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을 의롭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의란 사람들이 말하는 의와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의는 생명에 이르게 하는 의로써 우리가 참 생명과 영생을 얻도록 인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의인이 되어 참 생명을 얻을 수 있을까요?
1. 의의 한 행동과 예수 그리스도의 의
로마서 5장 18절에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했는데 여기서 '한 범죄'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첫 사람 아담의 범죄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에덴동산에서 자녀 된 권세를 누리며 풍요롭게 살도록 축복하면서 선악과만은 먹지 말도록 금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이 흐르자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명심하지 못하고 사단의 사주를 받은 뱀의 꼬임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 먹었습니다. 이로 인해 "죄의 삯은 사망"(롬 6:23)이라는 영계의 법칙대로 사망이 임하게 되었고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하신 대로 사람의 주인인 영이 죽게 된 것입니다.
원래 사람은 영 혼 육으로 창조되어 영이신 하나님과 교통을 하는 영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담의 범죄로 하나님과 교통할 수도 없고 영생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눈물, 고통, 질병, 사망이 있는 이 땅에서 살게 된 것입니다. 결국 범죄한 아담의 혈통을 이어받은 모든 사람도 죄인이 되어 사망의 길로 가게 되었습니다(롬 5:12).
그러면 첫 사람 아담이 불순종하여 죄를 지었는데 왜 그 후손까지 죄인이 된 것일까요? 사람은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여 태어나는데 그 안에는 부모의 기가 들어 있어 부모의 생김새, 성품, 취향, 습관 등이 닮아 나옵니다. 이처럼 부모의 기가 자녀에게 전달되듯이 부모가 가지고 있는 죄성도 유전되는 것입니다. 태어난 지 1, 2년밖에 안 되는 아기들도 미워하고 시기하며 분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편 51편 5절에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고백한 것처럼 범죄한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기(氣)속에 죄성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어 사망에 이를 것을 이미 아셨습니다. 그래서 만세 전에 구원의 길을 예비하고 감추어 두셨습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만세 전에 감추어진 비밀입니다.
때가 이르매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아무 죄없이 나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하여 주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의의 한 행동으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의롭다 하심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얻고 영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입니다.
2. 생명에 이르게 하는 의
그러면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아 영원한 생명에 이르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전도서 12장 13절에 사람의 본분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 자체를 죄라고 하는 것이며(요 16:9) 의인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 만일 자기를 낳아 준 부모를 배신한다면 인륜을 저버린 죄인이라고 손가락질합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지 않고 원수 마귀를 따른다면 큰 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그 말씀을 지킨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주만물과 우리를 지은 창조주이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또 스스로 계시며, 처음과 나중이 되시고, 시작과 끝이 되실 뿐 아니라, 천국과 지옥을 예비하시고 공의의 심판자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구원의 문을 열어 주셨으니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에 이르는 것이 곧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이처럼 값없이 구원의 문에 들어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라의 법을 지켜야 하듯이 믿음으로 천국 시민권을 소유했으면 하늘나라의 법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에 이르게 하는 의의 법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그것을 지키면 의에 이르고 결국 천국에 들어가며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둘째로, 생각을 지키고 마음의 악을 버리며 행함이 온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원죄도 없고 자범죄도 없으시니 악의 모양이 전혀 없으셨습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본받아 의로운 사람이 되려면 생각을 지키고 마음의 악을 버리며 행함이 온전해야 합니다. 성경에 '하라, 하지 말라, 지키라, 버리라'는 말씀대로 순종하면 하나님의 마음인 진리가 임해 생각을 통해 죄를 짓지 않고, 성령의 주관 인도를 받아 행함이 온전케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머리로 불법을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 악한 행동이 나옵니다. 탐욕이 있는 사람은 '어떻게 부귀영화를 누릴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마음에 심습니다. 이 마음이 요동하여 결국 악한 행동으로 나오지요. 즉 탐심이 마음 안에 있기 때문에 생각을 통해 사단의 유혹을 받아들이고 사기나 횡령, 도둑질 등 악한 행동으로 나온다는 말입니다. 만일 마음 자체에 악이 없으면 생각을 통해 사단이 역사할 수 없습니다. 거짓을 생각하기 때문에 거짓말이 나오며 간음을 생각하기 때문에 간음이 행동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에서 죄의 쓴 뿌리를 빼내면 생각을 통해 죄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무엇을 보아도 선으로 보고, 선으로 말하고, 선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잠언 4장 23절에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도를 지켜 행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하나님의 도를 다 지켜 행하여 표본이 되어 주셨으니 우리도 그대로 본받아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를 지켜 행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규례에 대해 흠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계명이란 대표적으로 십계명을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 66권 안에 담긴 하나님의 명령을 축약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십계명에는 깊은 영적 의미가 있으므로 참뜻을 알고 지켜 나갈 때에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하십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가장 큰 계명이라고 말씀하신 "첫째는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둘째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 22:37~39)는 대로 행해야 하지요. 예수님은 말씀대로 다 행하시며 다투거나 들레지 않으셨고, 틈나는 대로 낮이나 밤이나 무시로 기도하시며 규례도 온전히 지켰습니다.
규례란 하나님께서 정한 규칙으로 가령 유월절을 지키거나 십일조를 드리는 것 등입니다. 유월절은 오늘날 부활절에 해당되는데 예수님도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지요. 영적 이스라엘인 우리 기독교인은 이스라엘이 지키는 여러 의식의 영적 의미를 계승하여 오늘날도 지키고 있습니다. 즉 구약 시대의 육의 할례가 신약 시대에는 마음의 할례를 의미하고, 구약 시대의 제사법을 계승하여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도 즉 계명과 규례를 지켜 행하면 참된 생명을 얻어 의롭게 됩니다. 사람이 의롭지 못하므로 분쟁이 생기고 원수 맺으며 질병이 오기 마련인데, 하나님의 모든 계명과 규례를 지켜 행하는 사람이 되면 어떤 질병도 틈타지 않고(출 15:26) 만사형통한 삶과 영생 복락을 누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만민 위에 뛰어난 사람, 진정 복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신 28:1~14).
● 평가 및 적용하기
1. 잠언 4장 23절을 다 함께 외워봅시다.
2. 생명에 이르게 하는 의를 얼마나 행하고 있는지 체크해 봅시다.
a. □ 매일 성경 1장 이상 읽고 있나요?
b. □ 주보에 나오는 성구를 매일 외우고 있나요?
c. □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나요?
d. □ 거짓말 등 버려야 할 나쁜 습관을 버렸나요?
e. □ 내가 말한 대로, 마음에 정한 대로 실천하나요?
f. □ 늘 복음을 전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나요?
● 금주 과제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책자 제7편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읽어오기
● '용어' 알고 넘어 갑시다!
혼이란? 사람의 뇌세포 안에는 기억장치가 있는데 이 기억장치와 그 안에 기억된 지식들과 그것을 떠올리는 생각의 작용을 통틀어 혼이라 한다. 이러한 혼이 있으므로 기억하고 생각할 수 있다.
생각이란? 뇌의 기억장치에 입력된 지식을 혼의 작용을 통해 되살려 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생각은 크게 하나님과 원수 된 육신의 생각,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영의 생각으로 구분할 수 있다.
2009-02-20