임을 받습니다. 이는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틀림없이 이루어지는 진리의 법칙인 것입니다.
누가복음 14:11을 보면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말씀하셨지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께서도 종의 형상을 입고 이 땅에 오셨으며, 십자가를 지심으로 섬김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우리도 주님과 같이 섬기며 낮은 자가 될 때 이 땅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존중받으며, 또한 천국에서도 존귀한 자라 인정받으니 진정 복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4.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합니다
본문 시편 1:2을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말씀합니다. 밤낮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함으로 성령의 음성을 듣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 나간다는 뜻입니다. 율법이란 성경 66권 하나님의 말씀이며, 좁은 의미로는 십계명을 포함하여 모세오경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에 기록된 하나님의 법규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안에는 하나님의 마음과 그 오묘하신 뜻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각종 예배나 기도회 등 어디든 참석하여 말씀을 듣기 위해 힘써 노력할 것입니다. 예배 때 잡념이나 졸음에 빠지는 일도 없으며, 말씀이 꿀과 송이꿀보다 달아서 "아멘"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명심하고 묵상함으로 마음에 온전히 이루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은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감정을 품거나 육신의 생각,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하신 말씀을 그대로 행하며 마음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음성과 주관, 인도를 받아 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 있는 사람의 적극적인 삶의 자세이며 마음가짐입니다. 또한 본문 시편 1:3에는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말씀합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일수록 더 깊이 더 멀리 뿌리를 내려서 무럭무럭 자라고 더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항상 수분을 흡수할 수 있으므로 잎사귀가 마르지 않습니다.
여기서 시냇가는 영적으로 축복의 근원 곧 생수를 마음껏 빨아들여서 늘 푸르를 수 있고 때를 따라 열매 맺을 수 있는 하나님의 품을 말합니다. 정녕 하나님의 품 안에 심겨져 있다면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마음 안에 진리의 말씀이 뿌리내리게 됩니다. 즉 말씀을 깨우쳐서 마음에 양식삼는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곧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기 위한 뿌리가 마음 깊숙이 내려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묵상하는 사람은 그 말씀대로 순종하게 되므로 복 있는 사람이 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며 선과 사랑 가운데 거하게 됩니다. 또한 항상 기뻐하고 깨어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며 살아가니 구하는 것마다 응답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진리 가운데 거하여 하나님 앞에 복 있는 사람이 됨으로 이 땅에서 복된 삶을 누릴 뿐 아니라, 장차 영원한 천국에서도 풍성한 상급을 받고 존귀한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2008-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