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5과 육체의 일

읽을말씀 : 갈 5:19~21
외울말씀 : 사 59:1, 참고말씀 마 7:21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죄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는 인류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어 구원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죄의 담을 헐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런 구원의 섭리에도 불구하고 육체의 일을 행하면 천국을 유업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 육체의 일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1. 육체의 일과 육신의 일
   
   우리가 교회에 다니면서 "주여, 주여" 한다고 해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하나님과 막힌 죄의 담을 헐지 않고 죄악 가운데 방탕하게 산다면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7장 21절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했습니다. 비록 온전히 죄를 버리지 못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창세기 6장 3절에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했습니다. 이처럼 육체가 된 사람은 하나님께서 영원히 함께하지 않으시니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육체'란 무슨 뜻일까요? 국어사전에는 육체에 대해 '구체적인 물질로서의 인간의 몸뚱이, 신체, 육신'이라고 했지만 성경에서는 이와 달리 영적 의미로 육체와 육신을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육체란 행함으로 나타난 죄의 총칭'이며 이것을 낱낱이 분류해 놓은 것을 육체의 일이라고 합니다. 또한 '육신이란 진리가 빠져나간 사람의 몸과 죄성이 결합된 것을 말하며, 그 죄성들을 낱낱이 분류해 놓은 것을 육신의 일이라고 합니다. 즉 언제든지 행함으로 유발될 수 있는 죄성들을 육신의 일이라고 하며, 육신의 일을 총칭하여 육신이라고 하지요. 가령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여 때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합시다. 이때 상대를 미워하여 때리고 싶은 마음은 아직 행위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나쁜 마음이요, 이런 마음 자체가 육신의 일이 됩니다. 만약 이런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여 실제로 상대를 구타했다면 육체의 일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육체의 일들을 행하는 사람은 영이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습니다. 반면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과 막힌 죄의 담을 헐고 성령을 선물로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려고 노력한다면 영이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십니다. 다만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여전히 육체의 일을 행한다면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육체의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는 육체의 일
   
   1)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
   '음행'이란 결혼 전 합법적인 부부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육체적인 관계를 맺거나, 결혼한 사람이 다른 여자나 남자를 취하거나, 자기 몸을 내주는 경우입니다. 이런 육적 음행 외에도 하나님을 저버리고 다른 우상을 섬기며 점을 보거나 사술이나 요사스러운 술법을 취하는 영적 음행이 있습니다.
   '더러운 것'이란 죄성에 관계된 모든 것들에 해당되는데 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뛰어넘어 난잡하게 이루어진 일들입니다. 예를 들면 강도가 모녀를 같이 성폭행하는 경우나 아들이 어미의 하체를 범하는 것이나 아비가 자녀의 하체를 범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호색'이란 색욕을 좇아 각종 옳지 못한 행동들을 하는 것으로서 생활태도 전부가 음란을 좇아 행하며 음란에 젖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살아갑니다. 예를 들면 사람이 짐승과 교접한다거나 여자가 여자끼리 남자가 남자끼리 동성연애하는 것, 또 각종 기구를 사용하는 등 정상적인 한계를 벗어나 잘못되어진 것을 말합니다.
   
   2) 우상숭배와 술수와 원수 맺는 것
   '우상숭배'란 참 신이신 하나님을 찾지 못하고 목석이나 금, 은, 동, 나무나 쇠붙이로 여러 형상을 만들어 그 앞에 경배하는 것을 말합니다(신 4:16-19). 또한 물질이나 자녀, 남편이나 아내 등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어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한다면 이것도 우상숭배가 됩니다(골 3:5, 6).
   '술수'란 모든 것에 있어서 궤사 즉 교묘한 거짓으로 속여서 상대를 꾀어가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들을 말합니다. 무당을 믿는 무속 신앙, 점치는 복술, 사회 각 분야에서 나오는 사술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원수 맺는 것'이란 상대에게 원한을 품고 상대방이 극단적으로 파멸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사울 왕이 다윗을 원수같이 여기고 죽이려 한 것처럼 자신에게 악한 감정이 있어 상대를 멀리하고 미워하는 정도가 지나치면 해를 가하거나 비방하고 수군거리며 중상모략하는 등 각종 악한 일이 난무하게 됩니다.
   
   3) 분쟁과 시기와 분냄
   '분쟁'은 자기의 유익과 권세를 좇아 나가기 때문에 일어나는 다툼입니다. 독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은 자기의 독재와 권세를 추구하고 이기심과 욕심이 있으므로 분쟁하게 되는데 이러한 분쟁은 부부나 부모 자녀 또는 정당이나 각 나라에도 있으며 교회 안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삼하 18:7).
   '시기'란 자신이 남보다 못함을 느낄 때 혹은 자신보다 남이 나음을 느낄 때 마음에서 질투함으로 인해 상대를 미워하고 멀리하는 것입니다. 결국 시기는 악의에 찬 분노로 발전하게 되며 분쟁이 되고 당 짓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창 30장, 삼상 18:7-8, 창 4:1-8).
   '분냄'이란 속으로 씩씩거리며 화를 냈다가 그냥 참고 소화시키는 단순한 분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 불의한 분냄을 말합니다. 다윗을 시기하고 질투하여 죽이려고 쫓아다닌 사울 왕처럼 매사에 자기 생각과 맞지 않다고 화를 내는 경우입니다(삼상 18:6-11, 22:11-19).
   
   4)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
   '당 짓는 것'이란 자기 마음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하나로 뭉치지 않고 그룹을 형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마음과 생각과 말이 같은 사람끼리 모여서 수군거리고 비방하며 악의 모양을 좇아 판단하며 정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리함'이란 당을 만들어 자기 생각을 좇아 분리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가족이나 교회 안에서도 분리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좇아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자기의 유익을 좇아 갈라져 나가는 경우입니다(삼하 15장).
   '이단'이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입니다(벧후 2:1). 그러므로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받아들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는다면 이단이라 정죄할 수 없습니다.
   
   5)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
   '투기'란 시기, 질투 등이 발전해서 상대에게 해를 가하거나 어떠한 제재를 가하는 등의 행함으로 나타난 것을 말합니다. 즉 시기가 지나쳐 행함으로 옮겨진 것이 바로 투기입니다.
   '술 취함'이란 술 탓으로 자신을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되므로 억눌린 감정이 폭발하거나 행동이 거칠어져 범죄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창세기 9장에는 노아가 홍수 심판 이후에 포도주를 마시고 취해서 실수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 외에도 술 때문에 건강을 해치고, 알코올 중독이 되면 참으로 비참한 신세가 됩니다.
   '방탕함'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무절제하고 방종한 생활로 술에 취하는 것뿐 아니라 자기를 지키지 못하고 음란한 생활을 하거나 자기 마음대로 세상을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것도 방탕한 것입니다.
   
   6)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이 외에도 유사한 육체의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남편이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거나 부모가 자녀를 잘 간수하지 못하는 등 타락하고 부패한 죄의 모습은 우리 눈에 현저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육체의 일을 버리지 않으면 하나님을 만날 수도 없고 응답받을 수도 없으며 천국에 갈 수도 없습니다.
   이러한 육체의 일이 아직 남아 있다면 눈물로 회개하면서 신속히 돌이켜야 합니다. 혹여 내 안에 육체의 일이 너무 많아 '언제 다 버릴 수 있을까' 염려하며 낙심하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쉬지 않고 기도하면서 열심히 선을 행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성령의 도우심으로 육체의 일은 물론, 육신의 일도 버리고 영의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갈 5:21)
   2. 육신이란 ( )으로 나타나지 않은 ( )의 총칭
   ( )이란 육신을 낱낱이 분류해 놓은 것
   3. 육체란 ( )으로 나타난 ( )의 총칭
   ( )이란 육체를 낱낱이 분류해 놓은 것
   4. 육체의 일이나 육신의 일을 버린 경험담이나 영의 사람으로 변화되는 만큼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간증하며 서로 은혜를 나누어 봅시다.
   
   ● 금주 과제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책자 제4편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읽기
   
   ● '용어' 알고 넘어 갑시다!
   
   '몸'과 '육신'의 차이
   첫 사람 아담은 생령으로서 전혀 죄가 없었지만 사단의 역사를 받아 선악과를 먹은 후에는 죄의 삯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아담의 범죄 후 원래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심어 주신 생명의 지식인 진리가 빠져나가고 비진리로 물들어 버린 사람의 형체를 '몸'이라 한다. 그리고 이 '몸'에 죄성이 결합된 것을 '육신'이라 한다.

2009-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